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츠코를 좋아할 수밖에 없을까?


아츠코(Atsuko)


비록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리진 않지만, 입천장을 따라 계속 걷기에 발음이 굉장히 특이하다.



또한 아츠코의 특이한 점으론, 꽃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무릇 씹덕이란 미소녀에게서 좋은 냄새가 날 것이라 믿는 법이다. 또한 꽃향기는 예로부터 문학에서 인기가 있던 속성이다.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동백꽃 中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츠코의 발렌타인 스토리를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녀는 '파란 장미'와 함께 '수제' 초콜릿을 선물한다. 이것은 심히 감동적인데, 우선 아리우스는 떠돌이 생활을 하기에, 돈이 궁할 것인데 이것을 선생을 위해 직접 손수 제작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 동봉된 '푸른 장미'는 꽃말이 '기적',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정황상 이 손의 주인공은 아츠코로 추측된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선에선 멀쩡히 살아있다. 이는 우리가 행한 '기적'이며, 이로 우리는 잔혹한 운명에서 학생을 구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구원서사는 인기가 넘쳤는데, 서양 최고 문학 중 하나인 단테의 '신곡'에서 베아트리체가 단테를 구해주는 것,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주제 중 하나가 '구원'이라는 것도 있다. 




아시다시피 오타쿠는 과거를 이겨낸 미소녀에 약하다.




꽃말의 두번째 뜻인 '포기하지 않는 사랑'은 무엇일까? 일단 센세가 개연성 넘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일 것이다. 

(산책)


이 만화만 보아도, 얼굴에서 빛이 난다. 객관적으로 능력도 있고, 잘생겼으며, 성격도 좋은 남자라면 인기가 있는 법이다. 학생들이 연심을 품는 묘사도 꽤 많다. 이러면 쉽게 연심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꽃말이 무엇이던가? '포기하지 않는 사랑', 즉 '일편단심'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물 2위인 백과사전에서 드러나며, 동시에 인연스에서 학교 놀이를 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학교 놀이를 한다는 점이 안쓰럽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보내지 못했기에 더욱더 갈망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셌으나 아무튼, 호기심이 많기에 귀여운 부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할 부분은 좋아하는 선물 리스트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여럿이서 같이 하는 놀이이기에, 우리는 아리우스 스쿼드를 자연스레 떠올린다. 혼자서 하는 활동보단, 다 같이 즐거워하며 놀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2번째는 서술했으니 넘어가고,


3번째는 건강식품인데, 이 또한 아리우스 스쿼드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씨일 것이다.



또 아츠코가 "아기는 어떻게 생겨?"라는 질문을 한다는 요망한 점도 매력적이다.



이렇게 마음씨가 따뜻하며 귀엽고 요망한 공주다. 모두들 애호해주길 빈다.



마지막 사진은 조촐하지만 필자가 씹덕질하면서 처음으로 산 굿즈다.



모두들 아츠코 사랑해 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