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쪽에서 정말 디자인이나 연출적으로 색 배치부터 해서 깔끔하고 블루아카이브 만의 

독특한 미장센 같은 게 있다.

페르소나 시리즈 가 그만의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있고 여러 게임들이 그걸 따라했는데

이 게임 또한 블루 아카이브 만의 상쾌 청명한 디자인 통일성이 있고


특히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화면을 꽉 채우는 일러스트들과 촛점이 변하는 연출 같은

것까지 해서 역동감도 주고 깔끔하게 정돈되고 세련된 인상을 줌. 


음악 역시 세련되고 깔끔한 퓨처베이스 장르로 게임의 이미지에 맞춰 귀여운 느낌까지 더해 있는

무척 수준 높은 곡들로 채워져 있어서 미술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느낌을 배가시켜 준다.


 타이틀에서 화면을 꽉 채우던 일러스트는 로비에서도 메모리얼 로 역시나 화면을 가득 

메우는 일러스트로 채워줌으로서 그 감각을 연장시켜 주고 있음. 특히 메모리얼들이 해당

캐릭터와 초근접 구도로 더욱 캐릭터에 몰입감과 교감을 주기 쉽게 의도되어 있다. 


캐릭터들 또한 그야말로 각자 클리셰 투성이의 개성들임에도 어설프게 기존 클리셰를 흉내낸

패션 덕후의 느낌이 아닌, 각자 뻔한걸 알면서도 빠져들게 만들도록 매력있게 만들어진,

혼모노 가 만든 캐릭터 설정들이다. 


캐릭터 설정들과 별개로 SD 캐릭터들 연출 또한 디오라마 위의 피규어 같은 느낌들과 함께

또 다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성에만 올인하고 게임성은 적당히만 유지했는가 하면 제법 즐기고 파고들

꺼리가 있어서 게임 공략하는 재미가 있음.  그냥 고성능 레어도빨로 넘기는 게 아니라

아직까지는 레어도 낮아도 여럿 키워서 공략하도록 되어 있고 덕분에 여러 캐릭터들을

운용하며 그들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점 또한 좋다. 


물론 아직은 게임 서비스 초반이고 캐릭터 풀도 적은 터라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게임성 부분에선 평가가 달라질 부분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가챠 매운맛이나 최적화

 같은 부분 제외하고는 게임 자체에 그렇게까지 큰 흠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 장점들 또한

상당히 수준 높은 완성도.  


캐릭터가 특별히 지나치게 OP라든가 그런 애들이 없는 터라 버프 너프 로 인한 말썽 같은

여지도 아직까진 없을거 같고 운영 면에서 지나치게 연속적으로 한정캐 남발이라든가

그런 돈독오른 병크 같은걸 벌이지 않는 한 현재 정도로만 운영해가도 운영 쪽에서 별다른

말이 나오진 않지 않을까 싶은데..


잘 유지해서 김치산 덕후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 거두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