난 할머니 묘에 묻힐때가 제일 기억에 남음

묻힐때 삼베로 감기셨는데 참 작으셨음

우산들고 사촌이 영정사진들고 서있고 큰엄마가 통곡을 하시는데

빗소리와 함께 섞여서 우는소리가 들려도 축축하고 고요하고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고 그냥 조용했음

오늘 제사끝나고 정공전 돌리는데 계속 그게 생각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