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힘들어 죽겠는데 정신병원 나온지 이제 10일 된 나를 일좀 도와드리라고 서울로 보냈다. 물론 내가 가겠다고 한 것도 있지만 막상오니까 집에 돌아가고 싶다.


가족들한테 걱정 끼치기 싫어서 아프기 전의 나를 연기한게 원인이었던걸까.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고 토할 것 같지만, 내가 집에 돌아가면 혼자서 고생하실 이모부 생각에 돌아갈 생각이 나도 자꾸 뿌리치게된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까 무섭다.

모두가 알고 있던 내가 아니게 되는게 싫다. 그렇기에 계속 연기하지만 점점 괴로워진다.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집에 돌아가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