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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는 안하지만 중증 씹덕인 이디야 주말 알바생이에요 


혹시 인증 필요할까봐 유니폼 모자랑 토요일 일러페스에서 받은 기업부스 숄더 쇼핑백 올려봄


개인창작 하시는 작가님 한분만 보려고 갔는데 부스수로 블아 정말 인기 많은거 체감되더라 

마침 오늘 매니저님이 포스터 매장에 붙이셔서 콜라보하는거 막 알게 되가지고 가볍게 이번 콜라보에서 사먹을만한 세트 우선도만 살짝 적어봄 


디시는 눈팅만 많이 해와서 말투 이상한 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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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같이주는 쿠폰의 성능 같은건 모바일겜 특성상 음료값은 거저 수준일테니 가격 얘기는 넘길게.


이번 콜라보는 신규메뉴 없이 진행되는 콜라보라 단순히 많이 팔리는 인기메뉴 위주로 구성됐는데 


개인적으론 B세트 > D세트 >> C세트 >>>>>> A세트 순서로 맛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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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트 (아메리카노&아이스티) - 아메리카노 맛은 평균은 가는 커피지만 딱 그게 다고 정가였으면 창렬인 메뉴임. 

말할 만한게 전혀 없는 평범 그 자체라 뒤 세트 설명할때도 스킵함.


복숭아 아이스티는 전형적인 노란뚜껑 립톤 아이스티가루랑 똑같은 맛 가루 타서 만드는 거라 특색이랄게 전혀 없음. 엑스트라 사이즈라 양은 많아보이지만 그냥 집에서 따로 만들어 먹으면 훨씬 많이 마실 수 있어서 좀 그래


쿠폰 구성은 어차피 다 똑같고 같은 가격인 B세트 딸기라떼가 워낙 맛있어서 비교되는 것도 있다보니 이 메뉴는 가장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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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세트 (아메리카노&딸기듬뿍라떼) - 딸기듬뿍라떼는 우유 위에 올라가는 딸기소스에 과육이 잘게 갈려들어가 있어서 


빨대로 잘 섞어먹으면 씹을 때 느껴지는 과육의 식감도 잘 느껴져서 마시는 재미가 있고 

달달하면서 우유가 베이스다 보니 포만감도 좋은 인기메뉴임. 근데 진짜 어마무시하게 달아서 처음 마시는 분들은 살짝 놀라시기도 하더라.


내가 일하는 매장에선 어르신들한테 인기 많은 쌍화차 살얼음식혜같은 스테디셀러급 이상으로 잘나가는 조합이라 아마 가장 호불호없이 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함 진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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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세트 (아메리카노&꿀호떡 2개) - 꿀호떡은 호떡 자체가 간식 goat라서 맛있긴 한데 안에 꿀이 좀 적은 느낌이 있음. 


개체차가 좀 있는데 평균 지름 8cm 크기에 심한건 꿀이 가장자리 2cm 정도는 비어있다고 생각하면 돼. 그래도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씁쓸달달해서 나름 나쁘지 않다고 봄 


근데 베이커리 종류라서 조리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주문이 좀 밀린 상황이면 음료만 시킨 매장주문 먼저 나가는 케이스도 있으니 고려하고 사면 좋을 것 같음.

(물론 점바점이라 다른 곳은 그냥 순서대로 나갈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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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세트 (아메리카노&대파베이컨 크림치즈 베이글) - 이름 그대로 파가 안에 잘게 다져져서 들어가 있는 크림치즈를 

오븐으로 반으로 갈라 구운 베이글 안에 발라먹는 베이커리 메뉴임. 


치즈의 고소한 맛이랑 베이글의 담백한 맛에 파 특유의 달고 아주 살짝 매운맛이 겹쳐져서 난 되게 맛있게 먹었음. 


들어가는 재료구성상 칼로리도 높다보니 오전에 오픈런 뛰는 사람들이 매장에서 아점으로 먹기 딱 좋은 구성이라 매장식사 기준으론 B세트 조합보다도 괜찮을듯? 


다만 이 메뉴도 베이커리 세트다 보니 10분 정도 조리에 시간이 걸리는 건 감안하고 주문해줘. 음료만 먼저 만들어 내주는 지점도 있다고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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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기프트카드 2만원으로 마시기 좋은 음료들인데, 

일단 블아 직전 작년 겨울 이벤트였던 산리오 콜라보 한정메뉴 주문이 매장 키오스크에 아직 열려있으면 꼭 마셔보는 걸 추천함. 두개 다 무지 달아서 단거 싫어하면 걸러도 돼.


쿠로미 데블 초콜릿은 살짝 신맛이 들어간 다크초콜릿 라떼인데, 휘핑크림이랑 섞어마시면 혈당수치 실시간으로 상승하는 듯한 단맛임


폼폼푸린 골든 슈크림 라떼는 카스테라를 액체화한 듯한 맛인 라떼인데 위에 올라간 하얀 플로팅크림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는 소스라 받으면 생으로 한입 맛보는 거 추천함. 난 이거 두달내내 마셨을 정도로 되게 좋아했음.



또 지금 판매중인 메뉴 중엔 토피넛 라떼(스타벅스 거랑 거의 비슷함)도 겨울철에 마시기 좋고,

망고/꿀복숭아 플랫치노가 옛날 문방구 슬러시같은 음료라 무난하게 맛있음


현재 시즌메뉴인 생딸기 메뉴들 (특히 딸기 바나나크림 라떼)도 대체적으로 괜찮은 맛이라 한번씩 맛보면 좋을듯? 




또 배달 고민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던데 베이커리 종류들은 딱 양산형 프랜차이즈 맛이라 가성비 고려하면 전문 밀키트나 식당에서 사먹는게 이득이라 생각해서 그닥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음... 

그냥 음료는 딸기듬뿍라떼 1순위로 고르고 아무거나 싼걸로 채워넣어서 사.





그리고 이건 딴 얘기인데, 알바생들이 사람 얼굴보고 표정 구겨진다 뭐다 하는거 너무 신경쓰지마셈. 


파리 안날리는 점심시간 매장이면 눈앞 사람 얼굴은 커녕 당장 피크타임에 음료 열몇잔씩 주문 밀린거 두세명이서 10분안에 다 만들 계산하느라 혼이 나가서 그럴 확률이 거의 99퍼라고 봄 ㅋㅋㅋ


진짜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당장 일은 안하고 와 저사람 개무쌩겼네 ㅋㅋㅋ 하면서 깔보는 쪽이 훨씬 나쁜 거니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나가. 어차피 사장한테 클레임 들어가면 깨지는건 그쪽이야.


어차피 주문도 대부분 키오스크로 할거고, 카운터를 써야할 상황이 오더라도 알바가 물어보는 것만 제대로 다 대답하면 됨. 

쿠폰 두개주면 안되나요 포토카드 바꿔주세요 같은 떼만 안 쓰고 조용히 주문하는 게 SSS급 손님이지.


오히려 미리 조합 다 생각하고 혼자 매장에 들어오니 서로 십몇분 얘기하면서 메뉴 고민하시는 소위 인싸 분들보다 빠르게 결제 끝나니까 알바생 입장에선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함. 


난 계산 다 하고 고맙다고 인사 한마디 해주시고, 나갈 때 틀어진 책상 정리정돈하거나 부스러기나 냅킨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깨끗하게 트레이 반납해주는 조용한 손님이 그렇게 고맙더라. 


그냥 별거없이 잘 씻고 매너만 지키면 됨. 회사 면접도 아니고 블붕이들이 돈내는 입장인데 사람처럼만 행동하면 됐지 ㅋㅋ


이디야 블루아카 콜라보가 서로 윈윈하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 ㅎㅎ 다들 원하는 포토카드 받을수 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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