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컨샙충은 맞는데 뭔가 안맞는 행동을함.


동아리 2개 돌리는 씹 인싸에 능력도 좋아서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기록조차 안남게 돌아다닐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굳이 자신의 개인적인 프라이빗 공간에 선생을 초대한것도 정말 의외라고 느껴짐

ㄹㅇ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기 입맛대로 조작하고 충분히 부원들 시선 돌릴 수 있어서 

선생 하나 만나는 걸 굳이 알려지기 싫었으면 차다리 그게 더 낫지 

굳이 자기 프라이빗한 은신처를 공개하면서까지 선생을 대리고 올 이유가 없음.


이정도로 단단히 준비했으면 뭔가 심오한 이야기도 할법한데 고민이라고 털어놓은건 별 시덥지도 않은 이야기를 내놓는데 

보통 이렇게 프라이빗한 공간을 내주면서 저런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건 

그냥 당신과 가감없는 온전한 나 자신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함.


뭔소리인가 하면 원래 좃간이라는게 사회성 있는 동물이라고 하면서도

어느정도 자신 개인적인 영역을 두고 싶어하는 생물임.


사람 사는걸 무슨 군대마냥 일거수일투족을 다른 인간과 같이 산다고 하면 어지간해서 버티기 힘듦.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면도 돌아봐야 정신적으로 건강해짐.

하지만 좃간이라는게 또 간사하기 그지없어서 

막상 혼자 지내라고 멍석 깔아두면 외로워서 말동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지기 마련인데

이러면 자신의 개인적인 영역을 어느정도 내줘야하는 딜래마가 생김.

그렇기 때문에 흔히 부랄친구나, 자신의 연인정도의 신뢰 가능한 인물이 아니면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히마리의 경우, 리오를 피해서 나름 안전하다고 판단한 공간을 마련해뒀음에도 선생을 그공간에 끌어들였음.

그건 선생 자체를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거임.

알다시피 히마리가 말은 장난스럽게 하지만 생각은 존나 계산적으로 뇌가 팍팍돌아가서 

어지간하면 손해보는 장사는 안함. 

그런대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높은 선생을 그런 공간에 초대한다는것 자체는 마치 도박수처럼 여겨질 수 있음에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거임. 

그리고 그내용은 그냥 옆에 따라다니는 에이미 붙잡고 하소연 해도 될 만큼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이런걸로 미루어 볼때 히마리는 현재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걸 읽을 수 있는데 

단순히 믿음직한 친구 보다 더 의지하고 싶은. 의지해도 될만한 인물과 좀더 가식없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거임.

딱히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고 의지할수있는 사람과의 별 시덥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추억.

그런 편안함을 가지고 싶었던거임.


그렇기때문에 그다음 선생을 뺑뻉이치게 만드는 존나 큰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의 대타라고 했지만 머리가 좋은 히마리가 선생과 자신의 오컬트적인 해석은 달라야 한다는걸 모를리가 없고 

자신의 내면에 선생이 기둥으로써 자리잡았을정도로 중요한 사람이다보니

어느정도 운세가 동일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겠냐는 그릇된 해석을 하게 되었을지도


사실 히마리가 많이 정신적으로 몰릴만 한게 

단순하게 생각해도 머리가 지나치게 좋은나머지 생각 자체를 꼬와서 생각할 확률도 높은데 

옆에 리오라는 정신나간 미친 의심병환자새끼도 한입하고, 통상적인 지식으로는 해석이 안되는 데카그라마톤도 한입중이라 

말못할 압박이 꽤나 심한 위치임.

그런상황에서 그냥 아무런 보상 없이 자신을 믿어주고 기꺼히 도와주는 선생이라는 존재가 

어쩌면 정말 필요했을지도



요약하자면 와카모의 경쟁상대가 하나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무력으로 다 때려부수는 미친 여우와 

능지로 다 때려부수는 미친 병약미소녀의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