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기본인 묶는자와 묶이는자

보통 여기서 묶는자는 별 비중이 없다. 대부분 꼬추 새끼라 비중 둬도 저리 꺼져라는 말이 나오기 쉽상.


따라서 묶이는 입장인 피구속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구속의 유형을 크게 4개로 규정할 수 있는데


1. 합의/좋아함

묶이는 사람이랑 묶는 사람이 서로 합의 하에 "플레이" 하는 유형

개인적으론 예정에 없던 구속을 추가하거나 아예 선을 넘어버리는 상황이 좋다. 

두 인물의 관계성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서 짤보다는 만화가 많고 소프트에 가까운 경우가 많음


2. 강제/좋아함

강제로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사실 묶이는게 좋은 사람인 유형

사실 처음부터 주인공이 설계한 상황이라거나 아니면 티가 나서 묶는 사람이 오히려 당황하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주로 웹소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아예 본격적으로 자박 성향을 갖게 된다거나 하는 결말이 많음


3. 강제/싫어함

가장 많고 일반적인 유형, 인질이나 납치, 강도 상황에서 애초에 좋아하는게 이상한거다.

틈만 나면 탈출을 노리거나 아니면 겁먹고 딱히 저항하지 않거나, 아예 절망에 빠지거나, 

나름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반응하는 맛이 있다.

특히 원래 좀 강하거나 싸움에 특화된 애들은 끝까지 저항해서 괜히 더 빡세게 구속된다거나 함


4. 강제/익숙함

보통 구속물을 자주 그리는 작가들의 최애캐나 자캐들이 대부분 이렇다. 아니면 구속되는게 더 이상한 오버파워 캐릭터라거나,

뭔 상황에서든 결국 묶이게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아예 가소롭다는듯이 별 저항도 반응도 안함, 그래서 보통은 노잼

그냥 단순히 묶기 위한 단발성이 짙어서 유행처럼 특정 밈이 뜨면 그거 패러디해서 애들 묶느라 정신이 없음

그래도 캐릭터 예쁘면 보는맛은 있음



각자 선호하는 캐릭터 성격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번이 좀 더 다채롭고 좋은 작품이 많은듯, 

주인공이 마조인 소설들이 보통 2번이라 그런가 그런쪽으로도 찾아서 읽어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