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괴문서 시간입니다.

일단 이로하가 그리고 싶었고 독 쓰는 이런 느낌의 그림도 그리고 싶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합쳐봤습니다. 좋지요 독은, 일단 쓰면 그 뒤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제멋대로 약해지고 데미지 받는 느낌이 너무 허접해 보여서 귀여워요.

목 조르기나 독 같은 걸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괴로운 듯이 숨을 들이마시는 것은 귀엽네요. 콜록... 하는 소리 좋아. 목 조르기라면 손을 뗀 후의 허억 하며 필사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어떻게 든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좋아요...

이로하가 부탁한 커피 같은 것에 몰래 독을 넣고, 차를 마신 후 낮잠을 자며 느긋한 시간 속에 이로하가 서서히 아파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고 싶습니다. 아니, 경련 하고 있는 손을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로하는 의식이 몽롱한 가운데 '나는 죽는 걸까나' '왜 선생님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거야' 같은 불안감으로 뒤죽박죽 되어 엉망진창으로 식은땀에 흠뻑 젖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대충 그려서 그대로 독이라고 올릴 생각이었는데 요즘 조사물에 빠져있는 저, 일단 중독 증상에 어떤 게 있는지 (그린 후에) 알아봤습니다. 원고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가벼운 조사방식인데요.

독에는 아무래도 신경독·혈액독·세포독 등의 종류가 있고 증상도 각각 다르답니다.
이번 이로하의 증상이 두통·호흡곤란·경련 같은거라서 이런 종류는 신경독 증상과 같죠.그 중에서도 증상이 가까운 것은 테트로도톡신(복어독)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트로도톡신의 증상은 저림·두통·복통, 이후 운동신경 마비·구토·호흡곤란·혈압 강하… 같은 것이 있습니다. 구토 좋네...그릴걸.....

다만 테트로도톡신은 치사량이 나름 적은편이라 '죽지 않을 정도로'가 비교적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증상도 전혀 달랐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제대로 조사하고 나서 무슨 독을 쓸지 결정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증상은 역시 호흡 곤란이나 구토 같은 쪽이므로 신경독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키보토스 여자아이는 독에 대한 내성이 실제로 어떨까요...? 독 쓰는 장면 스토리에 있었나...
하지만 폭발이나 총 같은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데미지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기보단 그랬으면 합니다.

https://m.dcinside.com/board/projectmx/2234257

여고생이 독에 죽어가는 모습을 귀여워하는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