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전 다녀온 건 일요일인데 화요일이 되어서야 적어보네. 일요일 C열로 다녀왔음.


보통 킨텍스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7시 반에 출발했음. 이대역에 8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M7731번 탈 때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버스 타고 모 갤러리를 보니까 강변북로로 못 올라가서 우회한다고 하더라고. 이때부터 ㅈ됐음을 느꼈음.


가양대교 북단인데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 시작부터 꼬여서 어떡하지 싶었음.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내리니까 9시 50분이더라ㅋㅋㅋㅋ 나처럼 도로 통제 때문에 늦은 사람이 많긴 했는지 표 받고 C열 대기줄에 섰는데 중간 약간 뒤였음.


입장하고 나서 챈 공략대로 샬레스토어 입장 등록 하고 미니게임 존으로 가 봤는데 농구는 이미 사람 가득 차서 못 할 것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핀볼만 했음. 어차피 운동 잘 못 하는 사람이라 하나 안 하나 별 차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돈도 없고 특별히 탐나는 굿즈도 없었어서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 없을 때에는 코스어 분들과 사진 찍으러 다녔음. 사진이라는 걸 찍어볼 일이 잘 없고, 코스어분과 사진 찍는 건 처음이라 포즈 잡을 때 뇌정지 오더라. 이런 상황에서도 어올리도록 노력해 주신 코스어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메리스 코스어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학생 중 하나가 아리스인데 마침 계시길래 사진 요청드렸음.



김용하는 이것저것 보장하라!

미노리 코스어분과 한 장 찍었음. 뒤에 조명 때문에 색이 이상해져서 아쉬움.


미유 코스어분



아로나 코스어분


와카모 코스어분


이즈나 코스어분

줄 길었어서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칸나와 키리노 코스어분



키쿄 코스어분


사진으로만 보던 히마리 코스어 분

앞 순서로 찍는 분들 보니까 유쾌하더라고


이 분들 외에도 몇 분 더 계신데 개인적으로 미나 코스하신 분이 가장 기억에 남음.



저번 온리전 때에는 점심, 저녁 굶었었는데 이번에는 텀블러를 사면 피자를 준다는데 먹을 수밖에 없을 것 같지 않음? 12시 조금 넘어서 사려고 갔는데 줄 못 서게 막더라고. 1시에 오라면서 12시 반 쯤에 가보니까 또 줄 세우는 거 보고 어이가 없긴 했음.


구성은 피자랑 펩제



피자는 이렇게 생겼음. 별 기대 안 하고 콤비내이션으로 시켰는데 치즈도 충분히 들어가고 피자 진짜 맛있어서 놀랐음. 주변에 맘터피자 있으면 사먹을 듯. 그리고 펩제도 처음 먹어봤는데 다른 사람들 평처럼 맛있어서 다음에는 펩제 살까 생각하고 있음.

처음 줄 섰을 때 하필 공식 스토어 오라고 연락 와서 기다린 거 포기하고 물건 사러 갔다가 다시 줄을 섰다는 슬픈 사연이 있음.


지나가다가 아로프라가 점프하는 것 찍어보라길래 찍어봤음.



물론, 공연도 챙겨 봐야지. 몰루 페스티벌의 꽃은 공연이라고 생각하니까.

첫 아카이브 밴드의 공연 Colorful Mess

이미 앞쪽은 가득 차서 뒤에서 관람했음.

이건 용하 올라왔을 때. 조명 때문에 좀 이상하게 찍혀서 가져와 봤음.

공연은 현장에서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진 찍은 게 별로 없네. 집 와서 라이브 다시보기 하니까 영상으로만 보는 거랑 현장에서 느끼는 건 몰입감이 확연히 다르더라고. 디제잉 때도 그렇고 상냥함의 기억 떼창도 그렇고 내가 올해 이 날만큼 신나게 놀아본 적도 없는 것 같음.


일정 끝나고 7731 탈 사람이 어느 정도 빠질 때까지 밖에 앉아서 기다렸음. 아침에 급하게 와서 광장에서 사진 남긴 게 별로 없기도 해서 이 사진을 찍어봤음.




https://www.youtube.com/shorts/G11GPAwJwxE?feature=share


페로로 철거 장면

한 손에 폰 든 상태로 박수 쳐서 좀 이상하게 나오긴 했네.


전리품 정리해봤음. AR 카드는 미유!



여튼 시작할 때 사소한 찐빠가 있었지만, 재밌게 즐기다 왔음. 작년에는 마음 한편으로는 아쉬움 같은 것도 느껴졌는데 올해는 그런 생각 안 드는 거 봐선 잘 즐기다 온 것 같네.


이런 글 쓰는 게 능숙하진 않은데 읽어 줘서 고마워.

블루아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