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체에 자꾸 미스내는 미카에게 식고문 하는 짤부터 넣고 시작하겠다.


첨에 영상보고 대충 할만해 보이는데다 준비물도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아서 이거 되겠는데 싶어서 시작해봤는데 역시 토먼트는 토먼트다. 클리어 영상은 참고용도 아니고 낚시 수준이니까 되겠다 싶어서 달려들다가는 피똥싸기 쉽다는 점 알아두자. 특히 헤세드는 다른 총력전 대비 변수가 너무 많은 편이라 그냥 일반적인 총력전처럼 크리리트 탓이나 카이텐, 호드처럼 특정 패턴 탓이라는 분명한 이유로 리트하는 것이 아닌 별의별 어이없는 이유로 리트하는 상황을 자주 보게 된다.


1. 길뚫팟의 난점


1) 일단 애들 살리기가 너무 빡세다. 뭐 좀 꼬여서 리트한다 싶으면 90% 정도가 도중에 누구 하나 갑자기 퇴근해버려서 리트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몹이나 골리앗때매 죽는거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찌꺼기들인 스위퍼 정리가 안되서 누구 하나 맞아죽는 상황이 오면 그것만큼 빡치는 상황이 또 없다.


2) 1페이즈 두번째 방에서 가장 리트를 많이 한다. 인세인까진 골리앗 소환하는 2차 소환 이후로 더 소환을 안하지만 토먼트에서는 거기서 또 추가소환을 하는데 대개는 그것들 정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포지션에 있기 십상이라 수나코, 모모이 등으로 정리하는 파티에선 이게 가장 짜증난다. 물론 애들 도중에 뻗어버리는 상황 또한 여기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3) 그로기 게이지 조율도 은근 나름 빡세다. 모의전 돌릴때 1팟만 마치고 다시 돌리는 과정만 여러번 반복했을 정도로. (첨엔 자주 오버나서 2팟 들어갈때 너무 빨리 뚜껑이 따져서 다시 처음부터 모의전 돌려야 하는 상황도 자주 나왔다.)


2. 본체 공략팟의 난점


1) 수우이를 쓸때 수우이 스킬 후 재배치에 일관성이 없다. 그 때문에 보통 체리노 쪽으로 힐 돌리는 경우가 많지만 배치가 꼬여서 체리노 대신 미카에게 힐을 줘야 하는지를 두고 저울질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 잡몹이든 본체든 감나빗은 어쩔 도리가 없다. 체리노 두번 쓰는 파티에선 길뚫에다 내것을 쓰고(전2) 본체에다 빌린걸(전3) 쓰는데 후자 쪽이 일을 더 못하는 기분이 드는 경우도 가끔 있다. 물론 기껏 뚜껑을 따놔도 미카펀치 빗나가는 것에 비하면 덜 빡치지만


3) 계획대로 안풀릴때 유연하게 상황보며 스킬 쓰다가 코코나 코감이 뜬금없이 터져서 정후카 코감을 지우는 경우도 있다. 다른거 안풀리면 대충 참고 넘어가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얄짤없이 리트를 박아야 한다.


4) 길뚫때도 그렇지만 체리노 1스가 본체에 박히는 상황은 혈압이 떡상하는 순간이다. 다른 총력전에선 체리노의 밸류를 책임지는 스킬이지만 여기서는 애물단지다.


아무튼 그래도 클리어는 했으니 결과 인증은 해야겠지?


여담 : 역시 생존에 신경 쓰느라 전엔 대충 7정도 찍고 넘어갔던 수시노 2스도, 정후카 1,2스도 코코나 1스도 마스터를 해줬다.

그리고 네브라는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