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르 혐성 모브들을 아니꼽게 생각하는 걸 알면서 정작 걔네들을 축출하고 그 자리에 시스터후드를 앉혀두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봄.


1. 대놓고 축출 공표하거나 시스터후드를 파테르로 대체한다 하면 세력이 위축된 파테르에게 남은 선택지가 등신 같이 손가락 빨다 교복 벗거나, 어차피 교복 벗을 거 나기사 엿 먹일 대형 사고 치는 거 둘 뿐임. 


미카 반대 시위대나 티파티 자리 노리는 애들과 결탁해서 트리니티 이미지 개판낼 대형 사고를 칠 지도 모르는데 여기에 아리우스 잔당들까지 포섭하면?


트리니티 내부 총질로 문제 생길 게 한 두 개가 아님.


2. 시스터 후드가 제 2의 파테르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두고 보는 걸지도 모름.


성도회가 손톱 뽑으면서 아리우스나 반대파 조진 적이 있었는데 그 뒤를 이은 시스터후드가 마음에 걸릴수도 있음.


게다가 그 놈의 비밀주의 때문에 시스터후드를 끌어들이면 뒤에서 뭘 꾸미는 지 알 수도 없고, 최종장 때 아리우스에서 색채 유적을 발견하고도 오직 선생에게만 알리려 했던 걸 생각하면 괜히 끌어들이는 건 리스크가 클지도 모름.


겜안분이라 뇌 굴려서 가능성 두 개만 뽑아봄


반박시 네 말이 옳고 댓으로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적어줘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