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줄의 조사자를 제작했고, 다운로드는 TTS 창작마당을 이용하면 돼.


조사자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기존 조사자들과는 확실히 구분이 되면서도, 게임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는 거였어. 만약 오리지널 조사자들이랑 비슷비슷한 카드나 덱 구성을 가지고 있다면, 플레이어들이 자작 조사자로 게임할 때 '이게 뭐가 달라?' 하며 신선함을 못 느낄 테니까. 더해, 너무 빠져가지고 성능이 형편없으면 어떻게 되겠어? 플레이어는 좋은 카드 몇몇에 의존해 나오기만 바라거나, 조사자 능력 쓰나마나 할 거야. 그럼 게임 자체를 망칠 수도 있지.


캐릭터의 약점도 중요한 부분이었어. 딱히 약점이 없다면 그냥 만능 캐릭터가 되버리니까 재미가 없겠지? 그래서 이번 자작 조사자에게는 확실한 약점을 부여해줬어. 예를 들어 '이 조사자는 특정 상황이 취약하다' 정도로 약점을 설정해놓으면, 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할 때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를 고민하게 되거나, 다른카드를 강화 해서 평범하게 '에이, 약점은 약점이니까 손해 좀 감수하자' 하면서 당하겠지만 약점을 대놓고 무시하기는 힘들 정도의 난이도를 구성해보려 했어.


마지막으로,

조사자를 설계할 때, 한 가지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어. 바로 특정 덱에만 최적화되어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막는 것.

만약 이 조사자가 어떤 특정 덱 구성에만 잘 맞춰져 있다면, 플레이어들은 그 덱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힐 수 있겠지. 그러면 결국 자유로운 덱 구성의 재미가 반감되고 말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특정 덱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차라리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조사자의 능력과 덱 구성을 다양한 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열려있도록 디자인 해보려고 했어. 


캐릭터 소개를 하자면,





헤이즈

헤이즈는 근접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제한을 두고 있지만,

총기의 단점인 탄약을 전부 사용하면 새로운 총을 장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회 공격이나, 비용, 액션 소모의 문제 등을

해결해 주는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아컴 호러를 하면서, 총기를 메인으로 쓰는 덱을 짜보고 싶다 -> 주로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 총기가 구리다/특정 밀리가 매우 강하다. 의 발상에서 시작된 조사자야. 


시그니처 카드

더블 시그니처 카드 1. 40mm 유탄발사기

40mm 유탄발사기는 정말 유연한 시그니처 카드라고 봐. 일단 단 한 발만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그래서 헤이즈한테는 상황에 맞춰 능력 발동의 마중물처럼 활용하면 좋겠지.

빌드업이 돼있다면 커밋용으로도 괜찮고, 아니면 그냥 깔아두고 능력 발동을 통해 조우 테스트 성공을 노려도 되겠지.

사본이 두 개나 들어있다는 건 좋은 점이야. 광역 데미지1 까지 있으니 무난하게 전투를 보조하기 좋을거야.

하지만 역시 메인 무기로는 한계가 있겠지. 탄환이 1발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니까. 
Cleaning Kit 이나 탄약 지원 카드와 콤보를 이뤄야 할 거야.


더블 시그니처 카드 2. 엑셀러레이션 로켓


비용에 걸맞는 강력한 시그니처 카드지. 

가변 가능한 탄약 소비량이 M1918 BAR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보다 탄약량은 적고, 부가 효과들이 강력해.

액션 압축과, 전투 지속력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전투를 메인으로 하는 조사자에게는 와닿는 유틸리티지.

전투력에 몰빵한 무기인만큼 이 무기를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게 관건인 카드야.


약점. 터져나오는 프로정신


약점을 만들며 Toe to Toe, Hunter's Armor, Guard Dog 같은 확정적으로 데미지를 '교환' 한다는 방식이 메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헤이즈가 약한적은 데미지 교환으로 넘기며, 강력한 적에게만 탄약을 투사 하는 상황만을 유도 하지 않도록 고안된 강력한 약점이야. 강력한 능력을 가진 조력자 자산도 일부 피해나 공포를 받아주기 어렵기에 체력, 정신력 유지를 잘 하는것이 중요하게 될 약점이지.



쇼우

쇼우는 카드를 버리며 아군에게 도움을 주거나, 캠페인동안 지속적인 강화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카드를 줄 수 있어.

카드를 버리더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존자와, 0-3 수호자라면 전투해결과 지속적인 회복으로 조우를 맞고 회복 하는식으로 넘길 수 있을거야.


아컴호러 에서 인터랙션적 요소를 신경써보자, 회복계열 조사자의 아쉬움은 어떻게 해결 안될까? 의 발상으로 시작했어. 



시그니처 카드. 웍 돌진

이벤트 전투카드로 단순하지만 최대 +3피해와 3장 드로우를 줄 수 있는 이벤트로 정예나 승점몹을 잡는데 특화되어있어.

수호자의 고질적인 드로우 문제나, 생존자의 조금 모자란 피해량을 해결하며 One-Two Punch나 Butterfly Swords 같은 연속공격 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안겨줄 수 있을거야.


약점 카드. 식사 예절 주입

다른 조사자에게 4번의 연속 테스트를 강요하는 카드로 무려 최대 4의 피해를 아군에게 가할수도 있는 카드라 Dark Pact가 떠오르는 카드지만 자신에게 사용이 불가능하며, 사용하지 않았을때 패널티가 꽤 큰 카드기에 쇼우가 아군과 붙어다니게끔 유도하는 카드.

이후 성장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3난이도의 테스트 4번정도는 가벼워 질 수 있어 시나리오 초반구간에서의 스노우볼 억제의 목적이 큰 카드야.



알렉스

알렉스는 모든 직업 카드를 사용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사자야. 

롤라 헤이즈 처럼 롤을 바꾸듯, 매 페이즈마다 Trial by Fire 카드처럼 능력값을 5로 바꿀 수 있는게 능력이지.

그렇게만 만들어지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덱 빌딩 구성요소가 빡빡하게 설정되어 있어.

모든 역할군 카드와, 모든 타입까지 포함해서 구성이 확실하게 제한되어 있는거지. 더불어 시그니처, 약점까지 포함하면 48장의 시작을 하는 조사자라는점이 상황과 손패에 따라 능력값을 조절하는것이 주요 운영 방법이 되겠지.


덱 구성 조건과 성능이 불편요소를 이길 수 있을까? 하며 실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조사자야.

시그니처 카드. "속는 쪽이 바보입니다."

"신화 단계시작에서 민첩을 골랐지만, 의지 테스트가 나온다면 어떻게 하나요?" 같은 상황은 시도때도 없이 알렉스에게 던져지겠지. 4장이나 들어있는 이 카드는 테스트 조우 대처능력을 확실하게 늘려주는 카드면서,

조사단계의 여러가지 능력치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도움이 될 카드지.


약점 카드. 에레보스 출신 첩보요원


이전 라운드에 골랐던 능력치를 이번라운드에 고를 수 없으니 능력치 선택지가 좁아지고, 불편함이 지속되는 카드야.

약점에 영향을 덜 받는 카드 구성을 하게 될지. 약점을 떼며 한 라운드동안 0000으로 지낼지. 고민을 주는 카드지.

덱에 섞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알렉스를 괴롭히는 강력한 약점이야.



쇼이치

쇼이치는 능력값이 모두 3인 조사자지만, 한번이라도 2차이의 성공을 한다면 장소에 부착할 수 있는 '쇼이치의 단검' 카드를 이용해 유틸과 전투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 수 있는 조사자야.


수호자들이 Runic Axe를 사용해 적들이 나타났을때 교전, 이동이 hunt 하나로 액션 효율이 해결이 되기에 Runic Axe만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아쉽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봤어. 쇼이치도 Runic Axe를 사용 할 수 있기에 극대화 할 수도 있겠지만 0-3 수호자라서, 커스터마이즈 체크가 아쉬울거야.


시그니처 카드. 무자비

쇼이치의 단검을 무려 4개 까지 부착할 수 있는 카드라 2성공 이후 예열이 되는 쇼이치가 공격 테스트에 삐끗했을때나, 몹이 가득하거나, 기동력이 필요한 상황, 다채로운 상황에 강력한 이벤트 카드지. 전술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Stick to the Plan 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Chuck Fergus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겠지.


약점 카드. 쇼이치의 보물

적을 죽일 때 마다 Hospital Debts와 비슷하게 이 카드에 자원을 옮겨야 하지만 적을 죽일 때라는 조건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귀찮아질수도 있는 약점이지. 8자원이 전혀 적지 않은 수치이기도 하고. 8자원에 조건도 어려운 만큼 영속이 붙어 있기에 시작부터 착실히 올려둔다면 부담이 적은 적당한 약점이라고 생각해.


혜진

혜진은 시나리오 동안 모든 카드가 마법 특성을 얻을 수 있는 파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자체적인 능력은 없지만 카드에 특성이 붙어 버려 시너지를 내는 파격적인 능력이지. Arcane Initiate 같은 카드는 매 턴 Eureka!를 쓰는듯한 강력한 서치카드가 되는등 카드간의 조합이 중요한 조사자야.


카드에 특성을 이용하는것, 덱 구성이 요즘 특성으로 구성되기도 해서, 확 줘버리면 어떻게 될 지 보고싶어서 만들어본 조사자야.

더해서 Astronomical Atlas(3)의 시대에 Make Sign magick Great Again 느낌으로.


시그니처 카드. 액막이 부적

능력과 더불어서 

충전을 이용해 액션을 하나 아낄 수 있게 해주고, 공포를 조금 받아주면서, 덱 서치, 즉시 이벤트 플레이까지.

자체 능력이 없는 혜진에게는 알뜰하게 사용하기 좋은 카드가 될거야. 아래의 효과로 Uncage the Soul(3) 까지 사용한다면. 재활용이 되는등 사용 방법도 다양하게 많아.


약점 카드. 저주의 부적

사실상 손에서 모든 카드의 비용을 2나 늘리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 카드 역시도 마법이니 자원을 2나 내고 플레이 해야하지. 플레이 하고나면 엘더사인이 나오기 전 까지 악세 슬롯을 차지하는것도 불편하지만 손에서의 효과보다는 부담이 적기에 쉽게 플레이만 할 수 있다면 간단한 약점이야.


윌리엄

같은 행동을 연속으로 3번 할 경우 엘더사인을 뽑는거나 마찬가지이게 해줘. 그덕에 같은 행동을 3번하면 한번은 거의 성공하지. 덤으로 이동까지 얻기에 같은 행동을 세번 하는게 중요해서 Haste(2) 카드와 잘 어울려. 거의 보장받은 성공을 이용해 과성공을 노릴수도 있고. 같은 행동을 세번 하기 위해 행동을 사용하지 않고 이동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카드와 잘 어울려.


조사조사조사, 회피회피회피, 공격공격공격, 협상협상협상 과 같은 연속으로 3번의 같은 행동을 함으로 써 예열되는 느낌과, 그 세번째의 강력한 윌리엄이 문제에요 같은 느낌을 만들어 보고싶었어.

시그니처 카드. 와인드업

윌리엄이 같은 행동을 3번 할 수 있게끔 액션압축을 도와주는 스킬 카드야.

내가 이동하거나, 적이 이동하지 않더라도 전투를 메인으로 하지 않을 윌리엄이라면 적이 교전을 풀고, 준비가 안되는 상황 자체가 여유를 확실히 벌어줄거야.

약점 카드. 로살리오

윌리엄의 능력을 정확히 카운터 쳐버리는 약점 몬스터 카드야.

연결된 장소에 냉담으로 나오기에 스스로 처리하려면 이동, 교전, 전투까지 3개의 액션을 사용해야 처리할 수 있는 몬스터지.

몬스터 약점 카드가 그렇듯 처리는 간단하지만 묶어두는 카드를 사용 할 수 없는 약점인만큼 확실하게 처리하는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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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링크에서 TTS 창작마당을 이용할 수 있어.

재밌게 플레이했거나 궁금한 점 있으면 후기나 댓글로 편하게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