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방랑하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과거 이즈모 멸망 당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자연적 재난에 가까운 고난을 이겨내는 걸 보면서, 자신이 허무(공허)에 완전히 잠식되어 자멸하는 걸 애써 막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반디에게(멸망한 행성의 유일한 생존자, 자아가 소멸될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중)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점이나, 사람이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냐는 어벤츄린의 질문이 공허 속에서 아케론과 대화하는 것으로 해소되는 점을 상기하면, 삶이 불행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살아야한다는 2.1의 주제와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