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당연히 무쌩긴게 틀림없잖아."
"센세는 거울이란걸 보지 않는거야?"
"아니 애초에 거울이란게 뭔지 알기나 하는거야?"
"....뭐 됐고.. 알아들었으면 가서 스컬맨 인형이나 사와."
"센세가 전에 사줬던 인형은 이제 다 질렸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묻길래 뭘 물어보나 했더니만...
선생님 얼굴이 어떠냐니..."
"........."
"뭐.. 뭐어... 조금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얼빵하고 변태같은
면도 있지만..."
"그..그래도 항상 우리들을 생각해주고 노력해주고
장난을 칠 때도 있을 지언정 진지할 땐 사뭇 진지해지는
모습이 조금.. 아니.. 많이... 멋지다고 생각해.. "
"........."
"갸......"
"갸아아아아아아악! "
"갑자기 왜 이런걸 묻는지 모르겠네!"
"이제 됐지?"
"알아들었으면 빨리 가서 선배들이랑 같이 놀아주기나 해!!"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같이 다 놀고나면.. 나한테도 조금 더 신경써줘..."
"뭐.. 뭣..! 아무말도 안했거든?"
"빠, 빨리 가기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