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건 아니고 모임원이 찍은 1라운드 끝나갈 무렵

이번엔 모임에서 완전체 4인플로 했음
처음으로 오프에서 정부를 잡아봄

저번주에 했던거라 기억이 완벽하지가 않아서 중간중간 틀린 내용도 있긴 할텐데 얼추 흐름만 맞으면 되니까

1라운드
자본가는 낮은 이민 장벽으로 중산층과 노동자 고로시에 들어감
정부는 많은 세수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이에 동조함
정부는 무난하게 돈 뿌리는 재앙지원금 메타로 지지율 챙김

그래도 돈이 고팠는지 중산층, 노동자는 최저임금 상승을 요구했고 이정도는 지불 할 수 있다고 판단한건지 자본가도 동의함
그리고 모든 계층이 합심해서 과세 단계를 낮춤
여기부터 정부의 IMF 막기 투쟁이 시작됨

2라운드
정부는 더 많은 공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테니 과세를 올리거나 임금을 한 단계 낮추자고 제시함
그러나 자본가의 감세 입법으로 과세 전략은 실패해버렸음
최저임금 하향도 실패
하지만 공기업 유치는 그대로 시행된 상태

임금으로만 150원 정도의 지출이 나오는 상황에서 부가가치세 부과 없이 어떻게든 돈을 쥐어짜낸 정부는 공공서비스 수익과 수요 충족 단계에서의 식량 관세 수익으로 간신히 채무를 1개로 줄이면서 IMF 사태를 막아냄

정부가 죽어나가는걸 본 다른 계층들은 최저임금 하향에 동의해줌

3라운드
정부는 관세 장벽을 높여 세수 확보 및 국고 충족에 나섬
동시에 작은 정부를 통한 긴축으로 국고를 충당해 추후에 다시 닥칠 재정 위기를 타파하고자 했음
이때쯤 다시 감세 시도가 있었는데 성공했는지 실패 했는지 기억이 안남

자본가는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위해 노력하는 혼란을 틈타 조세 회피처로 140원에 달하는 수익을 삥땅침
공기업이 문을 닫으며 길거리에 나온 실업자들은 자본가가 깔아뒀던 사업체와 중산층의 영세 사업체의 빈자리까지 채워가며 일자리를 찾아감

1라운드부터 열려 있던 이민 장벽 때문에 중산층의 인구는 7-8에 달하는 포화 상태였음
노동자는 의도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쓰지 않으면서 산아 제한을 했지만 그래도 인구가 5-6정도는 됐었음
점점 인구 부양에 부담을 느끼던 중산층과 노동자는 이민 장벽 강화를 추진했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자본가와 정부 또한 선선히 동의했음

4라운드
한 단계 낮췄더라도 기본 인구 증가 + 이민으로 취업시장은 포화 상태에 달했고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
정부는 다시 공기업 유치를 선언했고 그 대신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과세를 딜로 내걸었음
당장의 일자리가 필요했던 중산층과 노동자는 이에 찬성함

애매하긴 한데 아마 이때 최저 단계로 낮췄던 과세가 2단계로 올랐을거임
추가로 최저임금을 한 단계 또 낮추며 지출 최소화에 나섬
대신 중산층과 노동자에게는 공기업 중 절반을 기존 임금대로 지불하겠다고 약속함

그러나 노동자는 패스트트랙은 안할테니 다음 라운드의 최저임금을 다시 높이는 것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함
일단 당장 이번 임금을 지불하는게 급했기 때문에 정-노간 합의가 이루어짐

이때도 새로 공기업 열고, 지지율 챙긴다고 재앙지원금도 살짝 뿌리고 여기저기 지출이 생겨서 IMF가 터질 뻔함
낼거 다 내고 나니 국채 1개 끼고 6원인가 남았었음

여기서 노동자한테 좀 미안했던게 정-노 합의를 깨고 최저임금 동결이라는 통수를 쳐버림
중산층과 노동자는 정부의 합의 불이행에 분노하며 거의 모든 영향력을 써가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자본가의 막대한 영향력 투하 언플로 저지당함
난 미안해서 영향력 대여섯개 있던거 그냥 안 썼음
자본가가 어련히 써주겠지 싶어서 ㅎㅎ;;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이 노동자 계층은 1라운드 부터 대깨도 쌓아놓고 호감작을 해둬서  더이상 지지율 때문에 챙겨줄 필요가 딱히 없었기 때문임
속된 말로 먹버한거긴 한데...

5라운드
자본가는 어차피 따갚되 메타로 달리느라 자본 축적을 못해서 거의 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빚 갚기 겸 막판 자본 확보를 위해 사업체 매각에 나섬
2개 정도 남기고 다 매각했던걸로 기억
노동자는 이에 대응해 일자리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에 나섬
이 때 길거리에 나온 실업자만 두자릿수가 훌쩍 넘었었음
중산층까지 합치면 거의 20?
이렇게 팔아재껴도 일꾼 배치를 잘해서 노동조합이 해산되지는 않았음

정부는 그동안 지지율이 부진했던 중산층을 챙겨서 점수를 내려고 했지만 사건 카드도 중산층 올려주는건 하나 밖에 안 나오고 카드도 딱히 안 잡혀서 적당히 포기함

그렇게 장장 3시간 반 5라운드 끝에 정부가 승리했음

IMF 회피하려고 온 몸 비틀어 가면서 빠듯하게 해서 진짜 재밌었음
간신히 국채 갚고 세금 받을 때 쾌감이 최고였음
정부는 이렇게 위기 상황이 닥치면 진짜 재밌는 듯

헤게모니는 룰마할 때마다 진짜 진이 다 빠지는거 같다
그래도 룰마 해줄테니 제발 같이 헤게모니 해다오...
진지하게 헤게모니만 한달에 한두번 굴리는 모임 팔까 고민 중

이제부터 매 라운드 끝날 때 마다 사진을 찍어놔야겠다
기억이 잘 안 나서 아쉬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