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블아 친구들?

일단 나는 일산 토박이이자 킨택스 행사 알바만 최소 스무번은한 (일페는 안함 ㅠ0ㅠ) 평범한 챈유저1 이야.

내일 일페가 킨텍스에서 할 예정이지?

먼곳에서 오거나 오랜만에 밖에 나온 친구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준비해봤어! 바로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게



1.킨텍스는 생각보다 가기 어렵다.

-일산은 교통이 잘 되어있는 편이야. 그러나 교통이 보통 커다란 중앙 도로 위주로 되어있는 편이라 거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편의성이 급격하게 떨어지지..킨텍스도 그런 부류중에 하나야. 물론 가는 버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배차간격이 길거나, 너무 많이 돌아서 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으니 타야할 버스를 잘 확인하고 여유있게 출발하도록 하자!



2.주변에 식당은 거의 없다.

-일단 킨택스내에서 먹을만한건 편의점 뿐이긴 한데,,일산이 워낙 하루에도 가게가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는 곳이다 보니 지금도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도시락을

싸오라는건 아냐! 개인음식 먹을곳은 더 없을거니까 그러니 왠만하면 밥을먹고 오거나, (꾹참거나)끝나고 킨텍스에서 나가서 대화역 인근까지 가도록 하자.



3.몸을 단정히 하자!

같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몸을 단정히 하고 오자!

아무리 남 눈치를 보지않은 사람이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정함은 챙기기때문에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건 사회적으로 한 약속이기 때문에 꼭 지켜주자!

:샤워해라 같은 소리 할꺼면 집어쳐라 나도 그정돈 안다 ㅡㅡ

앗! 오해하지마! 샤워정도는 당연히 하고올거라고 생각해.

조금더 세분화해서 알려주도록 할게


3-1. 머리를 깎고 오자. 너는 덱스가 아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오는 친구들은 머리가 많이 길거라고 생각해! 물론 너가 이쁜 장발이 어울린다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는거에 내 전재산 (5만4천원)을 걸수있어. 미용실은 생각보다 늦게까지 하니까 내일 아침일찍 올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나가서 머리를 깎고오자. 

잘 모르겠다면 그냥 이 대사를 외워 가자 

'허허..안 자른지 좀 오래 되가지구요.. 그냥 이대로 숱 만 좀 처주시고 앞머리는 눈썹 위까지 쳐주세요..'


3-2.면도를 하자. 너는 미스터 선샤인 변요환이 아니다.

흠..별로 안자란거 같은데 그래도 해야하나..?

물론이지! 수염은 아주 조금 몇가닥만 자라도 보기에 흉해 보인다. 설사 본인이 수염을 기르고 있었더라도,너의 그 잘생긴 얼굴을 가리는 수염을 과감히 쳐내주자

:난 마스크 쓸건데 그래도 해야함?

그렇다. 마스크를 써도 해주도록 하자. 벗을일이 생길수도 있거니와, 없더라도 본인 얼굴이 깔끔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3-3.손톱을 깎자. 넌 울버린이 아니다.

앗차!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야.

아무리 멀끔하게 먼도를 하고 머리를 잘라도, 굿즈를 계산하는 순간 너의 그 길다란 손톱을 보여주게 된다면 말짱꽝이다. 그리고 혹여 수많은 인파에 둘러쌓여있다 그 손톱으로 다른사람을 긁게 된다면..? 상상조차 하고싶지 않다.


3-4.옷은 단정히! 단정함 = 깔끔함.

오랜만에 나오는 바깥! 신난건 알겠지만 칼라풀한 옷들은 집어넣자. 혹여 옷이 많이 없는 친구들이라도 괜찮다.

최대한 무난~하고 깔끔하고 평범한 옷들을 고르자. 잘 모르겠다면 회사까진 거창하고 알바 면접을 나간다고 생각해보자. 단! 너무 덥거나 얇게 입지는 말자. 이유는 추후에 설명하겠다.


3-5.양치는 밥을 안먹었어도 하는거다.

헉..! 아침을 먹지 않아도 양치를 해야한다니..어간 귀찮을수 없다. 그러나 양치를 하고나온것과 나오지않은것은 구내악취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만약 양치를 해도 악취가 심하다면, 구내염증관련 질병이 있을수 있다는 뜻이니 치과에 가보자. 물론 오늘 간다고 해결되는건 아니니 양치를 하고 목캔디 같은걸로라도 커버해보자.


3-6. 로션을 바르자!

겨울은 건조하다. 단순히 샤워만 하고 밖으로 나온다면,

아무리 피부가 좋은 사람이라도 허연 각질같은게 얼굴에 올라온다. 너무 끔찍하다고? 걱정하지마라 단순 로션이나 보습제만 샤워후에 발라도 예방할수있으니까



여기까지 몸가짐에 대한 팁이었다.이를 충실히 수행했다면, 일페에서 코스프레하시는 분들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권해도 된다.


:아니 내가 연애하러 가는것도 이성을 꼬시러 가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까지해야하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잠시 흥분을 가라앉혀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일단 나도 이성을 꼬시는 방법같은건 모르고, 저건 그럴때만 하는게 아니라 '나갈때마다'해야하는 기본 루틴이다.



또 다른 팁은


4.킨텍스는 생각보다 덥고, 또 생각보다 춥다.

-킨텍스 실내에는 난방을 하겠지만, 넓은공간에 비해 난방은 약하다 보니 그렇게 따뜻하지 않아. 그렇다고 너무 꽁꽁 싸매면, 오후가 될때쯤엔 더워질태니 벗고 입을수있는 외투 같은걸 입으면 좋겠지만, 적당한게 없더라도 맨투맨(아무 무늬 없는거 기왕이면)이나 니트 정도 입고오면 딱 적당할거다.



5.물 챙겨라 물!!

-물 챙겨라 물 진짜 마실곳이 없다. 편의점이 있긴하지만 온갖 사람들이 다 몰려서 살거기 때문에 줄도 길고 오래기다려야 한다. 기왕이면 자그마한 생수하나 챙겨가는걸 권장한다.


6.알바생들은 너에게 아무 생각이 없다.

-그렇다. 알바생들은 정말 아무생각이 없다. 그러니 딱히 널 무시할 이유도 없고 널 더 챙겨줄 이유도 없다. 그러니 혹여 알바생이 불친절한거 같다고 생각하거나 널 무시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3번의 팁을 무시하고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무시 당할수 있다.

다만! 막 알바한태 잘해줘라 어쩌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어디까지나 너는 소비자고 그 사람들은 돈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니까 당연히 떳떳하게 너는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소비자로써 요구할건 요구하지만 상호존중을 하자는 의미다. 그리고 무언가 요구하거나 불만을 표출할때는,

하기전에 딱 10초만 기다렸다가 생각해보자 

'정말 이 요구 혹은 불만이 내가 정당하게 표출할수 있는건가?'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보자. 근무자들도 사람이다보니 실수한걸수도 있고,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고운법이니까.

 물론 간혹가다 정말 싸가지없는 알바생이 있는데(본인 말투가 먼저 싸가지 없었던 경우를 제외) 그런 사람은 보통

자신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므로, 싸워봤자 본인 입만 아프고 기분만 나쁘니까 그냥 에후 가정교육을 덜 받았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가자.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팁은


7.놀러왔으니 신나게 놀자. 절대 눈치보지마라

-위에 팁을 전부 준수한다고 가정하에는, 넌 이제 거릴낄것이 없다. 눈치볼것도 없다! 같이온 사람도 오타쿠고 같이 오지않은 사람도 오타쿠다. 이 얼마나 옳게된 세상인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 같이 고함도 지르고 해라(물론 때와 장소는 가리자) 쭈뼛쭈뼛 있으면 본인만 손해이다. 물론 굿즈만 사러 온 사람들더 있겠지만, 기왕 입장료 내서 온거 뭐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