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워게임이 구인이 많길래 한번 타서 해봤습니다.

의정블루스 시작 전에 저랑 뉴비 한분이랑 인천상륙작전으로 감 좀 잡고 시작.

챈망호 선장님은 룰마하시고, 3명남아서 북한 1인 vs 남한 2인으로 팀 나눴음.



리뷰쓰려고 스샷 모은다는걸 게임하다가 알아차려서 1턴 중반부터 올림.



1턴 주도권 페이즈 종료 시점


개전 초기부터 국군 전방사단 2개를 피해없이 괴멸시키고, 가평에 공수까지 성공하는 북한군.

용양쪽은 지휘소만 괴멸되는 선에서 북한군의 기습을 막아냈다.



1턴 종료시점


북한군은 기세를 몰아서 강행군으로 용양의 8사단마저 괴멸 시키면서 공수부대의 보급로까지 뚫는다.

국군은 그나마 남은 28사단이라도 구원하고자, 26기갑사단을 동두천에 배치한다.



2턴 주도권 페이즈 종료시점


설상가상 국군은 전방 보병사단 5개를 전부 잃고 아파치 전투기가 있는 항공기지마저 잃으며 대위기 상태에 봉착한다.

하지만 북한군의 진격은 시민들의 저항으로 인하여 상당 부분 지체되었고, 축소된 규모로 의정부 공세에 나서게 된다.



개전 초기 전투에서 0-0-1이라는 파멸적인 주사위운을 보여주는 북한군이 DMZ에 있는 국군을 싹다 전멸시키버림;;

그나마 점령이 1성공 5실패하면서 병력이 많이 묶이면서 한숨 돌리긴함...



2턴 전투 전 시점


반격의 서막은 의정부 서부를 공세한 북한군 기갑 2개사단이 국군의 반격으로 괴멸하면서 시작됐다.

동시에 의정부 동부 평야에서 3면포위로 기갑사단과 경보병사단 1개씩 괴멸시키면서 병력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북한군은 항공기지를 점유하던 사단과 가평 일대의 공수여단을 남양주쪽으로 합류하며, 돌출된 국군에 공세를 가한다.


북한군이 평균회귀인지 갑자기 전선을 못뚫기 시작함.

별 피해없이 사단을 4개나 짜르면서 나름 서울로 우회하는 건 저지했고, 눈떠보니 할만한 게임이 되서 텐션이 오르기 시작.



3턴 시점


하지만 국군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남양주 일대의 교전은 북한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으나, 의정부 방어선이 약해지는 결과가 발생함.

그 틈을 타, 포천, 회천등에서 저항하는 시민들을 분쇄한 북한군은 다시 한번 도하하여 의정부를 포위한다.

여전히 병력 열세를 겪던 국군 앞에 나타난 북한군 최강의 기갑사단 류경수 사단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남양주에서 동부에서 오던 북한군을 막아서 할만한가 싶더니...

포천, 회천 먹히고 의정부가 3면 포위 당함 + 아파치 항공기지 뺏김으로 2차 위기 봉착.

그래도 동두천은 안먹힌건 다행이였음...



3턴 전투 이후 시점


의정부 함락을 위해 북한군은 동두천 진압사단마저 동원하며 총공세를 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26기갑사단은 놀라운 분전을 보여주며 피해 없이 류경수 사단을 반파하며 의정부를 사수한다.

동시에 의정부 동쪽의 항공기지마저 탈환하며, 중부 전선의 전황은 급격히 국군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26기갑사단 >>> 류경수사단.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2번이나 터질뻔한 아파치 헬기는 결국 안터지고 버텨버림... 국군꺼는 2번 쓰니깐 바로 격추됐는데... 역시 헬기는 미제다.



4턴 전투 이후 시점


패색이 짙어지던 북한군은 의정부에 있는 국군에게 피해를 주고자 최후의 공세를 가했다.

결과적으로, 26기갑사단은 반파되는 선에서 의정부를 사수하였고, 북한군은 공세의 한계를 느끼고 휴전선 이북으로 철수함.

국군은 의정부와 동두천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사수했고, 중부 전선은 대한민국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결국 동두천이 2턴이나 버틴게 스노우볼이 구르고 굴러, 대승까지 먹어버림.

의정부그라드는 무적이고, 26기갑사단은 신이다...



총평

역전승 꿀잼 경기했음.

2명 팀플이였는데, 뉴비 둘이서 머리싸매면서 전략 토의하고, 다이스는 육군은 내가, 공군은 팀원분이 했음.

2명이서 얘기하면서 하니깐, 밀리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과몰입하니깐 2배로 꿀잼이였음.

게임적으로 어려운건 룰마님이 다 해결해주니 뉴비들도 워게임이라고 무서워하지말고 츄라이츄라이~

나중에 보니깐 2:2 / 3:3 등 더 넓어진 맵에서 하는 시나리오도 있는데, 뉴비들 많이 입문해서 같이 해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