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개짜치는 말이다


애초에 수영복에 노출은 당연한거다

하다못해 전신수영복이라도 그 몸매의 굴곡 표현은 당연하다


살갗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에게는 살을 드러낼 기회를


애초에 살을 많이 드러내는 캐릭터에게는 가려져 있던 굴곡을 드러낼 수 있다


살을 드러내는 것을 플레이어격의 캐릭터에게 마음을 연다는 해석은 이미 구관일지언정 그 자체로 명관이다


그런데 노출의 정도를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들어줄 가치도 없는 꼴알못이다


캐릭터 자신이 플레이어에게 드러내고 싶다는 마음을 짓밟는 행위다


애초에 누굴 위해 입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다


멸망 직전의 좆같은 배경설정이든 평화롭지만 위기가 가득한 일상이든 자신들의 문제와 지금까지의 정서적 지지에 대해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보답좀 하겠다는 데 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마치 선물 상자에 담긴 옷을 잘라서 받겠다는 것과 동일하다


아니면 다음 날 그 옷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며 염색한거나 마찬가지다 또 아니면 그 옷의 장식이 마음에 안든다며 떼어내 버린 행위다.


이것이 선물을 준 사람의 마음 따위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난처하게 만드는 행위 안에 있는 이 치졸한 이기심이 수영복 노출을 줄이라는 사람의 의도이자 속마음이다


그런 점에서 난 하루나가 후우카 괴롭혀도 사랑한다


암튼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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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게임이 이리인 거 글 다쓰고 방금 알았는데

원래 그런 게임이니까 솔직히 별 신경 안쓰이게 됐다

애초에 위에 말한 감성이 통용되는 게임도 아니고 뭐


그냥 팍 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