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붕일보




       정부 부처 앞을 메운 탱크 부대, 그 이유는?



ㅣ 결국 "탱크"까지 보내야만 했던 한 게임 유저들의
ㅣ 사정

지난 15일 진행된 모형 탱크 시위의 한 장면이다.



 

  '게임등급관리위원회' 앞에는 모형 탱크들이 나열되었다.

 지난 15일 '게임등급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모형 풍선 탱크와 함께 '블루 아카이브 등급 조정 통보 철회'라는 표어를 내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쳐 게임으로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지휘해 전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최근 선정성 논란으로 게등위의 등급 재분류를 받으며 논란이 불거진 게임이다. 해당 게임의 '수영복 이즈미'를 비롯한 일부 일러스트와 음성이 문제가 되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상향 통보를 받았다.

 이에 넥슨은 검열된 틴 버전과 현재 버전을 성인 버전으로 올린 두 가지 버전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ㅣ 무엇이 문제일까?


 일부 블루 아카이브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게등위의 업무 처리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6개월간 7건의 민원을 받고 블루 아카이브의 등급을  상향한데 반해 12일간 6만 4천건의 민원을 받고도 제대로 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주로 제기된 민원은 게등위의 보편성, 문제가 된 일러스트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만큼 선정적이지 않음, 민원에 대한 주먹구구식 답변 등이 있다.

 또 동해는 '일본해' 발언 논란, 허술하고 앞 뒤가 다른 민원 대응, 소극행정 등의 문제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앙상블스타즈!!'를 비롯한 여러 게임의 심의 기준이 제멋대로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현재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온라인, 패키지, 콘솔, 모바일 등 게임물에 대한 사전심의의무 폐지에 관한 청원"은 7만 동의자를 넘겨 답변이 예정되었다. 이 청원은 게등위의 편파 심의 논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다.

 
 

커뮤니티 캡쳐



 
위와 같은 논란에 분노한 유저들은 인게임에 등장하는 탱크 모형을 게등위 앞에 두고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블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