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목욕탕에 갔었어~
아빠의 때수건은 정말아팠어~
어, 근데 그것보다 무서웠던 건
바로 다름아닌 상어
여섯 살 때 나는 냉탕에 상어가 살거라고 믿었다고~
오. 고추가 물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네.
근데 또래 꼬마애들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 애석해~ 걔네는 잘만 놀았고 게다가
몇명은 물안경까지 차고와서~
Play to chill 했지만 난 어딘가
숨어있을 상어에 Can't see~

난 그저 온탕에 있었지~
뜨거운 십 분이 지나고서나면 때가 불고
날 부르는 아빠의 손짓~
목욕탕 내 얼굴은 침울침울 가면~
사실은 상어를 무서워하지 않았던 걔네가 속으론 부러웠던거같아.
참 순수했었지, 난 나도 놀고싶었지 냉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