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기 앞서


지금까지의 글들 : https://arca.live/b/bluearchive/84129524


이 기획은 학생 개개인의 특징에 대한 정리임

거의 성능 위주로 설명할 예정

할배들에겐 추억팔이고, 뉴비들한테는 옛날 이야기겠지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쓸려고 노력해볼게


기본적으로 성능 평가는 총력전 5000등 ~ 10000등 정도인 할배의 시선으로 이루어짐

왜냐하면 내가 거의 항상 이 정도 등수야


글 특성 상 최대한 올려치기 할 거니까 참고하삼


내가 일섭을 안 하기 때문에, 

일섭을 플레이 중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

내가 일섭 정보를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듣는 것과 실제로 플레이 하는 사람의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지

그 점은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부탁


오늘의 학생은

시로미 이오리


2. 소개

이름 : 시로미 이오리

학교 : 게헨나 학원 2학년

소속 : 선도부



3. 선요약


장점 : 매우 강한 대미지, 가벼운 코스트, 범용성 높은 EX

단점 : 코스트 감소와 상성이 안 좋음(보통 이런 거 잘 안 쓰는데...)


선생님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관통 딜러


미카를 지금 이 지경의 성능으로 만든 가장 큰 원흉이라고 할 수 있음


그 이유도 정말 단순하게, 그냥 대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런 케이스가 개발진들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웠음

관통 딜러를 출시하면,

"이오리보다 약하네, 안 씀 ㅅㄱ" 랑

"이오리보다 세네, 정신 나감?"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니까.


전자의 대표적인 예시가

지금은 나름 잘 벌어먹고 살고 있는 유즈고,


후자의 대표적인 예시는

정신 나간 성능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미카지

이런 미카도

게임 출시 2년 지남 + 페스 학생임

콤보로 겨우 납득하게 만든 학생이지, 미카가 좀 빨리 나왔거나 페스가 아니었으면 인플레 ㅈ망겜 소리 들었을 거임


이런 이오리의 독재 상황은 1년 6개월 가까이 지속되었고,

어느 정도 인플레가 진행된 후, 카즈사가 출시 되면서 조금씩 입지가 줄기 시작했고,

조금 뒤에 미카가 나오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물론 막을 내렸다고 해서 이오리가 안 쓰는 학생이 된 건 아니고,

1황에서 1티어로 내려왔다고 생각하면 됨


여전히 조건부로 미카보다 강한 미친 학생임



4. 인게임 정보


분류 : 스트라이커

위치 : Back

사거리 : 650

공격 속성 : 관통

방어 속성 : 중장갑

장비 : 

,,


퍼펙트 이오리의 스탯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스탯은 하위권임

SR을 사용하는 딜러 기준 공격력은 뒤에서 5등, 치명 수치는 한섭 기준으로는 최하위이고,

그나마 명중 수치와 안정 수치는 가장 높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딜러에게 엄청 중요한 스탯은 아니지


이런 스탯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1. 이 정도 스탯이어야 할 정도로 스킬이 사기다.

2. 너무 사기라서 파워업을 적게 받았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함


실제로 둘 다 맞다.

이오리의 EX는 버그 수준의 스킬이기 때문에, 스탯이 저렇지 않았으면 게임 터졌음

그리고,

이오리의 고유 무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낮은 성능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개발진들도 이오리를 많이 의식하고 있음


말로만 들어선 체감이 잘 안 되겠지?

지금도 강한 학생인 아루의 고유 무기의 공격력이 884임. 이오리의 2배 수준이지

SR 계열의 고유 무기들의 공격력은 거의 다 아루랑 비슷하다. 


이오리랑 비슷할 정도로 스탯이 안 좋은 고유 무기는 출시 당시 또 다른 사기캐였던,

슌이었고,

슌마저도 강화 2스킬의 성능은 좋음


4.1 스킬


<EX>

흡! 흡! 허!


움직이면서 3방을 쏘는 딜 스킬


일단, 저 스킬은 666% 대미지를 3번 주니까 총 배율은 1998%임

???

그냥 딱 봐도 수치가 이상함


그도 그럴게...

아루가 4코스트에 1075%고


하루나는 동일 코스트인데 대미지가 절반도 안 되며,


하스미는 그냥 하위호환 수준임


그냥 대미지가 이상하다.

대미지가 이렇기 때문에, 출시 당시에는 모종의 사고가 있었던 게 아닌가 추측하는 사람도 많음


예를 들면, 원래 합계 666%였던 것을 각각 666%로 잘못 만들었다거나...

개발진들도 이런 점 때문에 업데이트를 한 번 하기는 했는데,


(밑줄 번역 : 학생 이오리의 스킬 설명에 대한 표시가 올바르지 않았던 문제)

ブルーアーカイブ -Blue Archive-(ブルアカ)

그냥 이오리의 스킬 텍스트만 건들고 성능을 건들지는 않았음


변경 전 : 銃弾を3回発射。攻撃した敵と、その後ろ扇形範囲内の敵に対して、攻撃力の666%分のダメージ

변경 후 : 銃弾を3回発射。攻撃した敵と、その後ろ扇形範囲内の敵に対して、それぞれ攻撃力の666%分のダメージ


대충 이렇게 수정되었는데, 이 부분은 일본 쪽 위키에서 긁어온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미안, 이거 말고는 못 찾았어...

게임이 오늘 내일 하던 때라 그 당시 영상 자료가 없어...


대충 변경 후에 '각각'이라는 텍스트가 추가되어서 한 발 당 666%임을 명확히 한 느낌


결국 개발진들의 의도는 개발진밖에 모르는 상황임

실제 의도가 1998% 였는지, 아니면 666% 였는데 너프를 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잘 모르지만 일본 쪽은 이런 너프에 민감한 것 같고,

무엇보다 '우리는 뽑은 학생을 너프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음

밸런스 문제도 출시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희석되었다고 생각하고


본론으로 돌아가면, 그냥 사기다

어느 정도 사기냐면



코스트 당 대미지가 풀파워 미카보다 조금 낮은 수준

뭐, 여러가지 이유로 미카가 더 좋은 경우가 많지만


일단, 대미지는 사기다.

근데, 문제는 저게 끝이 아니라는 거겠지?


이 스킬은 광역 스킬이다.


범위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알빠노?

그냥 그만큼 적이 뭉쳐있으면 그만이다.


실제로 이런 광역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여전히 조건부로 미카의 우위에 설 수 있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슨 스킬 장점이 39800원 짜리 TV 광고만큼 나오네


위에서 스킬 영상을 봤으면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이오리의 스킬은 도중에 적이 쓰러지면 타겟을 바꿈

예전에 글을 썼던 시로코와 비슷한 메커니즘이지


이러한 스킬 특성 덕분에, 단일 딜러 수준의 대미지를 가지면서도 잡몹 처리 능력이 매우 높음

이런 장점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 곳이

헤세드인데,

어느 정도 잡몹 처리 능력을 가지면서 껍질 깐 헤세드에 압도적인 대미지도 넣을 수 있는 이 스킬은,

그 당시 이오리를 헤세드에서 대체 불가능한 학생으로 만들었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스킬의 마지막 장점은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게임을 좀 해본 선생들은 다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좋은 특성임


실제로 이런 특성을 이용한 택틱도 있음

많은 선생들의 첫 토먼트가 된 시로&쿠로 대결전 토먼트 중장갑

이 때 가장 메이저한 택틱 중 하나가 이오리의 스킬로 폭탄을 피하는 것이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오리가 만든 짤이 많다.

이런 짤이라던가


물론 잘못 쓰면

이렇게 될 수 있으니 택틱을 잘 숙지하고 플레이하자


<1 스킬>




일정 시간마다 적에게 피해를 주는 평범한 스킬

정말 평범하다. 

이오리는 스탯은 낮지만, EX 스킬의 배율이 높아서 사기였는데, 1 스킬은 당연히 그런 거 없음


<2 스킬>



명중 수치를 올려주는 강화 스킬

고유무기를 2성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명중 수치를 추가로 올려줌


알다시피 명중 수치는 그렇게 선호 받는 스탯은 아님

명중 수치보다 공격력, 치명 대미지 쪽이 훨씬 좋으니까.


반대로 말하면, 이오리는 명중 수치를 받아 놓고도 저 성능이라는 뜻이 됨

이 스킬마저 딜 관련이었으면 게임이 개판났을 듯


물론, 명중 수치 스탯이 완전히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닌데,

이오리는 전술경연 대회에서도 쓰는 픽이니까

,

이런 애들 상대하는 경우는 효과가 괜찮지


<3 스킬>



자신이 엄폐하지 않고 있다면 모든 공격에 추가타가 붙는 서브 스킬

이런 스킬들 대부분이 그렇듯, 곱연산이 아니라 합연산임


666% 짜리 EX 한 방을 쏘면 666 + 43 = 709%가 되는 것

위 영상에서도 EX는 노크리, 3스 추가타는 크리임에도 대미지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보이지? 그런 거임


이 서브 스킬은 이오리와 상성이 꽤 좋다고 할 수 있음

일반적인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엄폐에서 벗어날 방법이 거의 없지만,

이오리는 EX를 쓰는 순간 바로 비엄폐 상태가 되기 때문에, EX는 항상 3스가 적용됨


위에 있는 EX 영상을 보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마지막 3타에도 비엄폐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음

여러모로 유도리가 있는 스킬



5. 역사


조금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일섭 출시 당시 리세 1티어는

,

얘네들이었다.

컨텐츠라고는 총력전조차 없던 때였으니까, 거의 다 경장갑인 초반 지역 밀기에는 얘네들의 평가가 좋았지.


물론 며칠 안 갔음

이 스킬이 생각보다 미친 스킬이라는 점이 바로 퍼졌거든

옛날 챈 글들 보니까 이오리 때문에 리세 새로 하는 경우도 보이더라.


그런 초창기부터

'관통 딜러 = 이오리'라는 공식이 1년 반 넘게 이어짐


총력전에서 이오리의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관통 딜러는

마키 단 한 명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그 당시 학생 풀에서는 둘 다 쓰는 게 정배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성능이 좋은 관통 딜러'하면 떠오르는 학생들은 전부 이오리와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들임

마키는 방어력 감소 디버프가 사기였고,


,

모모이, 체리노는 그냥 역할이 달랐음


근데, 이 세 명이 다야.

단일 딜러로 한정하면 마키 이외에는 이오리에 비빌 학생이 없었다.

이오리는 순수 단일 딜러도 아닌데 말이지...


순수 단일 딜로 이오리를 이길 수 있는 학생은

1년 반이나 지난 뒤에 실장된 카즈사였는데,

카즈사도 시가지 한정이었기에, 실내 = 이오리, 시가지 = 카즈사로 나눠 먹는 형태가 되었음


이오리보다 확실히 성능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학생은

반 년 쯤 더 지난 뒤에 나온 미카

페스 보정으로 온갖 버프들을 다 때려 박아서 나온 미카 정도는 되어야 이오리를 이길 수 있었던 거임


여기까지가 개요고, 이제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자

이오리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오리는 많은 관통 총력전에서 고점이었으니까, 오히려 고점이 아닐 때의 이야기를 좀 하게 될 것 같네


일단, 첫 총력전인 비나는 베타니까 건너 뛰고


이오리가 가장 처음 활약한 총력전은

헤세드였음

그리고, 가장 많은 활약을 한 총력전이기도 함


헤세드에서 이오리가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일단, 방어력이 0에 가깝기 때문에, 마키를 쓸 수 없다는 점

또한, EX가 광역 스킬이기에 잡몹 처리가 가능했다는 점이 있음


지금은 잡몹 처리와 본체 처리 파티를 나누는 것이 정석이지만,

초창기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음

파티를 나누기에는 학생 수도 모자랐고,

아코처럼 순간 폭딜에 적합한 서포터도 없었으니까 지금과 같은 플레이가 힘들었음


그래서 그 당시 헤세드 파티는 잡몹 처리 + 본체 공격을 동시에 수행할 필요가 있었고,

이오리 외에는 그 적임자가 없었던 거지


이 때 본체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학생은 이오리를 제외하면

,,

마키, 미도리, 하스미 정도 밖에 없었는데,


위에서 말했 듯, 마키의 주력 스킬인 1 스킬은 헤세드에게 효과가 거의 없었고,

마키나 하스미를 쓴다는 것은 잡몹 처리 동안 파티 한 자리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었기 때문에, 거의 쓸 수 없었다.


미도리는 다른 둘보다 잡몹도 잘 잡고, 모모이 토템도 할 수 있고, 힐로 안정성도 높여줬기에 잘 썼지

그래서 첫 헤세드인 시즌 2의 파티는

,,,

이 4명이 고정이었다.


저 조합이 아니면 플래티넘이 불가능한 수준의 파티였음

저 때 이오리 없이 플래 따면 념글 갈 수 있었다.


내가 플래 트로피를 못 딴 총력전이 딱 5번 있는데, 헤세드만 3번임

맨땅계라서 이오리가 없었거든 ㅠㅠ


다음 헤세드인 시즌 4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음

,,,

위대하신 체리노 님이 실장되서 노노미를 대체한 것 외에는 별반 다르지 않았음

이 때도 난 이오리 없었다.


이 뒤에 14 지역이 업데이트 되면서 이오리에 조각작이 풀렸고,


정가 치기 전에 다음 헤세드인 시즌 8이 왔다.

이 때가 첫 익스트림 헤세드였는데, 당시 익스트림 헤세드를 깬 인원은 7000명 정도

내가 알기로는 이오리 없이 익스 깬 사람이 없었던 걸로 기억함

적어도 챈에는 없었음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은 통계가 만들어지지 않는 시기여서 말이지...

아무튼 과거 념글 뒤져봤을 때 없었으니까 없는 거임

있었으면 애들이 념글로 올렸겠지


그 다음 헤세드가 시즌 19

다행히 여기부터는 통계가 있다.



아코가 실장되면서 총력전에 대격변이 일어난 이후이기도 함


시즌19 총력전 최종 점수 그래프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헤세드의 잡몹, 본체 파티가 분리된 것도 이때 즈음

이전 헤세드도 파티를 나누기는 했는데, 그 때는 못 깨서 강제로 나눠야 했던 거라면,

이 때는 기록이 더 좋기 때문에 나누기 시작한 일종의 과도기라고 볼 수 있음


이 때 데이터를 보면 1 파티 2 파티의 전문화가 확실히 된 것이 보임


이 때도 이오리는 매우 높은 픽률을 보였음

그도 그럴게, 14지 업뎃 이후로 꾸준히 파밍을 했으면 슬슬 전3 이오리가 모든 선생에게 보급될 시기였으니까

설령 모자랐다고 해도 이 정도는 엘리그마 박아도 되고


시즌26 총력전 최종 점수 그래프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시즌 26에 처음으로 인세인 헤세드가 나왔지만,

하필 지형이 실내였던 관계로, 이오리한테 깔끔하게 2껍클 당했다.


다음 헤세드가 좀 할 말이 있는데,

시즌31 총력전 최종 점수 그래프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이 때 처음으로 이오리가 고점이 아니었거든


가장 큰 이유는 야외 헤세드라서 이오리 표정이 안 좋았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큰 이유는

이 아이가 존재한다는 것


우이 또한 아코 못지 않게 메타에 큰 변화를 주게 되는데,

우이의 실장으로 그 동안 높은 코스트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많은 학생들이 사용 가능 상태가 되었음


아코의 실장 이후 대부분의 총력전 택틱은

아코의 버프 지속 시간 16초 이내에 EX를 두 방 넣는 것이 되었음

그렇기에 제한된 최대 코스트에서 이를 실현 하려면 딜러의 EX 코스트가 낮을 필요가 있었지


딱 3 코스트 정도가 적당했음


그런데 우이가 나오면서, 기존에 5, 6 코스트라 아코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아이들이

3 코스트가 되면서 고벨류의 EX를 16초 안에 2번 박을 환경이 조성되었지

우이의 EX는 미리 써 둘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 코스트 제한에서도 자유로웠고


이오리는 원래 3 코스트라, 우이의 EX로는 오히려 손해를 봤고,

이는 이오리가 간접적으로 너프 당한 것과 같음


그 결과, 시즌 31의 야외 헤세드는

1 파티가 잡몹 + 1 껍질 + 2 껍질 그로기 직전까지 간 다음


2430+ 야외 헤세드 인세인 공략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이렇게 하스미가 EX 2방에 죽여버리는 것이 고점이 됨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스미 편에서 이야기 할 듯

너무 많이 풀었나?

나중에 쓸 내용 없으면 어떡하지?


재미로 보는 한섭 시즌40 헤세드(실내) 픽률 데이터 +@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지형이 실내로 돌아온 시즌 40에서는 다시 픽률 100%를 찍었고,

여기가 이오리 고점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음

헤세드만 1년 반을 해먹었네...


이 뒤의 헤세드는 알다시피

얘가 다 찢어버렸음

게다가 미카는 실내 SS라 이오리와 포지션이 겹치기도 함


이런 미카가 깡파워로 인세인 헤세드 파티를 1파티로 압축시켰다.

그렇다고 이오리를 완전히 안 쓴 건 아니고, 

1파티로 압축하면서, 역으로 잡몹 처리 + 본체 공격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특성 때문에 서브 딜러 + 잡몹 처리로 채용되었음


일단 이오리가 가장 많이 쓰였던 헤세드가 이 정도고...

나머지 총력전들도 조금씩 보도록 하자


일단 다른 관통 총력전이라고 하면,

비나가 있겠지?


지금 보면, '비나에서 이오리 씀?' 같은 질문이 올라올 것 같음

비나가 깡스펙으로 밀어붙이는 보스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어력 감소가 필요하다는 최소한의 기믹은 존재함

이오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1. 지형이 야외 or 시가지임 : 표정 안 좋음

2. 무빙 필요 X : 피할 수 있는 스킬은 레이저 뿐인데, 배치만 잘 하면 됨

3. 엄폐물이 있음 : 사소하지만 평타에 3 스킬이 안 터짐


굳이 쓸 이유가 없어 보이긴 하지

그럼에도 옛날 비나에 이오리가 들어갔던 이유는 그냥 '넣을 학생이 없어서'


시즌 6은 야외 비나였고,

,

마키랑 아카네 들어가고 나면 극심한 인력난에 봉착하게 되는 거지


원래 야외 비나라면, 마키를 메인 딜러로 삼고

,

온나츠, 수즈사로 서포트 하는 플레이가 가능했겠지만,

그 때는 그런 고성능 서포터도 없었지


히비키가 고성능 서포터 취급 받던 시절에 뭘 바라겠어...


아무튼, 탱커조차 필요 없는 하드코어 비나에서는 스트라이커 자리가 남아 돌았고,

관통 딜러 자리가 비어 있으면 누구 넣겠어?

당연히 이오리지

그런 논리로 이오리가 들어가게 된다.


익스트림?

그 때 비나는 지금 같은 지렁이가 아니라서 폭발 딜러도 썼어

당연히 이오리도 썼지


이 때도 난 이오리가 없어서 침수당했다.

내 골드 트로피 지분의 80% 차지하는 나쁜 여자

참고로 나머지 하나는 하루나 때문이다.


다음 비나인 시즌 13 시가지 비나에서도 이오리를 썼음

근데, 이 부분은 좀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현재 비나 오류들 정리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원래는 다름을 통감하는 숙고의 이해자가 되어야 했던 익스트림 비나가

그냥 비나쨩이 되어버림


그래서, 원래라면 탱커가 필요했던 익스트림 비나가

그냥 노탱 노힐 1파티 클리어가 가능한 난이도가 되었지


,,,

그래서 대충 이 셋 고정에 나머지 관통 딜러 한 명 자유 같은 느낌이 되었다.


유즈 어디갔냐고?

어...

그... 이 때 유즈에 대해 할배들이 연구한 결과

'시가지'에서 이오리랑 비슷하다가 결론이었거든?


정확히 말하면, 분명 고점은 이오리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 같은데,

굳이 띄우기 힘든 고점 노린다고 얘를 키워야 해?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전까지 유즈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었기 때문에, 퍼펙트 유즈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음


하지만, 리트만 잘 하면 이오리 급의 딜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위에서 남았던 관통 딜러 자리에 고점픽으로 채용되었음

무난하게 피나, 하스미 같은 다른 딜러 쓰는 방법도 있었으니까 이오리의 채용률이 더 높았지

 

비나에서 이오리가 제대로 쓰인 것은 이 때까지임

이 뒤에 아코가 나오고, 아코가 실장한 뒤


,

유사 서포터들을 이용해서 한 명에게 모든 버프를 몰아주는 운영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

야외는 마키

시가지는 유즈와 카즈사가 메인 딜러를 담당하게 되었음


물론 알다시피

나중에는 지형 상관없이 그냥 미카 썼다.

정확히는 미카 + 마키 + a 같은 형태로


물론 여전히 토먼트 비나는 '다름을 통감하는 숙고의 이해자'기 때문에, 이오리의 채용률이 높음

딱히 이오리가 약해진 건 아니니까 사람 모자라면 최우선 채용이지


그 다음 보스는 

호드인데...

호드 파티의 경우 CC 담당 + 딜러의 구성으로 만들어짐

첫 호드인 시즌 21 시가지 호드에서 이오리가 본체 딜 담당으로 채용되었음


근데 '시가지' 호드란 말이지?

"유즈 안 씀?"

어... 음...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데, 나중에 유즈 편에서 할 말이 없어지니 여기까지 하자

안 그래도 지금 글이 많이 길어졌어.


대충 요약하자면, 호드는 유즈의 카운터였다.

그래서 유즈는 이오리는 커녕 마키에게도 밀렸고,

이 때 호드 딜러로 플래티넘 99% 이상이 이오리 + 마키를 쓰게 됨 


그 다음 호드인 시즌 25 시가지 호드도 할 말은 많지만 결과는 비슷했으니 대충 넘어가고


이 다음 호드부터는

시가지 SS면서 유즈와 달리 호드에 카운터를 적게 당하는 카즈사가 실장하면서,

카즈사 솔딜 파티가 메인이 된다.


물론 이런 카즈사도,

역으로 호드를 카운터치는 미카가 나오면서 입지가 줄었지만...

모든 관통 딜러는 미카로 통한다...

이거 미카 특집인가? 얼마 전에 생일이었으니 글 좀 좋게 써 주지 뭐~


다음은...

시로&쿠로 잠깐 살펴볼까?

"대결전인가요?"

"아니요, 총력전입니다."


뭐, 할배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예로부터 강한 딜러라고 하면, 남의 총력전에서 플래 따는 애들이었음

옛날에 마키 편에서도 여러가지 소개했지?


특히 관통 딜러 쪽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오리, 마키가 너무 강한 것도 있지만,

신비 딜러가 너무 부실한 것도 있다.


시로&쿠로를 잘 생각해보면, 치세, 아리스는 그렇게 좋아 보이는 픽이 아니지

심지어 첫 시로&쿠로는 아리스조차 없던 시절이기에, 그냥 앞에 있는 4명 쓰면 고점이었음

하루나 없으면 골드 가는 거고...


그런데, 첫 시로&쿠로는 '시가지'였지만,

얼마 뒤에 열린 시즌 3 시로&쿠로는 '실내'였음

실내...


그렇다.

이오리가 치세, 아스나를 이겨버린거지


그래서 최종 조합은

이즈나 + 하루나 + 이오리 + 치세 or 아스나가 고점

다행스럽게도, 상성이 안 맞는 이오리가 치세, 아스나보다 압도적으로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오리 없이도 플래는 가능했다.

증거는 나다. 반박은 받지 않는다.


다음 시로&쿠로인 시즌 7 실내 시로&쿠로 때도, 실내전이라 이오리가 쓰였는데,

익스가 나오자마자 침수되는 허벌 총력전이었던데다,

이오리가 없는 사람을 위한 공략도 많이 풀렸고,

일단 클리어만 하면 '왠만해선' 플래였기 때문에, 이 때도 이오리 없이 플래 따는 것에 무리는 없었다.


초창기에는 이렇게 딜러가 상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가끔 보임


시즌27 총력전 최종 점수 그래프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보니까 페로로지라에서도 좀 많이 썼네


페로로지라가 워낙 어려운 총력전이고, 

저 때는 3파티 이상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신비 딜러가 모자랐거든

사람이 없으니 명예 신비 딜러로 채용하는 것


재미로 보는 한섭 시즌36 페로로(야외) 픽률 데이터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실제로 평균 스펙이 오른 다음 페로로지라에서는 픽률이 많이 떨어짐


여기까지가 대충 총력전에서의 이오리를 정리해 본 건데...

생각보다 요즘 내용은 별로 없지?


이오리가 가진 딜러로써의 지위는 미카가 실장하면서 많이 사라졌음

그리고, 미카 본인의 성능만큼이나

,

주어진 환경도 많은 영향을 주었지


굳이 따지자면, 미카가 환경에 맞게 디자인 된 것에 더 가깝겠지만,

그래서, 이오리에 대한 언급은 미카 실장 이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르게 표현하면, 개발진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 이오리의 성능을,

2년이 지나서야 겨우 따라잡았다고도 말 할 수 있음

그만큼 이오리는 역사적인 관통 딜러였다는 거지


그렇다고 지금의 이오리는 완전히 죽었나? 라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고


재미로 보는 한섭 대결전 시즌2 시로쿠로(실내) 픽률 데이터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강한 대미지를 제외하고도 활용할 여지가 꽤 있는 스킬이기에,

여전히 메이저로 활용할 수 있고


반년 뒤에는 미카도 한 번 이길 예정임

그레고리오 대결전에 대한 이야기도 쓸까 했는데...

지금 여기까지만 해도 글자 수가 11000자라서... 이건 그 때의 재미로 남겨두자고


자...

아무리 글이 길어져도 빼놓을 수는 없는 사용처가 아직 남았다.

'전술경연 대회'가 말이지...


전술경연 대회의 첫 시즌은

츠바키의 판이었음

그리고, 이런 츠바키를 잡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하루나였고,


그런데, 오픈 당시의 하루나 보급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음

그 때 리세 추천 학생이 이오리 + 히비키 + 슌 + 하루나기는 했는데,

현실적으로 4명을 다 뽑는 건 많이 빡세고, 보통 하루나를 뺀 나머지 3명을 리세로 들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약하면, 츠바키의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이 하루나 뿐이었는데, 보급률이 100%가 아닌 상태

그렇다면, 하루나가 없는 빈 자리에 다른 학생을 넣어야 했는데,


그 자리에 이오리가 들어갔다는 이야기

실제로 운만 좋으면 이오리가 츠바키를 잡는 경우도 있었다. '운만 좋으면'

그래서, 하루나가 없는 센세들의 최선의 조합은



+

이런 형태가 되었기에 꽤 오랜 시간 동안 메이저한 조합이 된다.


다음 시즌에

수영복 마시로가 실장하면서 츠바키의 티어가 떨어지고,

반대로 마시로의 카운터인 호시노의 티어가 상승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오리의 티어도 오른다.


그렇다고 해도,

,

이 둘을 넣고 나면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엄청 많이 쓴 건 아니었음


전술경연 대회에서 이오리의 전성기는 다음 시즌인 시즌 3

이 때 지형이 '실내'로 변경되었음

이게 꽤 큰 영향을 줬는데,


,

실내 지형의 보정을 받은 이오리는 츠바키와 호시노를 말 그대로 삭제시켰고,


그 결과 하루카의 티어가 떡상하는 결과를 부른다.


별 쓸모가 없었던 이 스킬이 이오리가 전술경연 대회에서 티어가 오르니 같이 주가가 올랐음

회피가 높기는 하지만 태생은 가방탱이었던 츠바키 정도의 애매한 회피는 이오리 앞에서 별 도움이 안 되었으니까


시즌 3까지는 지형 보정 때문에 잘 썼는데,

다음 시즌은 지형도 바뀌었고,

,,

지금 쓰는 탱커들은 회피의 극에 달했거나, 이오리와는 상성이 안 좋아서 잘 안 쓴다.


총력전&대결전이랑 전술경연 대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사실, 이오리의 활용처는 이게 전부가 아님


'관통 딜러 = 이오리' 라는 공식이 2년 가까이 이어졌기 때문에,

할배들은 오픈 때부터, 관통 딜러가 필요한 컨텐츠라면 일단 이오리를 넣고 생각했을 정도임


뉴비 때 관통 지역을 민다던가,

보고서 파밍하려고 깍두기를 잡을 때나,

그 동안 있었던 종합화력훈련,

학원교류회,

각종 이벤트 챌린지, 등등...


수많은 컨텐츠를 할배들과 함께 해온 학생임

그만큼 이오리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적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많다.

그냥 위에서 적은 내용이 다가 아니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음



6. 성능 외의 이야기


* 이오리의 성, 시로미(銀鏡)는 한자 그대로 보면 '은색 거울'이라는 뜻임, 또한 시로는 '흰색'과 발음이 같기도 함

   흰색... 머리 색은 흰색이지... 그래


* 민트초코 좋아함


* 선생피셜 '다리가 맛있는 학생'


*

 

이름이 똑같은 누군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오리의 EX를 흡흡허로 부르는 것도 이 분 기술 때문임


* 한섭에서 이오리 픽뚫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이오리를 51번 뽑았었다.

지금은 더 뽑았을지도 모른다.



7. 마치며


이렇게 이오리 편이 끝났다.

지난 번에 쓴 유우카 편이 지금까지 쓴 글 중에 가장 긴 글이었는데, 

바로 다음 글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네


성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부분이 많기는 했지만,

총력전 보스들에 대해서도 한 번 쯤은 썰을 풀고 싶었거든...

이오리에 대해 쓰면서 겸사 겸사 쓴 거지


게다가, 정보들이 잘 정리되지 않은 초창기에 활약이 많은 아이여서 자료 조사도 좀 걸렸음

일본 쪽 위키를 뒤진다거나, 한섭 출시 전 업데이트 공지를 찾는다거나,

주소 창에서 념글 101페이지 뒤로 갈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았다.

너희들 공략 많이 썼구나?


뭐, 여러가지 이유로 글 쓰는 게 좀 오래 걸렸음

다음 학생은 좀 분량이 적었으면 하는데...


지금까지 글 중에서 가장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 봅시다.


다음 학생은...

어? 버거다...

이건 이것대로 글 쓰기 곤란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