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번에 보충수업부의 모두와 함께 과자를 구워봤어요. 모두 서로의 얼굴로 장식한 쿠키를 구웠는데, 이상하게 제 얼굴로 장식된 쿠키만 잔뜩 만들어졌지 뭐에요. 그래서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봤는데... 그, 이렇게 남았으니까, 평소에 선생님께서 보살펴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겸해 선생님께 드리자는 의견이 나와서 보내기로 했어요.


...으응. 아니에요. 사실, 제가 먼저 제안했어요.


많은 일이 있었고, 아즈사쨩과 두번다시 만날 수 없고, 저희들의 일상이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뻔 했어요. 선생님은 분명 모든일이 잘 해결된건 저희가 스스로 잘 해냈기 때문이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알아요. 저희 모두가 알아요. 그 모든 건 선생님 도움이 있어서였다는 것을.


평범한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청춘이 이어지는 그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