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브부이 군입대 4달 전인 21년 가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새벽마다 윗집에서 야구공 바닥에 던지나 싶을 정도로
조오온나 쿵쿵거려서 참다참다 위로 따지러 갔는데, 아저씨가 나와서 자기 부모님이
치매였나 아무튼 정신이 오락가락하셔서 밤에 물건 던지는거라고 자기가 말리겠다 미안하다

다음 달에 이사 갈 예정이라 그때까지 조심하겠다 하셔서
맘 약해져서 조심해주세요 하고 내려왔는데
윗집 문 열렸을 때 안에 쓰레기로 가득찬 풍경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낌...


아니나 다를까, 밤마다 바퀴벌레가 침공을 시작했는데, 하필 내 방 창문이

윗집 창문 바로 아래여서 올 때마다 내 방으로 다이렉트로 쳐들어오기 시작함.
올때마다 2~3마리씩 왔고 잘 먹고 컸는지 등치도 컸음.

좆 같은건 낮에는 안 오고 새벽에만 쳐 와서 윗집 이사 나가고 건물주가 업체 부를 때까지
한달 내내 새벽 초번초부터 말번초 근무를 섰던 기억이 있음. 

그나마 다행인건 물건 던지는건 진짜 케어를 하신건지 일주일 정도로 끝남


그 당시 후유증인건지 그때 바퀴년들이 내 방에 좌표 찍은게 남은건지
가끔 밖에서 바퀴 들어올 때마다 부엌이나 다른 방 무시하고 내 방부터 오더라 ㅅㅂ


그때부터 다음에 이사를 간다면 단독주택으로 가자고 강력 어필하고 있음

집이 멀쩡해도 이웃 가챠 실패하면 ㅈ됨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