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친구 한 명을 더 꼬셔서 3인 + 오토마(노동자)를 했음

난 처음으로 자본가 해봄

초반에 막 부채만 3~4개씩 져가면서 빚 내서 세금 내고 월급 주고 그랬음

아무래도 1라운드에는 수출할 자원도 딱히 없고 하니 돈 땡길 곳이 없어서 힘들더라

게다가 정부가 대학 민영화해서 나한테 팔아 치우는 바람에 30원짜리 임금도 떠안고 고용세까지 덩달아 냈음

내 로비회사는 국영화 해가더라 개자슥


1라운드 부터 나는 이민을 잔뜩 받아서 노동자와 중산층한테 인구 부양 부담을 지우자고 생각했음

그래서 근로자 배치 + 자영업으로 돈을 벌려던 중산층과 손 잡고 이민 장벽 완화를 추진함

그리고 정부한테 지지도 퍼주면서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갔음

하지만 3라운드에 수출로 250원 정도를 벌고 조세 회피처 설립해서 절반 삥땅 치고 정부 통수를 침


게다가 2, 3, 4라운드에 걸쳐서 쏟아져 들어온 이민에 노동자와 중산층은 정신을 못 차렸고

뒤늦게 좆 됨을 감지한 중산층과 자본가를 견제하려던 정부가 이민 장벽을 높였지만 이미 늦었었음

인구는 잔뜩 늘어났고, 교육은 부족하고, 정부의 공기업 매각으로 일자리는 부족했음


노동자는 자꾸 떼법으로 나 최저임금 많이 줘, 무상 의료/교육 해줘, 공기업 잔뜩 열어줘 징징거리면서 입법 기싸움만 하는 바람에

자기 번영도는 못 챙겨서 결국 꼴등 마감함

이건 기본 오토마의 한계인듯 아무래도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본인들 입맛에 맞춰서 법안을 바꿔두니 자기 호감 법안으로 자꾸 땡길 수 밖에 없어서 다른 행동을 거의 못 함

얘가 시위 파업이라도 갈겼더라면 내가 1등은 못 했을 듯


중산층 친구는 오늘 처음 해봐서 번영도 시스템을 잘 이해를 못 했어 가지고 후반 가서야 조금씩 땡기기 시작했는데

조금만 더 빨리 번영도 땡겼으면 1등 했을 듯

확실히 룰 완벽하게 습득 못하고 플레이 하고도 100점 가까이 뽑는거 보니까 중산층이 뉴비용으로 나쁘진 않은 듯

자본가 + 노동자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도?

오히려 정부가 나머지 계층 간 조율도 잘 해야 하고, 그 때 그 때 적절한 견제도 할 줄 알아야 해서 생각보다 어려운 계층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