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가 어떤 신념이나 사상 없이 그냥 추악한 벌레년에 불과했었다는게 조금 걸림

허무주의를 강조했던 이유조차 "내가 써먹기 쉽게 만들려고" 여서 이 부분에서 뭔가 사상적 기반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개뿔이 그냥 존나 이기적인 년이었고

뭐 애초에 그래서 감정이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쉬웠고 골콩트가 말했듯 그저 "맥거핀" 에 불과했다는 거겠지만

그렇담 남은 게마트리아 멤버 중에서 선생의 적대자이자 완벽한 대척점에 설 인물이 나와야 할텐데, 알다시피 나머지 셋은 선생 빠돌이 인증 지대로 한 터라 대척점에 서긴 어려워보임

그래서 개인적으로 페르소나4의 아다치같이 현실적인 정론을 들이밀며 선생을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그런 류의 캐릭터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전개가 좀 무거워질수도 있고 블붕이들이 선생이 아니라 그쪽에 더 공감할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그냥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썩어빠졌거나 현실에 절망한 어른과의 싸움이라면 뭔가 더 와닿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