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진짜 불쌍해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보다 업보 라고 하기엔 그냥 애가 생각이 너무 어려서 일어난 일들같음



- 아리우스 끌어들여서 소동 일으키려고 함

- 그냥 구금만 할려고 했는데 친구가 죽었다고함

- 멘탈 나감, -잼- 회로가 돌아가며 자기합리화 시작.


"애초에 아리우스 애들 데려오려던 내 의견을 세이아랑 나기사가 뜬구름 잡는 소리 취급하면서 무시하고 에덴조약에만 몰두한게 잘못이잖아??"

"내 의견은 무시하면서 너희는 그 뿔쟁이들이랑 조약을 체결하려 해?"

"아리우스랑 친해지자는 내 생각과 게헨나랑 친해지자는 너희 생각이 뭐가 다른데?? 대상만 다른것 뿐인데 둘이서 날 애 취급이나 하고."

"그러니까 내 행동에도 정당성은 있어. 이게 다 나기쨩이랑 세이아쨩을 에덴조약에 몰두하게 만든 게헨나 잘못이야."

"차라리 내가 호스트가 되서 아리우스를 받아들일거야."


- 사실 말은 저렇게 해도 나기사도 세이아도 미카를 엄청 사랑하고 아끼는데, 미카는 친구들이 자기 냉랭하게 대했다고 삐진거임.

나도 파테르 분파 수장이고 티파티까지 지내고 있는데~ 모든것이 미카가 하는 것만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거야?? 너네 내 친구 맞아??? 허씨 기분나쁘네 ㅡㅡ


- 근데 아리우스는 이미 게이마트리아가 꽉 쥐고있던 상황이었고, 거기서 파견된 스쿼드 역시 에덴조약에 분탕을 놓을 생각으로 미카가 내민 손을 잡음

- 여기서부터 씨게 어긋나기 시작.

아리우스는 아리우스대로,
게헨나는 게헨나대로(마코토의 아리우스를 통한 침공 사주),
트리니티는 트리니티대로(에덴조약 찬동 안할거같은 배신자 후보들 보충수업부에 넣어 싹 배제)

- 설상가상으로 센남츙을 쏴버린 사오리(이걸 미카는 모름)


여기까지가 3부 상황.

센남츙과 힛후히후미힛히후미의 활약으로 에덴조약 전복 시도는 대충 정리되고 아리우스는 후퇴, 트리니티는 뒷수습 중인데


이번에 밝혀진 바로는


- 세이아는 예지몽을 꾸면서 갈수록 쇠약해지기 시작함.

키보토스의 멸망이니 뭐니, 게이마트리아의 기합 넘치는 전우애 속 오가는 대화를 듣는데 그게 정신이 온전할 수가 있나....

- 몸이 안좋아져서 미카와의 대화도 제대로 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의도치 않게 미카를 계속 피하게 됨

- 근데 미카 입장에선 이게 세이아가 핑계대면서 날 만나주기 싫어하는구나. 난 용서받지 못했구나 하고 마음을 꺾이게 만듬. (1차 붕괴)


- 트리니티 곳곳에서는 미재앙 저거 쳐내라고 계속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는 중.

미카가 그래서 뭐? 꼬우면 막고라 걸어 씹새끼들아 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여기서 마음이 또 꺾임(2차 붕괴)


- 세이아는 예지몽으로 궁예한 사실들로 이미 분석을 다 끝낸 상황.

미카를 불러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사과 받아주고 미카가 알아야 할 것들을 말해주기로 마음먹음.

- 그래서 미카랑 만나서 대화를 함.


1. 미카 니가 센남츙을 끌어들이는 바람에

2. 센남츙이 총맞고 요단강 가실 뻔했었다

3. 근데 내가 궁예한 바로는 게이마트리아 전우회쉑들이 아리우스를 꽉 쥐고 있으며

4. 걔네는 지금 센남츙을 노리고 있다


- 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하필, 하필 그 시점에 억까를 당함

- 게이마트리아의 베아트리체가 예지몽으로 세이아의 의식을 끌고오더니 패서 기절시킴. 어캐했노 ㅆ1발련ㄴ아????

- 그래서 1번까지만 말하고 의식을 잃음.

- 미카 입장에서는 세이아가 1번 "니가 센남츙 끌어들이는 바람에" 만 듣고 애가 기절해버렸으니 여간 혼란스러운게 아님.

요즘 대화도 자꾸만 피하고, 이번에도 저 부분만 들었으니 "세이아가 나 진짜 용서할 생각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는건 필연적임.


- 설상가상으로 단 둘이만 있는 이 현장을 누가 봐버린다면 누구든 세이아를 쓰러트린게 미카라고 오해하겠지?????


"미재앙 또 너야???? 아리우스 끌고와서 에덴조약 분탕치고 트리니티 흔들어놓고 이젠 지 친구까지 진짜 고로시하려했네?? 저게 사람새끼노??????"


- 여기서 미카 마음이 3번째로 꺾임.(3차 붕괴)


친구들한테 용서도 못받지, 온 트리니티가 자기를 증오하지, 좋게만 봤던 아리우스는 이렇게 뒷통수를 치지.....

- "내가 센남츙 끌어들인게 다 잘못이었다고??? 그게 왜 내 잘못이야?? 아니 생각해보니까 ㅈ같네 그게 왜 내탓인데 어??????"

"같은 동족이니까 선의로 손을 내밀어줬건만, 그걸 분탕으로 갚고 결국 이렇게 내 친구마저 다시 중태에 빠지게 만들어??"

"선의를 이용해 분탕 친 아리우스가 나쁜거 아니야?? 그 스쿼드 대장년 반드시 죽여버릴거야."


하고 눈 돌아서 감옥 뿌수고 아리우스 스쿼드 잡으러 날라감....





진짜 순수한 의도로 아리우스까지 품고 가자는 생각을 갖고 움직였는데 오히려 그게 최악의 결말을 가져왔음.

나기사랑 다르게 애같고 감정적인 미카는 한번 어긋나면 밑도 끝도 없이 삐딱선을 탈수밖에 없고.

-----------------------여기까지는 미카 업보임.

아리우스가 게이마트리아에게 꽉 잡혀있어갖고 분탕치는건 미카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사실이니 넘어간다 쳐도,

세이아 사망 비보를 들었을 때 갑자기 -잼-회로 돌리면서 게헨나에게 원인전가 하는건 -잼-이라서 그런거라고밖에 할 말이 없음. 이건 미카가 잘못 생각한 것.

겨우 에덴조약 성사된 후에 친구들이랑 사과할 수 있게 되나 싶었지만?????

이번엔 게마트리아가 억까를 하면서 사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함. 이건 미카 업보가 아님.

여기서 또 미카 특유의 -잼- 회로가 돌아가며

"이건 다 내 선의를 분탕으로 갚은 아리우스 때문이야!!! 동족의 탈을 쓴 악마새끼들 ㅅㅂ"

하고 눈이 돌아가게 만듬. 이건 앞선 경우처럼 미카가 잘못 생각한게 맞음 ㅋㅋㅋ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아리우스가 게마트리아에게 잡혀있던 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는데

하필 그 불행을 직격타로 맞은게 티파티에서 제일 천진난만한 미카여서

억까당한 것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단 당장 눈에 보이는 대상으로 돌려버리고, 그게 더 큰 불행을 낳았던 것.

보면 볼수록 진짜 어린 캐릭터임. 트리니티에서 제일 아가야.

애처럼 순수한데 애처럼 미숙하고 애처럼 잔악함.

잼민이같아도 사랑한다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