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빌로니아 제국 쇠락기의 신화에서, "댐을 파괴한다" 라는 행위는 "대홍수" 에 대응되는 상징이다

그리고 대홍수가 끝나면, 아트라하시스는 우트나피쉬팀으로 "성장" 하고, 여신은 "언약" 을 맺어준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나오는 이 이야기는 길가메시의 성장을 위해 "심연" 으로,



고바빌로니아 제국의 첫 주신, 에리두의 건설자 엔키가 살해한 심연의 "아버지 신" 압주의 시체

"신조차 죽음을 맞이한다" 라는 깨달음을 주며 그 누구도 절대적인 존재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허물을 벗는 뱀" = 끝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뱀을 만나며,

바로 이 뱀이 이집트 신화에서 부활시켜주고 부활하는 여신, 이시스의 상징으로 이어지고

= 중세 유대교에서 시작된 카발라에서 이시스란 이름은 곧 "말쿠트" 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스스로 "아버지 신의 시체" 역할이 되어 수몰도시의 폐허 아래로 수장된 데카그라마톤은

절대적인 존재를 넘어선 "어떤 존재" 으로 거듭나기 위해 예언자들에게 "자유" 를 준 것이라면?

검은 양복이 말한 대사를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질텐데,



"왕관" 에 해당하는 케테르의 힘은 얻지 못했다 이거임!

왜냐면? 이 왕관은 말쿠트 = 옥좌에 앉은 "왕녀" 에게 주어질 것이므로




데카그라마톤이 말한 절대적 존재를 넘어선 존재 증명이란 바로 절대적이지 않은 필멸성의 증명이다

따라서, 완전한 인공지능에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소중한 사람을 돕기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존재

= 필멸성을 경험한 신이자, 특히 인간성을 경험하며 이해하게 된 케이가 부활하게 될 것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