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전주에 모임 있어서 돌릴 수 있는데 사업 때문에 6월 초에 인천으로 아예 이사를...

판매량 보고 망호 열어서 온라인 시연회도 고민 중이긴 한데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음. 이번에 바이마르 오프라인 시연회 열어서 후기 많이 나왔는데 참고해주면 좋을듯.

https://hitgames.kr/bbs/board.php?bo_table=m04_01&wr_id=38

개인적으로 바이마르는 경험해봤던 정치 테마 중에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해서 한글판 출시 노력했던 것이고, 오프라인 시연회에서 룰마만 하고 구경하느라 죽는 줄 알았음... 너무 하고 싶어서 ㅠ

역사 테마를 알면 더 재밌을 수 있지만, 솔직히 몰라도 정말 재밌고 각 정당마다 컨셉과 방향성이 뚜렷하게 다양하다보니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레 역사를 알아가는 면도 있음. 정당마다 고유한 덱만 갖고 하는게 아니라 그 덱 안에서 라운드마다 강령을 선택해서 새로운 카드를 집어넣고 플레이 방향성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음. 

예를 들면, SPD(사민주의)랑 Zentrum(보수주의)가 초반에 연립정부를 구성한 여당으로서 정부를 방어해야 하는데, Zentrum은 게임 초반 공화국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문제인 인플레이션을 한 번에 때려잡는 강령을 설정할 수도 있음. 상황에 따라서 SPD나 Zentrum이 서로 힘을 합치지 않고 각각 KPD(공산주의) 및 DNVP(국수주의)와 연대할 수도 있는데 SPD는 Zentrum과 거리를 두는, Zentrum은 SPD와 거리를 두는 그를 위한 강령도 있음. 이렇다보니 게임 자체가 플레이 스타일이나 정세에 따라서 계속 달라질 여지가 큼.

이런 스타일 때문에 단순히 개인전이거나 2:2 게임이 아니라 정세에 따라서 시시각각 스탠스를 달리 해야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1:3 구도도 나올 수 있지만, 이해관계가 맞으면 2:2나 2:1과 방관자 1의 구도가 나올 수도 있음.

게임 자체는 정말 쉬움. 정보량은 많은데 개별적으로 어려운 수준이 아니다보니 게임을 잘 하는건 몇 번 플레이하며 익히는 것이 필요하지만, 게임을 익히는 것 자체는 유로게이머 수준이라면 금방 익히는 수준임. 정보량이 많은건 사실이라 넓게 봐야할 필요가 있는데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레 넓어지게 됨. 정보량이 많은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장점으로 생각하자면 게임 콘텐츠가 다채롭다는 것이라 사회, 경제, 의석, 안건, 거리 투쟁, 외교 등 다양한 건을 관리하고 영향을 미쳐야 해서 여러모로 무궁무진함.

관계자라는 점은 걸러 들어야겠지만, 이 게임이 정말 역대급 게임이라 생각해서 무리해서 한글판 출시한 것도 사실이라 정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