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병원은 가림)
하루만에 바로 수술 잡길래 좀 놀라긴 했다
수면마취인가 하는데 저혈압이라 마취에 애로사항이 있대나 뭐 아무튼 그런 소리 하더니 팔이랑 모가지에 주사 꽂아넣더라
미친듯이 몸 바들바들 떨며 발작하다가 잠들었다
눈 뜨고 나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의사쌤한테 마취가 덜 깨서 진상 부렸다더라
"선생님 저 오른팔이 안 움직여요"
"아 그거 마취 때문에 그래요 환자분"
"아 글쿠낭 근데 오른팔이 안 움직인다니까요?"
"그건 마취 때문에 그래요 환자분"
(무한반복)
존나 쪽팔린다
뭐 아무튼 수술 성공적으로 끝났댄다
근데 오른팔 한 동안은 쓰지 말랜다
그리고 뭣보다 오른팔이 마취 때문에 퉁퉁 부어서
꼴 뵈기 싫다
나한테 관심 많이 가져줘서 고맙고
블붕이들 모두 점심 맛있게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