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정감사가 짧아서 많이들 답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6일에 종합감사있는데 이 때 게관위가 나온다는 의원실 피셜 + 기사 피셜도 있으니까 꼭 확인해주세요.

이 때 얼마나 딜링이 들어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요.


지금 다른 분들이 언급했을겁니다.

커뮤니티에 있는 특정 게임 사건을 기반으로 생긴 게임소비자협회에 대해서요.


저는 지금 저들의 의견에 납득을 하지 않음을 기본 전제 하에 깔겠지만..

무엇보다 신기한게 하나 있어서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사단법인 조건을 가져왔느냐'

사단법인을 만드려면 짧아도 1년, 길어도 n년은 걸립니다.

특히 사단법인 관련 법은 기본재산이 꽤 크게 요구됩니다.

주무관청 및 목적사업에 따라 사단법인 설립비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천만단위로 나갑니다. 심한 경우 억단위로도 나가고요.


이렇게 큰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건 그만큼의 신중함과 책임이 따라야한다는 겁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협회를, 자기들의 이득을 선보이는 무대로 만들어 소비자를 대표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때마침 2차 게관위 간담회때 녹취록 내용 중 하나가 있어 가져옵니다.

문맥에서 볼드체로 칠해놓은 구간이 있는데, 이걸 읽어보면 간단하게 게관위가 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Q : 그런다면 저는 아까 그 질문 내용 중에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용자 단체 (본부장: 네) 관련한 언급을 좀 해 주셨는데요. 솔직히 여기 게이머분들 전부 다 아실 거라 믿습니다. 게이머는 좌우 스펙트럼도 넓고 각자 이해관계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이나 다른 소비자 단체에 비해서는 뭉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도 아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용자 단체를 성립하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아요. 지금 현업자 어느 한 분이랑 저랑 좀 약간 연이 닿아서 얘기를 좀 듣게 됐는데 게임 

트렌드는 시시각각으로 바뀌어요. (뭔가 얘기하는 소리가 들림) 그러다 보니까 이용자 단체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데 지금 아까 얘기하신 것 중에서는 ’이용자 단체와 함께 뭔가 허심탄회한 의견을 한번 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은 다른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갈라치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A(본부장답변) :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는 제가 1차 때도 얘기했던 게 그런 희망사항이었고요. 그걸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용자분들이 자생적으로 게임 사업자들은 게임 개발자 협회도 있고 게임 뭐, 게임 산업 협회도 있고 그다음에 개발사들은 큰 회사들은 그다음에 

욕은 먹고 있지만 최근에 게임 학회도 있고 (웃음) 그게 또 이제 또 게임 정책학회 게임 그것도 이제 하긴 하지만, 그 학회나, 협단체들도 이해관계가 안 되면 또 분할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근데 제가 얘기했던 거는 특정 어떤 갈라치기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자생적인 좀 순수한 영역에서 그 같이... 제가 이제 보직장.. 그 보직을 달고 있지만 이런 걸 다 떠나서 그냥 이 생태계만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어떤 분들이 좀 만들어지면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1차 때도 얘기한 거고 근데 제가 보기에는 뭐... 머지 않아서 사실은 우리가 이제 1차 간담회 때도 뭐냐면 어떤 몇몇 커뮤니티에 운영진들을 했는데 그것조차도 잘 안 됐었어요. 그분들이 또, 또 반대쪽에 일부에 또, 또 얘기를 또 나오는 이런 게 있어가지고 근데 어쨌든 간에 그래서 저희가 이제 직접 이렇게 막 찾아다녔는데 또 저는 솔직히 그렇습니다. 내년 또 이 지금에는 여기 계신 분들을 또 이 자리에서 한 번 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우리가.


여기까지 게관위가 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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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조력자님께서 올해 4월에 직접 게관위의 본부장님과 대화를 한 내용도 첨부합니다.

게관위 : 게이머라고 명시되는 범위가 너무 넓고 게임의 종류도 너무 넓다. 그러니 게이머를 대표하는 형태의 협회의 설립이 필요하고, 곧 될것이라고 본다.

조력자님 : 그럼 똑같이 말씀드리겠다. 그렇게 범위가 넓으니 대표하기 어렵다고 말씀 드릴 수 밖에 없다. 그럼 그걸 하나로 모으는건 게관위가 해야지 왜 그걸 본인한테 하라고 하는지?

게관위 : 허허… 하지만 곧 출범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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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관위가 어딜봐서 순수한 영역으로 협회를 만드려고합니까?

이런식으로 빠르게 신중하지 않게 형성된 협회를 다른 이익단체에서 어떻게 하려는지 아시는 분들은 저 위의 글을 보면 다 알리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익단체나 공공기관 분들께서 협회를 생각하는게 딱 저거거든요.


신중하게 생각할 협회의 창설 계기 1순위를 저런식으로 자신들의 이득을 위한다는 내용을 넣는다는건..

진심으로 어리석고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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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 TMI : 헤세드 토먼트를 향하여

인세인 달걀놈, 너는 오늘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