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댕댕이가 사람하고 같이 살게 된건 3만년 전이지만 길들여진 늑대까지 댕댕이로 계산하면 무려 12만년 전부터 종을 넘어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2) 늑대와 댕댕이 사이의 유전적 차이는 단 0.04%


황인과 백인 사이의 유전적 차이가 0.1%이므로 댕댕이와 늑대는 사실상 같은 종으로 봐도 무방하다


학자들은 친화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지나칠 정도로 인싸가 된 늑대들이 인간과 합류해서 개가 된게 아닐까라는 추측 중


아무튼 개는 도움이 필요하면 사람을 쳐다보며 도움을 구하는 시그널을 보내는데 특별한 훈련 없이 본능적으로 인간과 협력하는 동물은 개가 거의 유일하다고





3) 인간한테 철저히 타락조교된 댕댕이들은 주인을 보면 사랑과 사회성을 담당하는 마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60%나 많이 분비된다


즉, 히비키는 센세를 만나고 난 밤에는 자다가 이불을 뜯을 정도로 격렬하게 사랑을 느끼고 있을것





4) 개의 친척인 여우는 야생성이 강하지만 러시아 연구소에서 60년에 걸쳐 인간하게 우호적인 개체끼리 선택적 교배, 훈련을 반복한 결과


사람한테 꼬리치고, 부르면 달려오고, 머리를 만지게 해주며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등 야생을 거스르는 댕여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점 성격과 생활 패턴, 얼굴과 꼬리까지 댕댕이처럼 변하게 되면서 늑대가 어떻게 치와와로 변하게 된건지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도 원인은 모르겠는데 인간하고 친화적인 개체들은 어린 시절 모습을 간직한 체로 성체가 되는 '유형성숙'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5) 개는 눈이 좋지 않으며 인간보다도 시력이 떨어진다는게 정설이다


다만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건 아니고 빨강 주황 초록 노랑 구분이 힘들다고 한다




(왼쪽이 기본, 오른쪽이 색맹필터로 바라본 버전. 왼쪽에 숫자 16이 안 보이면 병원 ㄱㄱ)


그러니까 이렇게 보임


이 때문에 맹인 안내견은 신호등을 잘 못 보며 건널 수 있을때는 주변반응과 건널 수 없을때의 주변반응을 가르쳐서 눈치껏 지나가게 한다





6) 히비키가 가지고 다니는 60mm 박격포는 경박격포로 이거보다 큰 81mm부터는 보통 차로 옮긴다


여고생들이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기 중에서는 가장 고화력일듯


한국의 60mm 박격포는 20kg에 육박하지만 사진의 M6C 60mm 박격포는 특공대 사양으로 5.1kg 밖에 안 나가서 현실성 있는 무게가 된다





7) 댕댕이가 가족을 잃는 것은 사람이 가족을 잃는 것과 조금 다른데


댕댕이는 죽음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가족의 죽음을 무리가 붕괴되었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사람과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상실을 슬퍼하는것.


무리 생활을 선호하고 단독 생활을 꺼리는 댕댕이들한테 가족해체는 매우 힘들 수 있다고 하는데


가족을 다 잃고 방황하던 댕댕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새로운 무리를 지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치비키 꼬리 격렬하게 쓰다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