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나는 갑작스러운 충동과 함께 수많은 리서치 결과 전라 생츄어리 + 오나츠유 조합으로 스타트를 끊어보기로 했고 외에도 예식장갑, 아이깨끗해, 파우더 등을 구매했다.

 

오나링은 평소에 유지가 잘 안되는거 같아서 싸구려 링 쿠팡에서 샀다가 바로 버리고 제대로 된거 사보자 싶어서 샀다.

우선 처음 택배상자를 들고 들어왔을 때 마냥 들뜨지만은 않았다.

뭔지 모를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였지만 어찌 됐건 내 뇌는 소중이에 달려있기 때문에 바로 하나둘 포장을 뜯어갔고 대망의 홀을 꺼내봤을 때 든 첫 소감은 '미끌거린다' 였다. 생각보다 많이 미끄럽고, 또 매우 말랑했다. 

이걸 그대로 쓰기엔 좀 그렇고 처음 받은 홀은 씻는게 좋다고 들은거 같아서 바로 아이깨끗해로 구석구석 씻어줬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지금이야 괜찮지만 쓰고나서 씻을때 제대로 안씻어서 좆되면 어떡하지 싶어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될 만큼 씻겨줬다.

대충 수건과 예식장갑으로 물기를 닦고 챈에서 봤던 대로 젤을 홀과 내 소중이에 짜준 후 첫 삽입을 시도했다.

입구가 좁긴 했지만 젤 덕분에 잘 들어갔던것 같다. 근데 처음 넣었을 때는 몇 번 빠졌었다. 내 소중이가 서있는 힘이 부족한 건지 뿌리를 손으로 잡고 끝까지 제대로 넣은 후에야 빠지지 않았다.

끝까지 삽입했을 때 나는 왜 사람들이 그토록 따뜻한 홀질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차가운 게 거슬리긴 하더라.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노콘야스 경험은 없어서 비교하진 못하겠으나 콘돔을 끼고 하는 야스보다는 확실히 자극적이었다.

내가 가성포경이라 그런지 포피가 귀두를 덮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그 때문인지 중간에 갑자기 자극이 확 강해졌다.

평소에 귀두를 직접 자극해본 적이 없는 탓에 매우 민감해서 오히려 조금 아프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던 것 같다.

또 진공을 어떻게 잡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챈에서 봤던 글을 떠올리며 윗부분의 공기를 빼고 다시 삽입했을 때 나는 착정당한다는 게 이런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강력한 자극을 느꼈다. 내가 허접가성포경쥬지라 그런지 진공 + 귀두자극은 버티기 힘들었다.

얼마 못가 찍 싸버린 나는 생각보다 현자타임은 오지 않았고 그냥 뒷정리 하고 곧바로 홀을 씻어줬다.

아까 했던 대로 내외부를 깨끗이 세척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파우더도 정성스럽게 골고루 발라준 후 예식 장갑의 냄새를 맡아봤는데 음? ㅅㅂ 정액 냄새가 난다.

혹시나 싶어서 홀의 구멍을 벌리고 코박킁카킁카를 시전해보니 조금 냄새가 나는것 같았다.

갑자기 존나 무서워진 나는 챈에 검색을 해봤고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많은 것 같아 조금 안심한 후 이 글을 싸지르고 있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혹시 다음 질문에 답을 해준다면 매우 감사할 것 같다.

1. 원래 잘 씻어도 냄새가 나는게 맞나?

2. 귀두가 허접이면 소프트 쪽으로 드리프트를 해야할까? 아니면 콘돔을 끼고 해볼까?

3. 예식장갑은 세척 후 물기 제거에 한 번 쓰면 버리거나 빨아야 하나?

4. 극세사 수건을 사용하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5. ㅆㄷ몰 사은품으로 제습제? 실리카겔? 을 받았는데 이거 그냥 홀이랑 같은 토이백에 넣어놔야 하는건가?


댓글로 다양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