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그마는 블루아카이브에서 가장 희귀한 재화이다보니 하나같이 아껴 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음. 오죽하면 뉴비들이 엘리그마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물으면 그걸 판단할 수 있을때까지 쓰지 않으면 된다는 이야기가 정설일정도임.

엘리그마라는 재화를 사용해야하는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묻는다면 나는 크게 2개의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첫번째 타이밍은 극초반부 세리나와 코타마에게 사용하는 상황이야

세리나 2성, 코타마 3성은 각각 치유력 증가와 아군 공격력 증가라는 중요한 패시브 스킬이기에 빠르게 해금해서 사용해 줄 가치가 매우 충분한 스킬이야. 수시노 유입 뉴비들의 경우 페스와 무료 100연차를 통해서 대부분 세리나 2성과 코타마 3성을 달성했거나 달성하기 직전인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엘리그마를 사용하지 않거나 매우 적게 사용해서 달성할 수 있어. 이 시기에 투자하는 소량의 엘리그마를 통해서 빠르게 지역을 밀고 카페를 해금하는 것으로 얻는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초반 엘리그마를 이 둘에게 투자하는 것은 한섭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룰이라고 볼 수 있어.


추가사항

코타마 3성 찍은지 한참되서 까먹었는데 댓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 알려줬어. 코타마 총력전 코인으로 3성 가능하니까 엘리그마 쓰면 안돼


두번째 타이밍은 총력전 익스 고점이나 인세인을 노리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같은 경우에는 보다시피 모모이와 세리나에게만 아주 소량의 엘리그마를 사용해 준 상태임. 모모이는 저 당시에 3스를 해금해서 초창기 헤세드를 클리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어. 그 외에는 엘리그마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 상황임. 사실 체리노 전무1성, 수시노 전무1성등 엘리그마를 투자해준다면 밥값을 하는 유닛들은 당연히 존재하고 있어. 하지만 굳이 그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익스는 충분히 클각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적지 않아.


한섭 기준 가장 더러운 3대 총력전인 헤세드, 페로로지라, 예로니무스를 생각해 보자.

일단 헤세드 익스 길뚫팟의 경우 안정성을 위한 탱커 하나 넣으면 클리어하는데 큰 지장이 없어. 나는 이번 헤세드에서 4성 수시노 솔탱으로 본체 3웨이브까지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했음. 아마 나는 수시노가 도저히 탱킹이 안되지 않는 이상 숙련상점에서 조각이 풀리기 전까지는 수시노의 별을 올리지 않을거라고 예상함.

헤세드 본체팟을 생각해보면 딜러는 대여할거고, 남은 자리에 서포터나 서브딜러를 적당히 채용할거야.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서포터는 별을 많이 올릴 필요가 없고, 헤세드에서 사용하는 서브딜러라면 이오리나 마키 같이 조각작이 가능한 딜러들이다 보니까 헤세드 익스에서는 엘리그마를 투자할 필요성이 낮다고 볼 수 있어


다음으로 페로로지라를 살펴보도록 하자

익스 기준으로는 호시노를 잘 키워뒀다면 나츠가 없어도 1팟클이 가능했음. 나 역시 나츠가 없기에 호시노+마리 조합으로 익스를 클리어 했어. 익스 1팟클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바카린+우이+호시노는 고정인 상황에 적당한 서브딜러 하나 넣어주면 자리가 다 차버리게 돼. 여기 넣을만한 서브딜러중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딜러는 당연히 하루나 혹은 치세를 고려할 수 있는데, 둘다 조각작이 되는 딜러이다보니까 굳이 엘리그마를 투자하지 않더라도 익스를 깨는데 큰 문제는 없어.


마지막으로 예로니무스를 살펴보도록 하자

예로니무스는 코하루와 온도카의 유무에 따라 클리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달라지는 총력전이야. 나중에는 뭐 다른 힐러들을 쓴다고는 하는데 한섭엔 아직 안나왔으니까 일단 그 이야기는 제쳐두도록 하자. 코하루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는 아카네, 아즈사, 수즈사, 코하루에 아코 세리나를 사용하면 무난한 조합이 하나 만들 수 있어. 아즈사, 아카네는 조각작이 가능하니까 엘리그마를 투자할 필요성이 낮고, 수즈사의 경우 3성을 사용하더라도 힐을 조금만 신경써주면 익스를 클리어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어. 물론 별이 높으면 클탐이나 힐을 돌리는 측면에서 더 유리해지긴 하지만. 코하루의 경우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로 한번에 등불을 켤 수 있느냐에 따라서 클탐에 영향을 주고, 힐 디버프가 있을때에도 한번에 등불을 켠다면 굉장히 고점을 노릴 수 있기는 해. 하지만 익스를 클리어하는게 목적이라면 사실 코하루의 별은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질 못해. 별을 올려서 익스를 깰 수 있다면 스킬을 더 올리거나 장비를 좋게 맞추는게 더 싸게 먹히니까


이렇게 조력자를 사용하면서 익스까지는 딜러를 빌려서 하나의 파티를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다 보니까 어느 정도 레벨, 장비, 스킬이 받쳐준다면 굳이 엘리그마까지 사용해가면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익스를 클리어 할 수 있는 스펙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렇기에 엘리그마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길 고려하는 타이밍은 익스 고점 택틱에서 별이 중요한 요소인 경우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인세인을 노려보는 시기에 엘리그마를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