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 1부 ]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편
1화 - 대화가 필요한 사이 / 대책위원회 편

2화 - 마음은 계산할 수 없다. / 유우카 편 

3화 - 이별이 있었기에 만남을 기대한다. / 카요코 편 (상)

3.5화 - 행복을 기억했기에 만남은 추억을 남겼다. / 카요코 편 (하) 


[ After 2부 ] 태엽 감는 꽃의 파반느 편

4화 - 소중한 것은 존재했기에 극복할 수 있다. / 미도리 편 

5화 - 나의 영웅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네루 편 

6화 - 아리스는 그런,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 아리스 편 (상) 

6.5화 - 아리스는 선생님에게 눈물을 흘립니다. / 아리스 편 (하) 

7화 - 노력과 상징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 히비키 편 

8화 - 미안해 보다 고마워는 미소 짓게 만든다.  / 유즈 편 (상)

*8.5화 - 앞으로도 함께니까. / 유즈 편 (하)


+모모톡 사진 오류 수정

재밌게 봐주세요.



*항상 말하지만 나른한 점심 , 자기 전 오후는 시청금지. (흐름 끊기면 재미없습니다.)

*파트마다 텍스트를 따로 사용하기에 실수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일부 캐릭터와 스토리들은 공식 스토리와 연관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ART MUG - 블락나베 / 해당 작가님 일러스트 판매 사이트 

-> http://artmug.kr/index.phpchannel=view&uid=2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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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뚝-.'

"여보세요? 아리스?"


"네, 유즈. 아리스입니다."


"오늘 왜 결석한거야? 무슨 일 있어?"


"...미도리와 모모이가 아무말도 해주지 않은건가요?"


"어?"


"음..."

"아리스는 14일의 정학처벌을 받았습니다."


"...뭐?!"

"ㅇ...왜?!"


"......"

"아리스는 선생님과 유즈에게 위협하신 분을 쫒아가,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ㅁ...뭐??"

"왜, 아무말 안해준거야?"


"...미안합니다. 유즈"


"...아니야."

"몸 관리 잘하고, 2주 후에... 보자."

'뚝-.'



'선생님만 아니라, 아리스까지...'

'...고마워가 맞는걸까?'

'...답답하고 괴로워.'

'더 이상 피해보지 않길, 원하는데...'





며칠 후, 오전 8 : 47 - 게임 개발부의 부실 



오늘은 테일즈 사가 크로티클 2. 즉, TSC2의 점검 및 업데이트 날이었다. 

이른 아침, 부실에 모인 미도리와 모모이, 그리고 유즈까지 

모두 부실에 도착하고, 쉴 새 없이 게임 작업에 몰두하였다. 



"으아아아! 바빠 죽겠네!!" 

"이번 신규 던전 미니맵, 멀었어 미도리?!" 


"기다려 언니!" 

"15분 내로는 완성되니까!" 


"다... 다들 천천히 해! 11시까지니까!" 


"으아아아!!" 

"이럴 때 아리스가 필요한 데에!!!" 



게임 개발 부원의 아리스는 현재, 몇 주 전 샬레의 선생을 흉기로 찌른 범인에게 

폭력과 위협을 행한 것과 네루의 방관까지, 범인이 총학생회에게 일러바침으로 인해서 

총학생회에서는 네루와 아리스를 '정학 14일 처벌'을 내리게 되었다. 


양쪽 손가락을 평생 못 쓰게 만든 처벌 치고는, 상당히 약했다. 

아마, 키보토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샬레의 선생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일까... 


그런 이유로 평소 게임 개발부의 부실에서, 생활을 보내는 아리스는 

네루의 집에서 정학 기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아리스가 게임 개발부에 없는 지금은... 

말 그대로, 대혼란이었다. 



"으아아아!!! 아리스!!! 컴퓨터가 이상해!!!" 


"아리스는 지금 없잖아..." 

"좀, 진정해 언니." 


"모... 모모이 천천히 하자." 



게임 작업을 이어나가는 도중, 모모이가 입을 열었다. 



"하아~ 유즈 없으면, 우린 어떻게 하냐~" 

"곧 프로로 떠날 텐데." 


"언니..." 


"어...?" 

"난 갈 생각 없는데?" 


"에~~~?! 아냐 아냐! 유즈!" 

"우리를 위해서, 그런 거대한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인생에 한 번밖에 안 오는 기회라고!" 


"... 음..." 

"그래도 나는... 함께..." 


"그렇게 어마어마한 숫자의 프로제의가 들어왔는데" 

"거절하면, 밑에 있는 랭커들한테 미안하잖아~" 


"언니도 참..."


"... 으음..." 



'그래도... 난, 계속 부원들과 지내고 싶은데...'








================










같은 시각, 오전 8 : 54 - 트리니티 병원



'유즈의 스토커 사건' 이후로 2주가 흘렀다. 그리고, 몸이 상당히 괜찮아졌다. 

매일같이 주사를 맞는 게, 너무 좋지 않은 순간들이었지만 

식칼에 독이 묻어있었다는 이유로, 주사를 맞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고 했으니... 


어쨌든, 나는 몸이 나아졌으므로 내일 드디어, 퇴원 절차를 밟게 되었다. 

처음에는 몸을 움직이기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이게 다, 세리나가 간호해준 덕뿐일까... 내일 퇴원하기 전에 고맙다고 인사해야겠다. 



그런 고로, 나는 오늘 외출을 허락 맡기 위해, 세리나를 찾고 있었다. 


외출의 이유는 아리스와 네루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신이 필요했다. 

유우카에게 듣기로는, 분명 네루와 아리스가 같이 한집에서, 정학 기간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리스 녀석 너무 울어서, 수분 부족으로 쓰러지는 거 아니야...? 

'메이드 복은 무섭습니다...' 라며, 울게 분명한데... 


걱정을 가득 채운채, 나는 세리나가 보이자 인사를 건넸다. 



"오! 세리나!"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금 바쁜 거야?" 


"아니요, 방금 막 아침 순찰 끝난 참이에요." 


"그럼, 나 외출 좀 하고 와도 될까?" 

"......"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세리나는 인상을 엄청나게 구긴 채로, 나를 째려봤다. 



"아니... 막 다치러 가는 게 아니라니까?!" 

"진짜로!" 


"... 하아..." 

"제발 조심해주세요." 

"지금 선생님의 몸 상태, 말이 아니에요." 


"조심할게..." 


"그리고, 그 몸에 있는 상처들 대체 뭔가요?" 

"음... 말하기 곤란하신 건가요? 


"아......" 



'뭐, 수술했으니... 보이는 게 당연한가.' 

난, 내 몸의 상처를 본 세리나가, 걱정해주는 눈빛을 보고 입을 열었다. 



"아냐, 어릴 때 생긴 거라!" 

"괜찮아~ 괜찮아~" 


"... 뭐 본인이 괜찮다니까 상관없지만." 

"어쨌든, 조심해주세요." 

"지금, 선생님은 평생의 재생력을 다 끌어모은 거라서

"더 이상 다친다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어요." 


"음... 안 다치도록 노력할게." 


"하아..." 

"9시까지는 들어오세요." 


"응! 고마워!"















오전 9 : 42 - 밀레니엄 자치구



'평생의 재생력을 다 끌어모았다라... 다음은 진짜 위험하다는 건가...?' 

'뭐, 어때. 안 다치면 되는 거지.' 


그래도, 세리나에게 외출 허가를 받았다. 오랜만에 사복을 입고, 버스를 탄 다음 

밀레니엄 자치구에서, 네루의 집을 찾고 있었다. 



"음, 분명... 이 근처일탠데..." 



저번에 네루가 감기로 인해서 쓰러졌을 때, 네루를 간호하러, 집을 한 번 들린 적이 있었다. 

'두 달이 다되어가니까, 잘 찾는 것도 이상하겠구나...' 



그때- 저 멀리서, 토끼 잠옷을 입은 아이가, 고양이랑 대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 

"토끼잠옷...?" 



괜한 궁금증 때문에, 토끼 잠옷의 아이에게 다가갔다. 

토끼잠옷의 아이는 고양이에게 말을 걸고었다. 



"고양이 씨는 여기 근처에 머무시는 건가요?" 

"아리스도 여기서 머물지만, 며칠 뒤면 떠납니다." 


"애~옹~" 


"...?"

"어라? 아리스?" 


"...!" 

"서... 선생님!" 

"다행입니다!!!" 


"우앗, 잘 지냈어? 진짜 오랜만이네." 



아리스는 뒤돌아 나를 보자마자, 두 팔로 끌어안았다. 



"네, 아리스는 잘 지냈습니다." 

"병문안을 가고 싶어도... 정학 기간 내에는, 타학교에도 출입금지가 포함되어있어서..." 

"아리스는 아쉬움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찾아왔구나." 

"고마워 아리스." 


"헤헤..." 

"아리스는 선생님의 손길이 그리웠습니다." 



그래도 마음이라도 고맙다며, 아리스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데, 옷이 왜 그래?" 


"아리스의 잠옷은 메이드 복 씨가 입혀준 겁니다." 


"... 네루가?" 


"네, 아리스의 잠옷을 제외하고도 거북이, 곰." 

"많은 동물 잠옷이, 메이드 복 씨의 서랍에 있었습니다." 



우와. 나 지금 엄청난 걸, 들은 것 같은데. 



"아리스, 나한테 알려준 거 네루에게는 비밀이다?" 


"... 오! 아리스의 선생님과의 비밀" 

"지키겠습니다!" 


"그래서, 네루의 집은 어디야?" 


"아리스를 따라오세요."



나는 아리스를 따라가 네루의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아리스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아리스가 돌아온 소리를 네루가 알았는지, 현관으로 나오면서 입을 열었다. 



"아리스! 지금 복귀했습니다." 


"왔냐? 어딜 싸돌아...-" 


"... 안녕?" 

"네루는 강아지를 좋아하는구나...?" 


"..." 



강아지 잠옷을 입은 네루는, 나를 보고는, 세상이 멸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왜?! 선생이 여기에?!!!" 


"아니... 걱정돼서 들린 거지..." 

"그나저나, 좀 귀엽네." 


"아이씨... 부원들한테는 비밀이야..." 


"음... 노력할게." 



많이 부끄러웠는지, 메이드 복으로 갈아입고 스자란을 걸친 네루는 

나를 거실로 데리고 와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하아... 사전고지를 하고 오란 말이야..." 


"그래도 귀여우니 된 거 아니...-" 

"미안..." 



한마디라도 더 꺼내면, 죽여버린다는 네루의 표정을 보자, 나는 바로 사과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 음." 



나는 네루와 아리스를 다시금 살펴보고, 진지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아리스." 


"네, 선생님." 


"왜 그런 거야?" 

"그렇게 할 필요까진 없었는데..." 


"... 음..." 

"아리스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분노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습니다." 


"..." 


"... 뭐, 너무 뭐라 그러지 마." 

"저 녀석도 선생을 엄청, 걱정했어." 


"아리스는 선생님이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병문안도 가지 못하고, 아리스는 계속 가슴이 아팠습니다." 


"... 으음." 

"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는 건, 알아." 

"고마워, 아리스." 

"그렇지만, 다음에는 그러지 마." 


"..." 


"뭐, 진짜로 죽을 뻔했지만..." 

"그래도 똑같은 짓을 한다면, 아리스도 마찬가지의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나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을까?" 


"으음..." 

"...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리스. 다음에는 분노를 폭력으로는 상대하지 않겠습니다!" 


"옳지. 그거야" 


"참나~ 어린애 교육방송도 아니고." 



다행히도 내 말을 알아들어준 아리스가 납득을 하자, 네루도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



"참나~가 아니라, 너도 이번 건 심했어." 


"읏...그게..." 


"후배가 폭력을 행사하는데, 막았어야지." 

"그래도 고마워." 


"...반성할게." 


"그러고 보니, 정학 기간은, 얼마나 남은 거야? 


"으음... 아리스와 메이드 복 씨는 2일 남았습니다." 


"얼마 안 남았구나." 

"그러고 보니, 아리스가 용케 네루를 안 무서워하네?" 


"하아... 말도 마, 처음에 나를 보고선, 미안합니다만 200번 들었어." 

"같이 밥 먹는 거 마저 울면서 그러니까, 진-짜 힘들었다니까?!" 


"푸하하! 그래도 지금은 나아졌나보내." 



그때- 핸드폰에서 모모 톡이 왔다. 

'...? 유즈잖아?' 



'...무슨 일 있나?' 


아리스와 네루의 상태를 확인한, 나는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라? 선생님 벌써 가시는 건가요?" 


"응, 내일 또 보러 올게." 


"아앙~? 연락은 하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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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 오후 12 : 16 - 게임개발부의 부실



"우아아아악! 끝!" 


"수고했어 언니." 


"모두 수고했어...!" 



TSC2의 게임 업데이트를 끝낸, 

게임 개발부는 시간이 어느새 점심시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우앗?! 벌써 점심시간이잖아?" 

"밥 먹으러 가자! 유즈! 미도리!" 


"오늘은 우동먹자, 언니." 


"..." 



미도리와 모모이가 일어서서 부실의 문을 열자

모모이가 가만히 앉아있는 유즈에게 말을 걸었다. 



"어라? 유즈는 밥 안 먹어?" 


"으... 응?! 아! 나는 아침밥을 너무 과하게 먹어서..." 


"알겠어! 그럼, 먹고 올게~" 

"가자 미도리!" 



그렇게, 미도리와 모모이는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홀로 게임 개발부의 부실에 남겨진 유즈는,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 난 게임 개발부의 남고 싶은데...' 

'모모이는, 내가 프로로 가길 원하는 건가...' 

'으음...' 

'이럴 때 선생님이라도 있었으면...' 

'아까 그냥 상담해돌라고 할걸...'


'똑-.', '똑-.' 

"어?"

"열려있어요!" 


'덜-컥.' 

"오, 유즈 아직 밥 안 먹었구나." 


"서... 선생님?!" 



나는 게임 개발부의 부실에서 홀로 남겨진 유즈를 발견했다. 



"같이 점심 먹으러 갈래?" 


"네... 네??? 저야 괜찮지만..." 

"병원은...?" 


"그럼 가자." 

"소원권 쓸게."










"으음... 그러니까, 소원권으로..." 


"응!" 


"피자를 사돌라고..." 



유즈와 나는 밀레니엄 학교 외부에 있는, 피자집으로 왔다. 


병원 밥만 먹어서 그런지... 장이 너무 허전하고, 괴로운 느낌이라서 

내 음식 욕구를 충족시켜줄 피자집으로 오게 되었다. 



"이런 건, 소원권 없이도 사드릴 수 있다고요!" 


"아니, 그야..." 

"이럴 때 아니면, 사용할 수가 없잖아." 


"그... 그건" 


"너무 야박하게 생각하지 마~" 

"지금 피자를 사주는 것만큼, 내 인생에서 크게 도움이 되어주는 거니까" 

"고마운 마음으로 소원권을 사용한 거야."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나는, 토마토 스파게티와 유즈는 크림 스파게티를 주문했고, 

둘이 같이 먹을 수 있는 더블 치즈 피자도 함께 주문했다. 


포크로 크게 면을 감아서, 토마토 스파게티를 입에 넣었다.

토마토 특유의 단맛이, 간의 세기를 억눌러줘서 

나오는 매력적인 달콤함! 세리나에게 미안하지만, 병원 밥의 x1000! 

나는 그저 눈물만 흘렸다. 



"진짜 맛있어어어어어엉..." 


"그... 그 정도로 먹고 싶었나요?" 


"응! 원래 밀가루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거든." 

"이 살찌는 맛! 음~ 행복해." 


"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네요..."



나는, 스파게티를 다 먹고, 유즈에게 말을 걸었다. 



"그나저나, 모모톡은, 왜 하다가 만 거야?" 


"ㄴ... 네?" 

"아무것도 아닌데..." 


"흠?" 

"말 안 할 거야?" 


"으... 음..." 


"진짜?" 


"...... 알겠어요..." 



유즈는 한숨을 쉬며, 나에게 말을 이어했다. 



"ㅅ... 사실 모모톡을 한 이유는..." 

"상담이 필요해서, 연락했어요..." 


"상담?" 


"저는... 음..." 

"게임 개발부에 남고 싶어요." 

"프로의 길이 아닌..." 


"그러면 되는 거 아니야?" 


"... 그렇지만..." 

"모모이는 그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엥?"

"모모이가?" 


"대회 1등이라는 이유로, 프로제의가 왔으니..." 

"모든 제의를 거절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흐음... 유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 

"... 저는 게임 개발부에 남고 싶어요." 

"프로게이머가 아닌... 게임 개발부의 아리스와 모모이, 미도리랑 같이..." 

"개발자로 함께 하고 싶어요."


"그렇구나." 

"그럼 충분하지 않을까?" 


"...네?"


"뭐, 모모이도 이해해." 

"게임 개발도 결국, 일종의 사업이니까" 

"좀 더 보장된 꿈으로 가라, 이거지." 


"..." 


"그래도, 유즈."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야." 

"지금처럼 학교를 다니면서, 아리스와 미도리, 모모이를 볼 시간은" 

"나중에 가면, 사라질지도 몰라." 


"...확실히 그렇죠." 


"이 순간들이 영원할 수는 없지." 

"우리가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순간에도, 시간이 흐르고" 

"너와 내가 아픈 순간들을, 견뎌 냈기에 다시 만났으니까." 


"... 네." 


"그렇지만, 지금을 간직하고 싶다면" 

"유즈, 가끔은 부원들의 마음이 아니라" 

"네 마음대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 음." 

"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 잘 생각했어." 


"그... 그래서 말인데요..." 

"같이 가주세요!" 


"...?"





==================






오후 12 : 47 - 키보토스 중심지, H 백화점



유즈는 게임 개발 부원들에게 자신을 진심과 선물을 전하고 싶어서 

키보토스의 백화점에 오게 되었다. 


나는 한참동안 선물을 고르지 못한, 유즈와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때- 나는 유즈에게, 인형 몰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저건 어때? 미도리가 은근, 인형을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 선생님이랑 오락실에서 인형을 뽑았다고 말했었어요." 


"... 그런 것도 말하는 거냐." 


"아리스랑 맨날 둘이 싸우니까 말이죠..." 


"엥? 싸운다니...?" 


"누가 선생님을 더 차지했냐의 싸움?이랄까..." 


"... 어질어질하네." 



나는 그렇게 유즈와 이야기하면서, 백화점 8층까지 모든 곳을 돌아다녔다. 

유즈에게 바지를 가리키며 물어봤다. 


"... 이건 어때?" 


"... 옷은 교복밖에..." 


"... 이건 어때?"


"... 남는게 아니니..."


"아아아악!!!" 

"다 이유가 있냐?!" 

"음식을 해주는 것도, 그건 남지 않아서 안된다고 하고!" 

"목걸이 같은 것도, 귀찮아서 안 낄게 분명하다고 하고!!!" 


"히... 히이익!" 

"죄송해요!" 



깜짝 놀라는 유즈를 보고, 나는 바로 진정했다. 



"..." 

"아냐... 나도 성질내서 미안..." 

"... 음 그나저나 이러다가 정말 날 새겠는데 말이지..." 



현재 시각은 오후 2 : 51, 무려 2시간 동안이나 백화점에서 아이쇼핑만을 하고 있었다.



"... 정말로 선물해주고 싶은 게 없는 거야?" 


"ㅅ... 사실 생각한 건 있지만" 


"뭐든 말해봐. 괜찮아." 


"...플X 5..." 


"게임기?" 

"처음부터 말하지..." 


"... 그게... 사실, 돈이 부족해서 말이에요..." 


"아하"

"... 음." 

"어쩔 수 없네." 


"... 네" 


"미안해, 유즈."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내 능력 밖이라서..." 


"아! 아니에요!!" 

"오늘, 같이... 쇼핑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일단 돌아가자."








그렇게 분위기가 어두워진 채, 나는 유즈를 학교까지 대려다 주었다. 



"그래도, 어떻게 말할 건지 생각은 해봐." 

"믿어줄 거야, 부원들이잖아!" 


"네, 또 연락해도 될까요?" 


"물론이지." 

"..." 


그렇게, 유즈는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유즈가 들어가는 것 까지 확인하고 

주머니에 핸드폰을 꺼내, 세리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뚝-.'

"트리니티 구호 기사단 세리나입니다." 


"세리나, 나야." 


"어머, 선생님. 점심은 드셨어요?" 


"당연히 먹었지." 

"다름이 아니라..." 


"네?" 


"내일 어차피 퇴원이잖아?" 

"퇴원이란 게, 절차도 있지만..." 


"... 네?" 


"오늘 퇴원한 걸로 하자." 


"...??" 

"잠깐, 무-" 

'뚝-.' 



그러고 난뒤, 나는 세리카에게 전화했다. 


연락처에 세리나와 세리카가 헷길리긴 하지만, 세리나의 바로 밑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뚝-.'

"웬일이야, 선생님?" 


"저기... 알바할 곳 없을까?" 

"오늘이랑 내일, 당장 할 수 있는 곳으로" 










오후 8 : 12 - 게임 개발부의 부실 



게임 개발부의 부실은 모모이와 미도리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고 

유즈가 홀로 남은 부실에서, 조이스틱 소리로만 방 안에서 소리를 채우고 있었다. 



'똑.', '똑.' 

"어...? 이 시간에?" 

'덜-컥.' 



노크를 두 번 하고, 문을 연 사람은 유우카였다. 



"어...?" 

"여기에도 없네..." 


"...?" 



게임 개발 부실의 문을 열고, 유즈를 확인한 유우카는 말을 건넸다.



"멋대로 들어와서 미안해, 유즈." 

"선생님을 찾고 있어서." 


"네? 선생님은 아까 저랑 3시쯤에 만났는데...?" 


"...어라? 어디 간 거지..." 


"무슨 일 있는 건가요?" 


"음... 선생님을 보러, 병원에 들렸는데" 

"선생님은 없고, 세리나 씨가 화만 내더라고..." 

"퇴원을 자기 멋대로 했다나...?" 


"네...?!" 








같은 시각, 오후 8 : 14 - 시바세키 라멘 



"오오...!" 


"우와...!" 


"... 아저씨" 

"빨리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자네, 요리를 왜 이리 잘하는가?" 


"뭐 평소에 해 먹고 사니까요." 



나는, 세리카에게 부탁해서, 지금 시간대에 

제일 바쁜 아비도스의 시바세키 라멘으로, 알바로 오게 되었다. 

시바세키 라멘에서 나의 역할은 재료 준비와, 사이드 메뉴인 수육을 삶는 것. 


평소 요리를 많이 하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잔업이었다. 



"우... 우와! 선생님 굉장하잖아!" 

"안 알려줘도, 어떻게 맛만 보고 재료를 준비하다니..." 


"대단하군. 선생을 하기엔 아까운 재능인데?" 

"제일 어려운 수육을, 맛만 보고 냄새를 제거하다니..." 


"거참! 빨리 일하세요!" 



나는 부끄러운 나머지, 마스터 시바와 세리카에게 일하라며 소리쳤다. 


손님이 상당히 많은 시간대라, 집중을 놓치면 안 되는 상황. 

나는 평소에 쌓아둔 요리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딸랑-.' 

"어서 오세요! 시바세... 에?" 

"하루나 씨, 또 왔구나?" 

"... 옆에는..." 


"후후, 안녕하세요." 


"세리카아아..." 


"호시노 선배?!" 

"또, 궁극의 미식을 위한 여행이니, 그런 거야?" 


"잘 알아보셨습니다!" 

"궁극의 미식, 제 52 장!" 

"라멘 편입니다!" 


"흐에에에, 살려줘어어어..." 


"... 일단 저기 앉아... 하하" 



시바세키 라멘집을 찾아온, 호시노와 하루나를 안내하고 

세리카는 주방에 들어와, 마늘을 다지고 있는 나에게 소식을 알렸다. 



"선생님! 밖에 호시노 선배랑 하루나 씨 오셨어!" 


"...?" 

"좀 희한한 조합인데?" 


"그게... 하하, 김치만두의 복수라나?" 

"몇 년 전에 호시노 선배 때문에, 김치만두를 못 먹게 되어서 싸울 뻔했는데" 

"하루나 씨가, 최근에 찾아와서는 호시노 선배는 그런 일 모른다고 그러더라고...?"


"김치만두라... 들어본 거 같기도?" 


"어쨌든 둘이 엄청 친해졌어!" 


"조금 있다가 인사나 하러 가야겠네." 


"응! 난 주문받으러, 다시 가볼게." 



그놈의 김치만두... 아직도 그러는 거냐? 

아무리 생각해봐도, 궁극의 미식은 모르는 게 보약이다. 

호시노도 얼마 가지 못해서, 배워버리는 거 아니야...? 




그러고 보니... 하루나랑 만나면 안 되는데...?

3주 전, 하루나랑 전화했을 때 분명... 



'음... 그러니까, 궁극의 미식을 위해서... 맛을 탐방해야 하고' 

'그 맛을 탐방하고, 모험을 하고, 만들어 보자고?' 

'그래서, 같이 여행을 하자?'


'네! 선생님과 제가 함께!' 

'후후, 모든 비용은 제가 낸답니다.' 


'음... 매번, 말하는 거지만.'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그... 그렇지만! 선생님의 요리 실력이면' 

'분명히! 궁극의 미식을 찾을 수 있어요!' 


'지금 6번째인 거, 알지...?' 


'다시 한번 생각...-' 


'차단한다.' 


'네?? 선새-' 


...그러고 난뒤로 차단을 지금까지, 안 풀었는데

화낼게 분명 하단 말이지. 


그때 주문이 나온, 마스터 시바가 나에게 입을 열었다.



"음?! 세리카는 주문받으러 갔군." 

"자네가 좀 전해주게." 


"아, 넵. 몇 번이에요?" 


"14번!" 



나는 테이블의 번호를 모르기 때문에, 두리번거리면서 테이블의 순서대로 번호를 외쳤다.


'11'

'12'

'13'

'14... 저기네.' 



"주문하신, 라멘 나왔습니다." 


"어머, 선생님?" 


"으헤~ 선생님이 여기에?" 


"..." 


"후후, 오랜만이군요." 


"하하..." 

"... 왜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손님."



하루나와 눈이 마주치자, 붉은 동공이 더 빨갛게 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미안하다 하루나...'


"아뇨, 제가 어떻게 봤다고 후후." 


"여기서 알바하는거야?" 


"아, 응." 

"조금 쓰일 때가 있어서." 


"이리 와바, 선생." 



나에게 오라며, 손짓하는 호시노에게 얼굴을 가까이 댔다. 

그러자 호시노는 내 귀에 속삭였다. 



"돈 필요한 거야?" 


"..." 

"그 많은 돈을 쓸려면 2년은 더 걸리거든?" 


"으헤~ 보기보다 짠돌이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돈이 필요하다면 저희 레스-" 


"-그럼, 좋은 시간 되십시오." 


"뭣...!" 


"으헤...?!" 



내가 하루나의 말을 끊자, 호시노는 '큰일인데...?'라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나는 할 일이 바빴기에, 자리로 돌아가 마늘을 다져야 했다. 



"... 지금 말 끊으신 거죠...?" 


"으헤... 난 몰라." 


"...?" 

"아니 그야 바쁘니-" 


"시끄러워요!!!" 


"...?!" 


"하루나쨩, 진정해!" 


"제 말을 끊은 건, 미식을 모욕한 것." 

"선생님이라 해도, 궁극의 미식을 모욕하는 건, 처벌 대상!" 


"... 잠시만? 하루나?" 



하루나는 잔뜩 화가 났는지, 나에게 총을 겨두고 있었다. 

옆에 있는 손님들도 놀랐는지,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뭐야?!' 

'식당에서 총을?!' 

'위험한 거 아니야?!' 


나는 이 상황을 타피 할 수단이 필요했다. 



"하루나 진정해." 

"나는 궁극의 미식을 존중한다고!" 


"... 증명하시죠." 


"으음...!"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자, 저번 하루나가 알려준 궁극의 미식이 조금은 떠올랐다. 


그 첫 번째, 맛. 

그 두 번째, 아름다움. 

세 번째... 대체 뭐더라?!


아니, 이걸로는 안돼. 좀 더 타이트한 답으로...

진짜 망했다, 하루나는 시로코처럼 진짜로 쏴버리는 스타일이라고...! 



"으... 음!!!" 

"그..." 


"..." 


"... 그건 말이지...!" 

"아!" 

"평등!!! 평등!!!" 

"음식은 평등하다!"


"...!" 

"그... 그건...!" 



나는 하루나가 알려준 '궁극의 미식' 중의 제일 중요한 것. 

분명, 음식은 사람에게 평등하다였나... 


하루나는 의외로 놀란 듯, 총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주위 손님들도 진정된 듯, 자리에 다시 앉았다. 



"... 지... 진정된 거야?" 


"... 음! 죄송합니다." 

"이런 무례를..." 


"나도 말 끊어서 미안해..." 

"어쨌든 맛있게 먹어!" 



나는 즉시,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그러자 하루나는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긴 듯했다. 



"...으헤...?" 

"안 먹어? 하루나쨩?" 


"......" 


"으음...?" 

"하루나 쨩?" 


"아..." 

"먹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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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끝난 시각, 오후 11 : 20 - 샬레의 자치구 



나는 알바가 끝나자, 마스터 시바에게, 하루 알바 비용을 받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자네가 와준 덕에, 엄청나게 여유로웠다네!' 

'고맙네, 다음에도 오게나!' 

'우리 시바세키 라멘은 항상 바쁘니까!' 


뭐, 아저씨도 굉장히 만족하신 듯했고, 내일도 벌면 유즈에게... 


'...?' 

'... 저건...' 


저 멀리, 내 집 앞에서 유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 시간까지 나를 기다린 듯한 유즈에게, 빨리 달려갔다.



"...유즈?!"


"..."


"무슨 일이야? 전화라도 하지..." 

"이 늦은 밤에, 뭐 하고 있는 거야?" 


"... 어디 갔다가 오시는 건가요..." 


"으음... 그게... 샬레의 출장이 있-" 


"거짓말!!!" 


"...?!" 



나는 유즈가 소리치자, 상당히 당황했다. 

그렇게 소심한 유즈가, 무엇이 그녀를 화나게 했는지.

유즈의 처음 보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제가 선생님에게 이용권으로 뭐라고 했었죠...?" 


"... 음..." 

"... 건강하게 퇴원하기..." 


"그런데 왜, 멋대로 퇴원하시고..." 

"거짓말까지..." 

"유우카 씨에게 들었어요, 오늘은 샬레의 업무가 아침에 다 끝났다고." 

"그런데 왜..." 


"... 그게..." 



유즈는 바닥을 본채, 나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사실, 유즈가 게임 개발부에게 선물하려는 플X5를, 선물할 수 있도록 금액을 보태려고 

알바를 했던 것인데, 유즈가 알면 더 화낼 수 있기에, 말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화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그녀를 진정시킬 수 있는지 

선생님인 나 자신 조차도,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나를 지금 시간까지 걱정한 유즈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진실을 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 

"유즈가 금액이 모자라서, 사지 못한 선물에 보태고 싶었어." 

"그래서 알바를 하고 온거고..."


"..." 


"그래도, 학생의 고민은 들어-" 


"제가!!!" 


"...!" 


"언제 도와 돌라고 했나요..." 

"왜!!! 그렇게 다치고도, 그러시는 건가요?!" 


"... 유즈." 


"이건, 선생님이 가르켜주신 고맙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 때문에, 죽을 수도 있었는데..." 

"또, 저 때문에 성치않는 몸을 고생시키고..."

"왜, 그렇게 몸을 버리시는 건가요?!" 


"유즈." 


"아리스가, 저와 선생님 때문에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정말로 괴로웠어요, 나 하나 때문에 그런...!" 

"대체 왜!!!" 


"유즈!!!" 



나는 바닥을 보며, 하소연을 토로해내는 유즈의 어깨를 잡았다. 



"... 대체... 왜..." 


"아리스도, 나도." 

"그냥, 너를 도와주고 싶었어." 

"그게 다야." 


"제가, 뭐라고..." 

"무슨 이유로..."


"아리스의 친구."

"그리고, 내 학생이잖아." 


"이해할 수 없다고요!" 


"윽!" 



유즈는 두 팔로 저번, 스토커 사건 때 찔린, 나의 배를 밀쳐냈다.



"아윽...!"


"서...선생님!"


"아니, 괜...윽...괜찮으니까...!"


"...죄송해요!"

"흐...흐윽 죄송해요!!!"


"아니! 유ㅈ!...으윽..."

"으윽... 유즈!!!"



나는 고통을 버티고 있을때, 어느샌가 유즈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










이틀 뒤, 오전 9 : 14 - 게임 개발부의 부실



"빠밤! 빠밤!" 

"아리스가 다시 게임 개발부에 합류했습니다!" 


"우와아아!" 


"축하해! 다시 돌아왔구나!" 


"추... 축하해!" 



오늘은, 아리스와 네루가 정학 기간이 끝나는 날. 

아리스는 등교시간에 맞춰, 게임 개발부로 복귀하였다. 


돌아온 아리스는 유즈에게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 

"유즈, 왜 슬픈 건가요?" 


"... 어?!" 



아리스의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유즈에게 인식되었는지 

그런 유즈에게 아리스는 질문을 던졌다. 



"어...? 유즈 눈이 왜 그래?" 

"언니, 이거 봐, 유즈 운 거 같아!" 


"뭣?! 누가 그랬어?!!" 


"아리스에게 말해주세요! 혼내 주겠습니다." 


"... 아무것도 아니야." 



모두에게 괜찮다며, 진정시키는 유즈. 

그래도 아리스는 자신에게 말해보라며, 유즈를 다독여줬다, 



"괜찮습니다. 아리스는 유즈의 친구인걸요!" 


"... 진짜 아무렇지 않아..." 


"아리스는 진짜 괜-" 


"아무렇지 않다고!!!" 



유즈는 아리스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아무 이유 없는 자신을 위해, 위험에 감수했는 이유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에게 너무나 벅찬 친구인 이유 일까... 


매번 유즈, 자신에게 아무 이유없이 도와주다가 피해를 당하는

주위 사람들을, 더 이상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는지, 아리스에게 감정을 표해냈다.

게임 개발부의 모두는, 유즈가 처음으로 화내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아리스가 죄송합니다."


"...그...그래!"

"유즈가 좀 힘든가 봐!" 

"그렇지, 미도리?!" 


"으... 응!" 

"조금 쉴래? 유즈?" 



유즈는 혼란스러웠다.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다.


자기자신을 이유 없이 도와주는 친구들에게, 이런 가치도 없는 보답이라니. 

유즈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유... 유즈?!" 


"아리스가 미안합니다! 유즈!!" 

"울지 마세요!!!" 


"어...어떻-" 


"미... 미안해 다들... 진짜로 미안...!!!" 


"유즈 어디가!!!" 



유즈는 게임 개발부의 문을 열고, 달렸다. 

숨이 차게, 달렸다. 앞을 보지 않고 달렸다. 


'왜, 왜 그런 거야?' 

'다 나를 도와준 거잖아.' 

'왜? 왜?' 

'왜 도와주는 건데?' 

'아무 이유 없는데?' 

'모르겠어.'



"흐윽...흐으으윽" 

'풀-석.' 



앞도 보지 않고, 울며, 달리고 있는 유즈는 

카린과 같이 지나가고 있던, 아스나와 부딪혔다. 



"앗~ 조심...-" 

"에... 엥?! 귀염둥이 게임 부장, 왜 울어!?" 


"죄... 죄송해요!!" 


"어라?" 


"... 선배 울린 거야?" 


"에??!!?? 그런 거야!??!?!" 








유즈는 계속 달렸다. 


'아아! 뭐야?!' 

'야 인마 뭐야 너?!' 

'사과는 하고 가!!' 

'뭐야 이상한 애인가.' 


유즈는 앞을 보지 않고, 계속 달리는 탓인지, 길에 있는 시민들과 부딪혔다. 


'안 보여야 해.' 

'안 보여야 해...' 

'보여선 안돼!!!' 


'덥-썩.' 

"!?" 


"드디어... 허억, 잡았다... 허억..." 

"어딜 그렇게 뛰어가?"



그때- 나는 유즈의 손목을 잡았다. 



"이거 놓아주세요...!" 


"아니, 진정해." 

"정신 좀 차리라고!" 


"얼른 사라져야 해요... 흐윽... 아무도 보면 안돼요!"

"이거 놓아 주...-" 


"정신 차리라고!!!" 



나는 유즈의 두 귀를 막고 외쳤다. 



"아무도 너를 안 봐! 안 본다고!" 

"정신 차려! 아무도 없어!" 


"... 어?"


유즈는 내 목소리를 듣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길 한복판에, 유즈와 나만이 서있었다. 



"... 거봐, 없지?" 


"... 흐으..." 

"흐으으윽..." 


"... 왜 그러는 거야." 

"선생님에게 말해주겠니?" 


"모르겠어요... 흐윽..." 

"왜, 다 나를 위해, 그런 위험을 겪는 건가요?" 

"흐윽... 너무 괴로워요..." 


"... 유즈..." 


"고마워요... 흐윽"

"선생님말대로 다 고맙지만..."

"이 괴로운 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 흐으윽"



유즈가 이런 상태인지, 모르고 있었다. 

이틀 전, 고통을 참아서라도 유즈를 붙잡았어야 했는데. 

그때의 나 자신이 너무나, 후회가 되었다. 


분명, 지금의 유즈는 자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고생과 위험의 순간이 오고 가니까 

자괴감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고독감이, 함께 몰려와서 정신이 시달린 거겠지. 


울고있는 유즈에게, 생각을 마치고 말을 건네주었다.



"유즈, 왜 괴로운 거야?" 


"흐으윽...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요..." 


"... 그래서, 아무 생각하기 싫어서 달린 거야?" 


"흐윽... 흐윽... 사라지고 싶었어요..." 

"어딘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나는 유즈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 그럴 리 없-" 


"아니." 

"유즈는 이미,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었어."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내가 캐비닛에서,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너는 왜 나온 거야?" 


"...!!!" 

"그... 그건!" 


"나는 내 목소리만 듣고, 날 반겨준 네가" 

"무사해서 고마웠어." 


"... 거짓말." 


"진짠데..." 

"아리스도 너를 위해서 그런 짓을 했지만..." 

"유즈가 없는 2주 동안, 네가 그리웠지 않았을까?"


"..."


"그리고 아리스도, 남은 2주 동안" 

"너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지 않을까?" 

"그렇지, 아리스?" 



유즈는 내 이야기를 듣자, 뒤를 돈 유즈는 아리스와 눈이 마주쳤다. 

아리스는 뛰어와서 숨이 찼는지,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다.



"아리스는 선생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2주 동안 유즈를 포함한 게임 개발부와, 만날 수 없어서 외로웠지만." 

"그래도, 무사한 게임 개발부의 부원들을 보자" 

"아리스의 마음에는 고마움만이 가득했습니다." 


"... 아리스..." 


"..." 



아리스는 유즈에게 다가가 끌어안았다. 



"그러니까, 유즈." 

"슬퍼하지 마세요." 

"아리스도 슬픕니다." 


"...흐으...흐으으아앙..." 


"유즈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건." 

"친구니까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유즈가 아리스에게 알려줬습니다." 

"앞으로도 함께라고." 

"함께니까,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아내애애애...흐으윽...흐윽..." 


"선생님과 게임 개발부에게도 언젠가는, 유즈의 손길이 필요할 겁니다." 

"부디, 도와주시겠습니까?" 


"... 그래. 유즈, 도와주라." 

"그리고, 게임 개발부에 남고 싶다며?"

"그럼, 니 진심을 전하자."


"네...!!" 

"아리스으..." 


"네, 유즈의 친구 아리스는 여깄습니다." 



유즈는 아리스를 끌어안으며, 울면서 말을 이어했다. 



"프로 따위 하고 싶지 않아...!" 

"모두 나를 도와준..."

"모모이, 미도리, 아리스! 다 함께 게임 개발부와 함께 하고 싶어!!!" 


"네, 돌아갑시다. 유즈" 

"모두, 유즈를 사랑하니까요."










================

+에필로그



오전 10 : 12 - 게임 개발부의 부실 입구



"... 진짜로 괜찮은 걸까요." 


"뭐, 그러라고 알바한거니까." 



나는 유즈에게 이틀 동안 뼈가 닳도록 일한 알바비와 

샬레에서 나오는 월급을 당겨서 구매한, 플X5를 유즈에게 주었다. 


유즈는 내가 준, 플X5를 손에 들고, 문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들 좋아할 겁니다." 

"아리스가 보장합니다!" 


"맞아, 모모이랑 미도리가 분명 좋아할 거야." 


"... 네! 힘내 볼게요." 



그렇게 유즈는 물을 열고 들어가자, 모모이와 미도리가 유즈를 쳐다봤다. 



"아... 앗! 유즈 왔어?!" 


"괜찮은 거야?" 


"... 저기! 아까는 화내서 미안해!" 



유즈는 걱정해주는 미도리와 모모이를 뒤로 한채, 사과를 먼저 건넸다. 



"아... 아냐! 예민하면 그럴 수도 있지." 

"그렇지, 미도리?" 


"응, 나도 가끔 예민하니까..." 


"다들, 그것보다..." 

"이건 선물!!!"



유즈는 마침내, 미도리와 모모이에게 플X5를 선물했다.



"우...우오!!!"


"이건!!!"


"으음... 내 힘으로 산건 아니지만... 받아주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두 명에게 할 말이 있어." 


"어... 어?! 뭔데?" 


"나... 프로 안 들어갈 거야." 

"모모이, 미도리, 아리스." 

"이 3명에서 함께하고 싶어!" 

"우리의 게임 개발부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 


"후회... 안 하는 거야?" 


"응... 이미 제의는 다 거절했어." 


"에휴... 언니, 조금은 솔직해지라고." 

"이제 괜찮아." 


"......" 

"... 사실 나도, 유즈가 떠나는 건 싫어." 



모모이도 여태 것, 유즈가 떠나기를 사실은 반대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듯 했다.



"유즈 말대로, 함께하자!" 

"저번에는 프로 하라며, 그런 말 해서 미안해..." 

"서운했지?" 


"아냐, 모모이라면 나를 위해서, 그런 말을 해준 것쯤은 알고 있어." 


"언니는 처음부터 유즈가, 남길 원했다니까." 

"정말 솔직하지 못하네~" 


"내 동생 조용해라아아아앗!!!" 


"헤헤..." 

"다들 고마워!" 

"앞으로도 함께하자!"



유즈는 마침내, 자신을 걱정해주고, 대신 위험을 맞이해주는 친구들에게 

아무 이유 없는 자기 자신이 아닌, 정말 친구로서의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모모이 미도리와 함께 웃고 있었다. 


진정하고, 순수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걱정해주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것보다는, 고맙다며 외치는 유즈를 보고 

나는 한 시름 놓았다. 


아리스는 문에서 그 장면을 보면서, 웃고 있던 나에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음?"


"선생님은 역시 다정하고, 착합니다." 

"그리고, 너무 상냥합니다." 


"... 갑자기 덕담이냐..." 

"뭐, 나도 길가다가 유즈를 본거라서."

"애초에 너 없었으면, 몰랐어."


"헤헤... 고맙습니다." 

"아리스가 없는 동안, 이런 고생을 해주시니 상이 필요하겠네요." 


"내가 선생이라니까." 

"왜, 학생한테 상을 받아?" 


"아리스에게 가까이 와주세요." 


"......" 

"... 또 뭔 짓을 하려고" 



나는 아리스에게 무릎 한쪽을 꿇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리고는, 아리스는 내 귀에 속삭였다. 



"진짜, 사랑합니다." 


"ㅁ... 머... 뭐?" 

"......" 

"... 참나." 


"헤헤." 



그때 보고 있던 미도리가, 아리스에게 소리쳤다. 



"아리스!!! 새치기는 반칙이라고!" 


"음! 아리스는 그런 적 없습니다!" 


"뻔뻔하기는! 다 봤거든!" 


"아니 그러고 보니, 미도리." 

"새치기라니... 나한테 줄이라도 있는 거야?" 


"네, 유우카 선배가 알려주셨어요." 


"...?" 


"분명, 호시노... 씨? 히나 씨? 시로코 씨...? 유우카 선배... 그다음이 누구더라?" 


"아니, 생각이 바뀌었어." 

"알고 싶지 않아."







그렇게, 나는 밀레니엄의 게임 개발부를 갔다가 샬레로 출근을 했다. 



"드디어, 오셨나요?" 


"..." 



나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샬레를, 이틀 동안 무단으로 결석함으로 인해서... 

유우카는 나를 보고, '이제야 오네?'라는 표정을 하고 

소파에 앉은채, 엄청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 죄송합니당." 


"애교 안 통해요." 


"..." 



나는 유우카를 바라보며, 귀염 뽀짝(?)한 표정을 지었다. 



"...?" 


"죄송합니당." 

"......" 


"......" 


"뀨?!" 

'퍼---억.' 

"데샤아아아악!" 



유우카는 애교 부리는 나를 보고는, 바로 명치에 주먹을 꽂았다. 



"커어억... 커어어..." 


"왜 맞을 짓을 해요." 


"와... 명치 꽂는 게 예술이네... 네루한테 배웠냐?" 


"허? 저 이래 봐도, 배운 게 많은데요?" 

"......" 

"하아... 그래서, 또 학생들을 도운다고 그런 거죠?" 


"당연하지!" 

"학...-" 


"학생을 도와주는 건, 선생의 역할이다." 

"진짜 이런, 진드기 같은 가불기가..." 


"나름 연구한 건데, 그냥 카피를 해버렸네..." 


"뭐, 그래도 이 정도로 봐줄게요." 

"한참은 더 팰 생각이었지만." 


"제발, 예쁜 얼굴로 그런 말은 삼가해..." 


"아니! 그러니까, 반칙이라고요!" 



유우카는 한 숨을 쉬며, 나에게 다시 물었다. 



"... 하아, 그리고 내일이 무슨 날인지는 아시는 거죠?" 


"알긴 알지만... 진짜 그래도 되는 걸까?" 

"아무도 모르는데..." 


"어라? 덜 맞으셨어요?" 

"원래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날짜도 바뀌겠어요?" 


"... 난 샌드백이 아니야." 


"어쨌든, 진짜 기대하고 있어요." 

"업무도 들어올 일 없고." 

"간만에 휴가니까!" 


"뭐, 유우카. 네가 거의 다 해주었지만..." 

"그래도 수고했어." 

"꼭 즐겁게 만들어줄게." 


"히힛! 당연히 그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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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맞춤법 없음.)


드디어 끝났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번 편 이야기

일단, 저번 화에서 유즈가 상당히 분량이 부족했는데, 

시간에 맞춰서 억지로 낼려고 하다보니, 크나 큰 실수가 묻어서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실망감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유즈의 내용보다는 아리스의 임팩트가 상당히 강해서... 

"유즈편 맞음?" 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소재가 없었습니다. 유즈를 하긴해야하는데... 이 애매모호한 느낌

그래도, 소재가 없는 걸 떠나서 그런 완성도가 낮은 편을 냈으면 안되는 건데.

업로드 하고나서 상당히 후회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실수를 매꾸기 위해서, 원래 생각에는 없던 8.5편을 쓰게되었네요.

처음에 쓸땐 어떻게 써야할까 하고, 8편 계속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그냥 '시간'이라는 제 욕심이 상당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시간이 지나가고 업로드 시간이 가까워지니까, 저도 모르게 두서없는 말이라던가

말도 안되는 전개가 8화에서 모두 담아졌더라고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래도 8.5편을 8편의 이야기를 마저 이어서 한 것 치고는 좋게 끝났네요!


+2일동안 뭐함? 

일단, 병원에 갓다왔었습니다.

3.5편 이후로 불면증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잘려고 누움 -> 잠 안옴 -> 다시씀. 이것만 하루마다 5번은 반복함...

그러다 보니까, 잠을 하루에 3~4시간 이상은 자지를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면증을 해결하러, 병원에 상담받았는데

병원을 가기 이틀 전, 지금의 상황을 의사 선생님에게 작성해서 메일로 보냈었습니다.

병원 측에서 그렇게 보내돌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에는 '테라코마 효과'(자세히는 기억안남;)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불면증이긴 하지만 다른 의미의 형상이라고 하네요. 제가 겪고있는 심리상황에서 

이렇게 재밌고 보람찬 일이 처음이라 생긴거라고 하더라고요. 생각에선 자야하는데 몸은 더 움직여!!!

약간 이런 느낌...? (글로는 표현을 잘 못 하겠네;)

어쨌든 잠을 자지않으니, 건강에 피해를 가는건 맞으나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영향력이 있었기에 생긴 효과랍니다.

그만큼 지금의 일이 좋다는 거겠죠 ㅎㅎ


의사쌤이 그래서, 없애는 방법은...

하루 일과를 계획해서 생활을 보내고 라고 하시네요.

뭐 지금은 시국이라 헬스장도 못가고 이러니, 밖에서 운동이라도 하면서

하루시간표를 짜서 생활해볼까 합니다.

짜피 종강시즌이라 할 것도 없고...

여튼 뭐, 그래요 하루는 병원갓다가, 친구랑 카페 갓다와서 에덴조약 풀시청했고

하루는 문맥 공부랑 소설쓰면서, 제가 쓴거 다시 한번 살펴봄.

(여기 맛있음.)


아무튼간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업로드도 아마 1~2일 사이에 1개 씩 올라갈 것 같습니다.(시간은 오후 9~12시)

분량을 전체적으로 늘리고, 확인하고 해야하는 과정이 정말 보통이 아니라서...

그래도 완성도가 높아야 만족하시고 보잖아요? 또 재밌기도 하고 ㅎㅎ


그리고 또, 후원 감사합니다... 제가 뭐라고 이런 배팅을...

(니가 최고야!) (파카 톤)

맛있는거 사먹고 사기충전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쪽.



갑작스러운 8.5편 봐주셔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말씀을 마치면서~~


~~~그럼~~ 오늘도~ 여러분에게 기억이 남는 

블루 아카이브의 따듯한 한 소설이 되시길 원하면서~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