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장점:멋지다, 스트레스가 잘 풀린다, 연습한 콤비네이션이나 카운터를 성공시키면 뽕맛이 오진다.
샌드백이든 미트든 사람이든 뭔가를 때리다보니까 신나고 스트레스가 잘 풀림.
자세가 멋진건 덤. 또, 스파링에서 카운터를 성공시켜서 크게 한방 먹이면 그것만큼 뽕차는게 없다.

복싱의 단점:사야할 장비가 많고 다 사면 돈이 많이 든다, 스파링을 매일 할 수가 없다.
일단 내가 보유중인 장비를 말해보자면
아디다스 글러브 10온즈(5만원)
라이벌 스파링 글러브 16온즈(18~19만원)
타이틀 헤드기어(9만원)
리복 복싱화(13만원)
오프로 마우스피스(4만원)
완전 하이엔드급의 장비들이 아닌데도 다 합쳐서 계산해도 50만원 가까이 한다.
또, 연습한걸 매일매일 실전에서 써먹어보고 성취감을 얻고싶은데 풀스파링을 매일 할수가 없어서 아쉬움.
물론 한다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경우 뇌건강에 안좋고 몸에 무리가 올 확률이 큼.

주짓수의 장점:도복을 제외하면 사야할게 없다, 성취감이 높다, 체급을 크게 타지 않는다.
입문용 도복의 가격이 대충 6~8만원정도
디자인좀 까리한 도복은 10만원 중후반정도
싼거랑 비싼거 하나씩 사서 돌려입으면 됨.
마우스피스는 선택사항.
또, 주짓수 기술들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자세같은게 난이도가 높은편이라 스파링에서 한번 성공해보면 성취감이 장난아니다.
서브미션을 걸어서 상대한테 이견의 여지없는 완전한 항복을 받아낸다는것도 매력적임.
그리고 나보다 체급이 20kg이상 높아도 실력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주짓수 대회엔 아예 체급 구분이 없는 시합이 따로 있음.

주짓수의 단점:좆목이 심하다, 본인이 인싸가 아닌데 수업이외에 따로 기술연습을 하고싶다면 눈치를 봐야한다,
잘못해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맨날 끼리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그런게 있음.
주류 무리는 체육관 쇼파를 늘 점령함.
나도 물론 좆목을 하긴 하지만 나 스스로도 주짓수는 이런 문화가 타 종목에 비해 좀 심한 경향이 있다고 봄. 주류 무리에 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트에서 몸 풀고 있거나 구석진곳에서 폰 보고있음.
체육관내에서 인싸가 아닌 소심한 사람들은 수업시간 외에 기술연습을 하고싶으면 쭈뼛쭈뼛 다가와서 작은목소리로 "저 기술연습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부탁함. 아무래도 그래플링 종목이다보니 기술을 제대로 연습하고싶다면 기술을 받아줄 사람도 필요함. 그렇기에 복싱같이 혼자서는 뭘 할수가 없음. 그렇지만 말주변도 있고 사회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인싸무리에 껴서 아무때나 기술연습이 가능함.
또, 관절기를 걸다가 저항을 너무 심하게 하거나 시전자가 힘조절을 잘못해서 크게 다칠때도 있음. 주로 하체기술이 위험한 편

반박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