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츠쿠요 인연랭크 50 찍기도 해서 와봤는데 미쳐버린 할배들의 애정공새에 경악해서 그냥 접을까도 했는데


다른 츠쿠요 애정캐 유저들도 있을테고 얘네 생각해서라도 걍 시마이 치면 아쉬울거 같으니까 막차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건 그렇고 다른 할배들 애정공새 미치긴 한거 같더라, 좋은 의미로다가



그런데 나도 사실 할배다, 반갑다


시작으로 일단 다른 츠쿠요 애정러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대회랍시고 나온 이 광인은 츠쿠요한테 왜 애정을 쏟아부었는지 필자는 모른다


걍 애가 예쁘더라고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는 고사하고 게임도 미연시를 해본 적 없이 사람 죽이고 다니는 게임만 골라서 했는데 이 아이가 사랑의 이유를 알까요


얼마 없을 츠쿠요 애정러들에게 이런 광인이 대표로 나왔으니 나중에 효수 좀 하라고 소리 질러도 할 말은 없을것 같다


마치 세이아처럼 말이다




일단 그나마 변명을 해보자면 나는 츠쿠요를 1월 31일 즈음에 선택권으로 고민하고 2월 1일에 데려왔다


보면은 미네 같은 다른 애들 다 제치고 성능도 구린걸로 착각했지만 애가 존나 예뻐서 데려왔고 아직 3주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른 애들 다 제치고 인연랭크 50 찍었다


위에 적혀있는 제목 어그로글들은 무시하면 된다, 의외로 저거 제목만 어그로고 내용은 정상적인 겜글이다


아마도



선물도 희귀 선물들 1개씩만 제외하고 다 때려박았다


템들 4개씩 있어봤자 이거 누가 봐주는 것도 아니고 1개씩이 되었다는 것이 해변의 모래를 힘들게 꽉 쥐고 있다가 풀어서 흘러나가는 것이 비치고 황금처럼 보여 추억으로 남는 것과 같이 나에게 이 기억이 또 하나의 가치로 남을 것이니 상관 없다


이디야도 나중에 사줘야하는데 문제는 내가 아메리카노를 싫어한다


내 아는 지인의 여자친구가 그렇게 닭발을 좋아하는데 지인은 닭발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닭발을 좋아한다고 말하던데 그것과 같이 나도 언젠가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날이 올 것인가


수우이는 논외로 치자, 나는 카페라떼를 좋아한다





성능을 버리고 애정을 챙겼다는 증거로 수나코를 들고왔다, 순간 이름이 헷갈려서 수나타라고 적었다가 수정했는데 그건 넘어가자


수나코는 잘 쓴다고 해서 전3도 찍었는데 결국 츠쿠요 애정에는 못 이겨서 장비랑 레벨링, 스작을 유기해버렸다


그래서 수리니티 EX 챌린지 3별 못 했음 시발


5조각짜리 비의서 조각은 별로 안 아까운데 앞으로 도전과제에서 3의 배수가 아니라 이제는 별이 영구히 1칸이 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쨋든간에 츠쿠요 인연 랭크 50은 2월 16일에 달성했다


모르고 선물 합성을 안 하고 그냥 때려 박아서 조금 늦었지만 이것도 하나의 애정일 것이라고 믿는다


사랑은 원래 급한거라고 배웠거든요


나중에 결혼하고 난 뒤에서나 사랑이 신중해진다고 지인이 그러던데, 다행스럽게도 얘는 미자이기에 거기까지는 못 갈것 같은게 역설적이게도 한편으로는 또 아쉬운게 현실이다


고3이면 모르겠는데 얘 아직 고1이라서 더더욱 안됨



쨋든간에 우리집 츠쿠요 한번 만 더 보고 가십쇼


애가 이쁘다는 것 말고 설명하기에는 낯 부끄럽기도 하고, 이 정도 했으면 츠쿠요맘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충분히 아가리를 털었다고도 믿기에,


이상 왜 이 아이를 이뻐하는지 이유를 모르는게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 환상적인 츠쿠요 궤변의 애정쇼 시마이칩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