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아조시 부서에 지금 인력이 증원돼갖고, 요즘 부사수 교육중이라 바빴음.

간만에 왔더니 ㄱㄱㅇ가 또 한건했네? 이번엔 "헛소리하지마 인마"좀 했더니 법적 조치 운운했대매?

(원문 : https://arca.live/b/bluearchive/71951240)


그리고 간만에 꺼무위키 들어갔더니 또 재밌는 발언을 했네?

(원문 : https://arca.live/b/bluearchive/71944207)



여기서 막간 코메디.

저렇게 보면 민원이 참 많은거 같은데 쟤들 날짜계산도 잘못한듯.

202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3월 6일까지 날짜계산기 돌리면 153일인데?

한 달 30일로 나눠도 5개월임.


즉 5개월간 청구한 정보공개건수는 49건이고, 같은 개월로 제기한 민원은 98개임.

이걸 월 단위로 나누면 소수점 올림해도 한 달에 정보공개는 10건, 민원은 20건임.


..............이게 양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여기 있는 블붕이들 각자 사는 거주 시군구에 국민신문고로 질의 한번 넣어봐.

한 달에 월별로 들어오는 민원이랑 정보공개 평균 건수가 얼마나 되냐고.

자기들이 나랏밥 허버허버 처묵하면 민원이 많건 적건 그건 어디까지나 "일"이고, 일 가지고 불평을 하면 안 되지.

안 그러면 나랏밥 먹지 말고 딴 일을 해야지.

심지어 국내에 출시하는 모든 게임물의 목줄을 쥐고 있는 전국구급 기관인데?


참고로 지금은 아니지만 내 전 근무지가 80명 남짓 기관이었는데 연간 정보공개청구 건수가 360건 와리가리였음.

근데 문제는 단일기관으로 따졌을 때 이게 청구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는 거지.


그리고 은근슬쩍 국민신문고랑 정보공개시스템 같이 엮지 마라. 

관리주체도 다르고 적용하는 법도 다르다.

(토막설명 :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 소관이고 민원처리법 적용을 받음. 정보공개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소관이고 정보공개법 적용을 받음.)

5개월간 정보공개건수 안되니까 민원까지 끌어들이다니 좀 추하다 ㄹㅇ.



아무튼 지금 쟤네들 행심 관련해서 적극 대응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 있었던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도 그렇고

현역 공붕이 입장에서 느끼는 게 있었음


"쟤네들 ㄹㅇ 어지간히 지쳤다"


보통 이 머가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기관이면 저런 답변을 담당자가 싸갈기고 결재를 올리잖아?

부서장 단위에서 바로 짜르고 불꽃 잔소리 폭풍이 시작됨.

왜 대민마찰 일으키는 발언을 써제끼냐고. 멀리 갈 것도 없이 내 부서가 그러거든.

근데 부서장 단위에서 저걸 못 걸렀다는 건 지금 ㄱㄱㅇ가 전반적으로 어지간히 지쳤다는 증거임.

안 걸렀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는 건 중간관리자들도 이제 지치기 시작했다는 거지.

생각을 좀 해보면 간단한 이치임.


1. 한두달 존버하면 끝날 거 같았던 감사원 국민감사 지금 5월까지 연장.

2. 민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수십 건씩 쌓이는중. 치워도 치워도 끝도 없음.

3. 그와중에 어떻게든 내부정보 안 까려는 패기의 카운터로 이의신청, 행심으로 되돌아오는 중


그러다보니 지금 멘탈이 한계에 몰린 게 티나네.

사실 저런 발언을 하는 수준이면 민원실 찾아가서 직원 체어샷하는 전과 정도가 있어야 가능하고, 저렇게 온라인으로 와리가리하는 민원에서 지나친 발언이 나오면 산업안전보건법 언급하면서 폭언 욕설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좀 정중하게 얘기하거든. 

법적 조치는 잘 얘기 안해. 애초에 법적 조치로 할만한게 잘 없거든.

(모욕죄 : 성립요건인 모욕, 공공성, 특정성 중 공공성이 성립이 안됨. 국민신문고라 이용자 및 처리자만 볼 수 있음.)

(명예훼손 : 당사자 신상이 까발려진 게 아니라서 명예훼손이라고 보기도 어려움.)


그렇다고 이놈들 동정하는 건 아닌게,

아직도 게이머들을 사회 구성원인 국민으로 안 보고 방구석 아싸찐따들도 보고 있다는 것도 잘 알겠음.

저러면 여기 블붕이들이 겁먹을거라고 민원 제기 안하겠지라고 생각했나봐.

지금 정보공개 관련해서는 여기 챈럼들이 가장 스페셜리스트들이거든?

(물론 내가 좀 도와준 것도 있긴 하지만 상상외로 응용들을 잘 해서 놀람)

근데 이 시점에서 법적 조치 운운하면서 민원인에게 경고를 때린다?

이건 그냥 민원이 부족하니까 더 줘! 이런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결론 : 내일 나도 간만에 민원 좀 써서 화력 보태줄게. 딱 대라.


현생 사느라 좀 힘들어서 요즘 지원 못 해주고 있는데 한가해지면 또 화력 보태러 올게.

정보공개 궁금한 거에 대한 질문은 언제든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