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옆동네 온리전 이후 1달도 안되어 서브컬쳐 행사를 또 가게 되었음


본래는 루트가 2차 부스 중 매물이 거의 없을 거 같은 인기 부스, 먼저 본인이 사려고 한 굿즈의 부스 -> 대기열 좀 많은 편의 유명 2차 인기 부스 -> 공식스토어 -> 나머지 부대행사 차분하게 즐기기

이렇게 하려고했는데...


오늘 교통에서 찐빠가 남.

버스가 IC에서 움직이질 못하더라. 하필 나 금요일에 출장갔다가 바로 킨텍으로 가는 도중에 IC에서 움직이질 못하는 불상사가 나와서 예상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버림.


그래서 제일 대기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 레바 대기열, 후순위였던 공식스토어를 제외시켰는데 얼핏보면 잘했다는 생각도 드네.

하염 없이 기다렸다가는 굿즈는 굿즈대로 다 놓치고 나머지 부대행사를 못 즐길 거 같아서 뺐음.


당장 내가 옆동네 온리전에서 공식 굿즈 대기 1시간 40분 경험해보니까... 대기 줄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는 게 바람직하더라.


뭐.. 공식 굿즈는 샬레스토어 통판으로 나오길 기도메타해야겠지만.



좀 비판하고자 하는 건 여타 다른 서브컬쳐 행사마냥 줄이 찐빠가 좀 많더라.

A열 같은 경우 입장 전 번호표 배부 후 아무것도 안내 없이 줄 섰다가 나중에 번호표 대로 서야한다는 소리 듣고 A열 후반에서 약간 혼돈에 빠짐. 그나마 후속조치가 되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 안내 소리는 안 들리지, 번호 가진 사람들 중 안 오는 사람도 속출함.. 관리가 좀 안이했음.


근데 이건 별 거 아닌 해프닝이었다는 걸 다른 줄 + 부스 줄 상황 보고 알았음


2차 부스 줄이랑 외부 줄은 내가 서보질 않아서 모르는데 트친들이랑 챈에서 들려오는 얘길 보니까 가관이더라?

내가 1.5주년 때는 예매를 실패해서 못 갔는데 1.5주년 때보다 더 열악한 대기열이었다는 말을 들었음.


확실한건 내가 2차 창작 부스에서 대기할 때 원래 대기열 말고 실내 다른 곳에 줄 세우는 걸 살짝 봤거든?

외곽에서 봐도 관리 엉망이더라.

외부 대기열에 줄 선 트친들 얘기도 관리가 안되었다는 얘기가 많았고.


심지어 인기 부스를 상정 못했나?

레바 부스 자체를 벽으로 빨리 붙이거나 아예 분리했어야하는데 하필 부스가 5개씩 섞여서 줄 서는 구조라 더 개판이었음.


선입금 줄도 선입금 메리트가 하나도 없었다는 얘기가 있드라;; 그래서 내 트친들 중 선입금 환불한 사람도 있었고.

부스러들도 엄청 미안해하는 사람도 있었다니.. 이건 누구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인데?


물론 부스를 5개씩 섞어서 줄 세우는 건 복잡함을 방지하려고 한 걸로 보여지지만 이에 대한 메리트가 하나도 없더라.

이거 기획 짠 사람은 청계천으로 보내야 할 듯

기다리는 기계도 아니고 우리도 사람이고 즐기고 싶은건데 말이지.



그 외에는 난 되게 편하게 즐겼음.

게임도 다 해보고, 블기견 L홀더 얻었고, 내가 원하는 2차 창작 굿즈 중 원하는 거 소소하게 구매 성공했고, 아리우스 홀더컵도 구하고, 공연은 전부 빠짐없이 다 보고, 코스어들과 사진도 어느정도 찍었구...



이건 너무 멋있어서 사진 촬영 요청했다.

SNS나 다른 곳에 올려도 된다 말씀하시길래 올려봄.

더우셨을텐데 리스펙트를 전함. 멋있다.

검은 네모는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들 얼굴이 보여서 검열처리함.


그 이외에도...


1일 1악.. 흥신소 사무소 오브젝트인데 잘 묘사했고


보면 볼수록 완전 웅장-한 카이텐 FX Mk.∞ vs 페로로지라도 보고


아로프라도 커여웠고


금손분들 전시존에서 눈호강도 하고


봇치 작가의 L홀더도 얻었고


호시노 선배 사진 촬영도 하고


키리켄 'THE 그레고리우스' GOD TOMENT 모드도 감상하고 모든 무대행사 다 즐기고 왔음


너무 행복했다.


힘들긴했지만 후회는 없다.

출장 피로감도 엄청났지만 블아가 좋아서 간 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이번 행사도 너무 소중한 거 같음.

나랑 사진 촬영해준 코스어분들에게도 감사함. 20년 가량 씹덕질하면서 성격이 소심해서 코스어들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음에도 어설픈 내 요청 다 받아주셔서 정말 고마울뿐임... 어떻게 올려야 할지 미처 못 물어본 코스어분들이 많아 저 위의 프테님 외 코스 사진은 부득이하게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다ㅠㅠㅠㅠㅠ


토요일 온리전 갔다온 사람들은 수고했고 푹 쉬고, 일요일 온리전 예정인 사람들은 선택과 집중을 잘 해서 원하는 목적을 모두 이루고 오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