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기 앞서


지금까지의 글들 : https://arca.live/b/bluearchive/84129524


이 기획은 학생 개개인의 특징에 대한 정리임

거의 성능 위주로 설명할 예정

할배들에겐 추억팔이고, 뉴비들한테는 옛날 이야기겠지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쓸려고 노력해볼게


기본적으로 성능 평가는 총력전 5000등 ~ 10000등 정도 할배의 시선으로 이루어짐

왜냐하면 내가 거의 항상 이 정도 등수야


글 특성 상 최대한 올려치기 할 거니까 참고하삼


내가 일섭을 안 하기 때문에, 

일섭을 플레이 중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

내가 일섭 정보를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듣는 것과 실제로 플레이 하는 사람의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지

그 점은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부탁


보통 일섭 내용은 안 쓰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내가 확신이 안 서거나, 데이터를 구하기 귀찮거나, 한섭 내용만으로 분량을 초과하거나, 대충 그런 이유임


오늘의 학생은

'이즈미모토 에이미'


2. 소개

이름 : 이즈미모토 에이미

학교 :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1학년

소속 : 초현상특무부


3. 선요약

장점 : 탱커 치고는 높은 공격력, 높은 유지력과 안정성

단점 : 다른 탱커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 부재




압도적인 비주얼의 주인공 에이미

안정적인 자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음

자힐을 할 수 있는 탱커 자체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는 에이미가 가장 안정적인 힐이 가능함

그렇지만, 에이미는 자힐 외의 개성이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탱커에 비해 티어는 낮은 편


의외로 에이미에게 채용 여지를 만든 스킬은 단순 딜 스킬인 1스킬임

탱커 치고는 강한 딜 = 탱커가 필요한 총력전 최고점

이었기 때문에 옛날에 에이미가 고점 택틱에 쓰인 적 있다는 것을 할배라면 어렴풋이 기억할 거임


4. 인게임 정보


분류 : 스트라이커

위치 : Front

사거리 : 350

공격 속성 : 폭발

방어 속성 : 경장갑

장비 : 


퍼펙트 에이미의 스탯


위에서 탱커치고는 공격력이 높다고 했지만,

실제 수치는 탱커 중에서도 뒤에서 2등이다.

딜이 강했던 것은 1스킬의 성능과 그 당시 환경의 결과임


의외로 체력 수치도 탱커 중하위권이다.

기본적으로 가방 탱커가 뱃지 탱커에 비해 체력이 낮기도 하고,

에이미의 2스킬은 받는 회복 효과 증가기 때문에 의외로 체력은 높지 않음

그마저도 애용품이 나오면서 그나마 나아진 것


요약하면, 전반적인 탱킹 스탯은 중하위권

낮은 스탯을 높은 회복력으로 보강한다고 생각하면 됨


4-1. 애용품


한섭 기준 순백의 예고장 이벤트 때 추가된 에이미의 애용품


T1에서 최대 체력을 증가시키고

T2에서 1스킬의 대미지를 강화 + 자힐을 추가함


꽤 성능이 좋은 애용품

일단 최대 체력은 에이미한테 가장 필요한 스탯이었음

자힐이 메인인 에이미는 그만큼 체력이 중요함

EX에 잃은 체력 비례가 붙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EX도 강화 해주는 고마운 스탯


T2에서 강화되는 1스킬도 굉장히 잘 받았는데,

에이미의 그나마 있는 개성이라 볼 수 있는 1스킬의 대미지를 36%정도 강화하고,

높은 수치의 자힐이 붙으면서 EX를 사용할 코스트를 아낄 수도 있음


4-2. 스킬


<EX>



자신에게 지속 회복 버프를 부여하는 스킬

도트 대미지, 도트 힐은 4초 당 한 틱이 보통인데,

이 스킬은 예외로 1초마다 힐이 들어간다. 


특이하게 잃은 체력에 비례한 추가 힐을 가지고 있다.

잃은 체력을 계산하는 시점은 힐 한 틱이 들어가는 시점

즉, 매 틱마다 힐량이 달라짐



이론상의 힐량은

약 3만2천 ~ 14만 정도


이론상 최강의 회복 스킬 중 하나... 지만,

최대로 힐을 뽑아먹는다는 것은 힐이 끝나도 빈사 상태라는 이야기니까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

저렇게 요동치는 힐량 덕분에 다른 학생과 힐량을 비교하기 힘들다.


근데, 지속 자힐 EX는 어차피 얘밖에 없어...

기껏해야 EX를 트리거로 발동하는 미네의 3스킬 정도?

다른 비슷한 스킬과 비교하면


얘보다는 힐량이 높고


평균적으로 얘보다는 낮다.


방금 말했듯이 이 스킬이 현재 게임 내에서 유일한 자가 지속 회복 EX 스킬이다.

성능 측면에서 에이미의 개성을 만드는 스킬이라고 할 수 있지


유일한 스킬이지만, 스킬 자체가 너무 심심하다는 것이 문제


<1스킬>




일정 시간마다 부채꼴범위로 광역 공격을 넣는 기본 스킬

1스킬 중에선 드물게 쿨타임이 15초라 DPS가 나름 뽑히는 스킬임

애용품을 T2까지 업그레이드하면, 대미지가 36%가량 증가하고 약간의 자힐이 생긴다.

400/45도 라는 범위가 체감이 잘 안 될지도 모르는데,




호시노의 EX스킬 1발과 완전히 같은 범위라고 생각하면 됨

1스킬치고는 꽤 넓은 범위라고 할 수 있음


스킬 설명만 보면 굉장히 흔한 스킬이지만,

중요한 점은 에이미가 '탱커'라는 점임


탱커의 1스킬은 보통은 방어적인 스킬들임

위의 호시노도 1스킬은 자힐이고,


공격적인 1스킬은 EX가 트리거인 미네를 제외하고 보면

이렇게 셋이 있는데,


에이미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

얘의 버프를 받는 다는 점

유우카도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유우카의 공격력은 최하위권이니까...


이런 상황이 겹쳐서 에이미는 '은근히 딜이 나오는 탱커'라는 포지션을 잡을 수 있었음

즉, 고점에서 쓸 수 있는 탱커가 된 것


<2스킬>




자신의 받는 회복효과 강화율을 올려주는 강화 스킬

고유무기를 2성으로 올리면 받는 회복효과 강화율을 더 올려준다.


받는 회복효과 강화율은 일반적으로

뱃지에 달린 스탯으로 볼 수 있음


스킬 중에서는

이 가슴이 웅장해지는 라인업에서 볼 수 있고


그나마 많이 썼던 학생 중에서는


온천 노도카의 1스킬이 있다.


일단, 에이미와는 궁합이 좋은 강화 스킬임

이 스킬 덕분에, 에이미는 가방을 껴도 뱃지 탱커들보다 높은 회복 강화를 가질 수 있음


<3스킬>



반면 3스킬은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애초에 군중제어 저항력이 거의 의미가 없는 스탯인데다,

반피 이하라는 조건도 달려있음


카이텐 레드의 도발이 안 맞을 확률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에이미를 쓰는 입장에선 별 체감도 안되는 데다, 탱커라서 도발을 무시했을 때의 리턴도 적음

정말로 극고점을 노린다면 1스킬을 레드 대신 그린에 맞출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고점의 이야기


5. 역사


일단, 에이미는 그렇게 고평가받는 탱커는 아니다.

이유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탱킹 말고는 할 게 없음'이다.


이 겜이 탱커 수가 적은 편이지만, 그만큼 수요도 적은 편이기에 탱커도 탱커끼리의 경쟁이 필요함

우리가 흔히 티어가 높다, 혹은 티어가 높았다고 평가하는 탱커들을 보자.


호시노와 츠바키는 고성능 군중제어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드에서 쓰였음


나츠는 디버프 해제라는 유니크한 특성으로 출시 이후 한 번도 페로로 인권에서 내려온 적이 없음


미네는 방어력 감소 디버프 덕분에 토먼트 이후로 성능픽이 되었음


말 그대로 탱킹 밖에 못하는 성능캐는

이 둘 정도인데,

얘네는 탱킹밖에 못하지만 그 탱킹 능력이 너무 좋아서 살아남은 경우인데다가,

정작 총력전 픽률은 낮은 수준이라 생각하면, 의외로 이 겜은 탱커에게 탱킹 외의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니까, 에이미가 성능픽이 되기 위한 조건은 크게 2가지


1. 탱킹 외의 역할을 찾는다.

or

2. 탱킹 능력으로 유우카와 마리나의 비교 우위에 선다.


이 둘 중 하나를 만족하는 상황이 에이미를 쓰는 경우가 되는 거임

그래도, 위의 탱커들과 비교해서 에이미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건 조각작이 굉장히 편하다는 점

웬만한 할배들은 고유무기 3성인 에이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야기하게 될 에이미의 채용 역사는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기도 함.


일단 첫번째 경우, '에이미에게 탱킹 외의 역할이 생길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에이미의 단점은 탱킹 외에는 맡을 역할이 제한적인 것이었음

스킬 자체가 변수를 창출하기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런 에이미에게 변수를 만들어준 스킬이 위에서 말한 1스킬



평범한 딜 스킬인 이 스킬이 큰 변수로 작용한 것은 그 당시의 환경을 봐야 함


때는 총력전 시즌 35 야외 카이텐 인세인,


이 아이의 등장으로 카이텐이 1팟클이 정배가 되어버린 그 시즌임

만약 지금 똑같은 총력전을 한다면 수시노가 탱커를 맡고 딜로 밀어버렸겠지만,

수시노는 탱커가 아니다.


가방을 끼지만 엄연히 서포터로 분류되는 수시노이기 때문에,

특수장갑인 수시노가 혼자 탱커를 맡는 것은 무리였다.


그럼 자연스럽게 한 자리는 탱커를 맡아야 하는데,

그럴 때의 조건이

1. 경장갑

2. 경장갑 중에서 딜이 가장 센 탱커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음


그래서 가장 많이 채용된 학생은

하루카였음

경장갑 + 폭발 탱커이기 때문에 가장 무난했지

단, 고점은 되지 못했다.

하루카의 딜은 EX에서 나오는 데, 이때는 하루카 EX를 쓸 여유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상위권으로 가면

탱커조차 아닌 체리노가 채용되기도 했음

어차피 탱커에 서는 학생의 딜이 미비하다면 체리노가 가진 코스트 회복력 증가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으니까.

단, 체리노는 딜러다. 체리노로 고점 뽑으려면 고생 좀 해야했음.

내가 기억하기론 1등은 체리노였다.

리트 난이도가 정신나가서 쓰는 사람이 없었을 뿐

그래서 평균 등수는 높지만 채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또 다른 대안으로 

츠쿠요도 있었는데,

츠쿠요는 가장 최근에 카이텐 고점에서 쓰였던 성능픽임

1스킬로 카이텐 레드에 방어력 감소를 걸어 녹여버리는 택틱이었지.

근데, 문제가 있다면...

출처 : 수시노 전1도 츠쿠요택틱 돌아간다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이 때는 

얘가 없었다.

그래서 이 때 고점은

아코 + 수즈코 조합이었음

수즈코 조합은 수즈코의 EX로 방어력이 좋은 레드 대신 물렁한 그린을 노리도록 부대를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정작 츠쿠요는 1스킬을 레드에게 썼기 때문에 100%의 효율이 나오지 않았음

위 영상에서도 레드한테 EX를 하나도 안 쓴다.

지금은 아코 + 히마리 써서 레드를 조져버리니까 츠쿠요가 좋지만, 저 때는 아니었다.


여기서 눈치챘겠지만, 고점은 

에이미였다.

그렇게 됐다.


일단 폭발 + 경장갑이라는 조건을 충족하고,

EX가 딜 스킬인 하루카와 달리 1스킬이 딜 스킬이라 코스트 소모가 없고,

츠쿠요처럼 딜 손실이 생기지도 않는다.

그리고 츠쿠요의 1스킬을 보면

방어력 감소는 중형 대상 한정이기 때문에 대형 판정인 2페이즈 로봇에는 들어가지도 않았고,

들어갔더라도 꼴에 골판지라고 방어력이 높지도 않았기 때문에 효율도 적었다.


결국 에이미의 1스킬은 

사용자가 경장갑 탱커면서, 1페이즈, 2페이즈 일관적으로 딜을 뽑을 수 있는 스킬이 된 것

심지어 저 때는 애용품도 나오기 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됐다.

근데... 분명 일섭 때는 에이미가 고점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에이미 최고점 택틱이 발굴되었는지 찾아봐도 모르겠음

아니... 뭔가 발견했으면 글 좀 써줘...

공략/정보 탭 일반글까지 뒤져봐도 못 찾았다.


참고로 하루카 대신 에이미를 쓰면서 얻을 수 있는 딜량은 대략 40만 정도였다.

생각보다 차이가 미묘하지?

근데, 그 당시 플래티넘 점수의 밀도는...


어쨌든 에이미는 고점이 되었고, 종전시 덕분에 조각작도 쉬웠기 때문에 채용률도 나름 나왔다.

뭐, 구구절절 쓰긴 했지만, 에이미의 고점은 이게 다다.

에이미가 고점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그럼 이제 2번 조건으로 넘어가 볼까?

'에이미가 유우카같은 다른 탱커보다 비교우위에 설 것'

사실 이 조건은 나름 맞추기 쉬운 조건임

그 이유는

이 겜에 탱커가 이거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딜러에게 공격 상성이 중요하듯, 탱커에게는 방어 상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경장갑 탱커로 한정하면...

뭐가 없다...

즉, 에이미의 경쟁 상대는 이 4명밖에 없는 것


평소의 총력전은 탱커 TO가 한 자리 날까 말까 하는 수준이지만,

토먼트에 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의외로 토먼트 난이도에선 에이미가 은근히 좋은 픽임

에이미는 저점이 매우 높기 때문에 클리어 지향인 경우는 채용률이 매우 높음

게다가 토먼트 칠 정도의 할배라면 전3이 당연한 상태일거잖아?


요약하면, 토먼트 공격 타입이 관통인 보스들인

비나, 시로쿠로, 카이텐 토먼트에선 에이미의 티어가 오름


특히 이것저것 다 써야 하는 비나 토먼트에서는 90%가 넘는 채용률을 보인다.

미네보다도 픽률이 높은데, 그건 그냥 에이미의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고,

딱히 에이미가 더 고성능이란 뜻은 아니다.


이렇게, 필요한 탱커의 수가 늘어나는 토먼트 환경에서는

공짜로 전3을 찍을 수 있는 에이미가 전반적으로 높은 픽률을 보임

다만, 이번에 토먼트가 침수된 것을 보면, 언젠가 다시 티어가 떨어질 것이 자명함.

뭐, 한섭 기준으론 짧아도 반년은 넘게 가겠지만


6. 성능 외의 이야기


6-1.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솔직히 에이미 띄워놓고 '정말 건전하고 밝은 게임인데' 시전하기는 좀 힘들다.

설정상 몸에 열이 많음 + 또래 여고생과 사고방식이 다름의 콤보로 이런 복장이 되었다.


6-2.

에이미의 성은 '이즈미모토' 성에 다른 학생의 이름이 들어가는 특이한 모습이 보인다.

다른 예로 '카스미'자와 미유나, '소라''사키' 히나도 있음

근데 이즈미모토 (和泉元)의 뜻은 잘 모르겠다.

개발트리아가 은근 애들 성씨에 애들 특징을 넣는 경우(ex : 스나오오카미)가 많은데, 얘는 몰?루


6-3.

참고로 팬티도 지퍼다.

공식 일러레가 알려줬음


6-4.

단발처럼 보이지만 장발이다.

원래는 알기 힘든 사실이었는데, 수영복이 실장되면서 장발인걸 눈치채는 사람이 많아졌다.


7. 마치며


자, 이렇게 에이미 편도 끝났다.

저번 글 이후로 1달 넘게 지났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일을 끝내고 보니까...

마감이 얼마 안 남았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공모전 제출하고 하다 보니 1달 정도 늦었네...


다음엔 빨리 쓸게


다음 학생은...

뭘 써야 할까요시미


긴 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