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72 악마 같은걸 보면 의외로 네임드 악마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네임드 천사는 많이 안 알려져있다



사실 유대교 전승부터 기독교 각 분파별 천사, 이슬람까지 네임드 천사들도 다 모아놓으면 숫자가 제법 많은데


천사 공경이 천사 신앙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생기자


정경에 나오는 초초초네임드 천사들을 제외하면 언급을 자제하게 되었다


지금은 몇몇 네임드를 제외하고 천사의 계급이나 역할, 급을 나누는건 기독교에서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대교 신비주의 + 오컬트에 가까움



인터넷을 보면 충격! 천사의 실제 모습!이라며 여러 크리처의 사진을 걸어두는 곳도 있는데


공식적으로 천사는 영적인 존재여서 실체가 없고 그때그때 필요한 모양을 취한다


하니엘처럼 아름다운 (반라의) 여성의 모습을 선호하는 천사도 있고


아예 검의 모습으로 현현하거나 전차, 무기의 모습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겉모습은 크게 신경쓸거없다





4대 천사


대부분의 기독교 분파에서 인정하는 대천사들


카톨릭에서는 3대 천사를, 정교회에서는 4대 천사를 인정하고 있다


개신교는 천사의 존재는 분명히 인정하지만 일부러 무시하는 분위기여서 논외


1) 미카엘



천사장. 천사들 중에 가장 강력한 천사로 사탄이 까불면 내려와서 가볍게 만져주는 역할이다


각잡고 개기면 군대를 이끌고 토벌하기도 한다


2) 가브리엘



예언의 대천사. 마리아에게 예수를 낳을거라고 알려준 천사이다


처녀의 집에 들어가 소식을 전한거 때문에 그 당시 정서를 고려하여 여성의 모습으로 많이 표현된다


3) 라파엘



하느님을 직접 볼 수 있는 최고위 천사지만 이상할 정도로 착한 형 같은 포지션으로 유명하다


돌아다니면서 문제가 생기면 하느님한테 달려가서 보고하고 친근하게 다가와 도와주는 정 많은 우리형


근데 대천사 짬밥은 어디 안 가서 도망치는 아스모데우스를 쫓아가 때려눕히기도 했다


4) 우리엘



카톨릭에서는 대천사로 인정 안하지만 문학작품에서는 널리 등장하는 대천사


자비롭고 친근한 다른 천사들과 달리 우리엘은 사람을 직접 벌주는 천사이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쫒겨나자 다시 못 돌아오게 불의 검을 들고 에덴의 입구를 지켰으며


소돔과 고모라에 불벼락을 내린 천사로도 알려져 있다




에녹서의 천사들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유대교나 콥트 기독교 일부에서 인정한다


1) 사마엘


죽음의 천사. 음침한 칭호와 별개로 유혹당하는 사람의 영혼을 지켜주는 좋은 역할의 천사이기도 하다


강력한 천사들 중 국가나 지역을 수호하는 천사가 있는데 하필 이스라엘을 정복한 로마를 수호하는 천사여서 타천사로 분류된 적도 있었다


2) 라구엘


화목의 천사. 천사들의 군기를 잡는 군기반장이라고 한다


3) 라미엘


환상의 천사


4) 아나니엘


날씨를 관장하는 천사





정교회의 천사들


1) 셀라피엘



기도의 천사


인간이 하느님에게 올리는 기도를 향에 섞어서 하느님께 그 연기가 올라가게 한다고 한다


보통 겸손한 자세로 기도 드리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진다


2) 예후디엘



노동의 천사.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3) 바라키엘



번개의 천사, 수호천사들의 대장. 유머감각이 좋아서 사람들을 잘 웃게한다고 한다


하느님을 직접 뵐 수 있는 7천사 중 하나로 휘하에 49만 6천명의 천사 군단을 따로 부린다고 한다


수호천사가 사람마다 한명씩 붙는다는걸 생각하면 지금 부하직원이 80억이 넘을듯





유대교 전승의 천사들


이쪽은 체계적인 정리가 없고 유대교 신비주의 전승이나 오컬트에 붙어나오며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분파는 거의 없다


1) 자드키엘



생명나무의 수호천사. 정의와 자비의 천사이기도 하다


2) 메타트론


계약의 천사. 하느님과 인간의 계약을 담당해서 오컬트에서는 매우 강한 천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산달폰과 쌍둥이 천사라는 전승도 있다


3) 산달폰



미카엘과 함께 선봉을 서는 강력한 천사


몇 안되는 여성형 천사로 키가 매우 크고 임산부를 수호한다고 한다


4) 카마엘



천사들 중 매우 호전적인 천사로 미카엘 옆에서 선봉을 서는 무투파 천사라고 한다


부하들을 이끌고 수시로 악마들과 전쟁을 하고 있는 중


미카엘이 하느님의 챔피언이라면 카미엘은 돌격대장 같은 포지션으로 보인다


5) 하니엘



일단 사랑과 평화의 천사인데 인간과 인간과의 사랑, 애정을 관장하는 천사이다


반라의 인간 여성의 모습을 선호한다고 하며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6) 라지엘


세상의 모든 비밀이 담겨있는 책을 지키는 사서 천사


7) 자프키엘


지식을 관장하는 천사


하느님을 직접 볼 수 있는 7 천사 중 하나로 사람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때와 글을 쓸때 명확한 단어를 고를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준다고 한다





라파엘이 스스로를 "나는 하느님을 직접 볼 수 있는 일곱 대천사야"라고 소개해서


하느님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일곱 대천사가 있는걸로 추측되는데


문제는 미카엘 + 가브리엘 + 우리엘 + 라파엘 빼고 나머지 세 천사가 종파마다 다 다르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바라키엘, 예후디엘, 셀라파엘이 들어가고


콥트 기독교에서는 사다키엘, 사라티엘, 아나니엘이 들어가는 등등...



티파티와 히후미의 경우 맴버 중 2명의 신비가 공개되면서 얼추 느낌이 오지만 나머지는 아직까지 뇌피셜의 영역이니까 신빙성은 없다


예를 들어 바라키엘의 경우 수호천사들의 대장이라는 점과 번개의 천사라는 점에서 미네의 신비라는 사람도 있고


맴버인 마리와 히나타가 동방 정교회 대천사라는 점과 큰 군대를 이끄는 머장, 파멸적인 개그센스 때문에 사쿠라코의 신비라는 사람도 있음


아직 불명인 학생들은 흥미위주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