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회사같은 거대하고 조직적인 곳이


무슨 정교히 짜여진 기계장치마냥


모든 상황에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고


전부 그에 맞춰 FM대로는 못하더라도


스무스하게 굴러가는줄 알았는데


막상 취업하고나서 보니까


온갖 것이 주먹구구식에


매뉴얼 따위는 없고 사실상 짬으로 단련된 노하우의 영역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끼리 격식 따윈 없고


딱봐도 귀찮아하는게 보이고 한숨푹푹


어른되고 취업해보니 세상 굴러가는거 그거 개좆도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