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서 한창 포켓몬 빵, 메이플 빵 유행할때 일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 딸 사주고 싶은데 포켓몬 빵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한참 전에 빠졌다고 말씀드림


그러더니 혹시 내일도 일하시면 따로 챙겨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서 박카스 하나 주셨음


그래서 다음날 출근해서 물류 들어올때 몰래 하나 빼놓고 그분 드림


그분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편의점 알바생은 손님들 별로 신경 안씀


진상은 모른척 하면 그만이고 좆까라는 마인드면 되지만


나에게 호의를 배푼 사람의 부탁은 거절하기가 힘들거든


그니깐 다짜고짜 "씨발년아 예약 안되요?" 이지랄 하지말고


상대가 거절 못하게 간단한거 하나 쥐어주면서 정중하게 부탁해라


안되면 뭐 그냥 착한일 했다고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