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작성자: 이하루

작전명: 핌불베트르

장소: 스웨덴 드로트닝홀름 궁전


참고로 말하자면 보고서 같은거 처음 쓰니까 퀄리티는 기대도 하지말라고.


이번임무에서 팔찌를 주더라고. 뭐 나는 한번 밖에 한적 없지만... 저번에는 왜 안 줬냐고 물어보더니 비싸다고 말하더라고 그때부터 느낌이 쎄했지...


뭐... 그다음부터는 똑같은 방식으로 스웨덴으로 이동했지. 다른점이라면 스웨덴 지부장이 인사대신 우리를 곧 죽으러가는 시체보는 눈으로 말하는 '이번에 죽으러가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당혹스럽다고. 스웨덴 지부장이 드로트닝홀름 궁전에 잠입해서 유물 얻으라는 말과 불길한 말도 전해들었어. 그때부터 비극의 시작이었지...


스웨덴 지부로 떠나고 궁전으로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더라고 뭐 스마트폰으로 알아내서 목적지까지 도착했는데... 이제 어떻게 진입하지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가람씨가 갑자기 나무로 올라가더라고? 놀란 건 마치 전문가처럼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더라고. 당사자도 어떻게 올라왔는지 의아해하고 있었다니까. 뭐... 그 덕분에 궁전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궁전을 지키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지름길까지 알아보고 왔더라고.


가람씨의 정보로 토대로 궁전으로 몰래 진입을 했지. 도중에 누군가가 소리를 내서 들킬 뻔했지만, 쥐즈가 침착하게 굳어있는 그리먄을 잡고 숨어서 들키지는 않았어. 그때 생각하면 소름돋더라고... 어찌저찌됐는 궁전에 무사히 들어갔어.


궁전의 입구는 본관,서관,동관으로 나눠져있었지. 뭐... 일층의 아무도 없는 동관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어. 동관에 들어가니 역시나 아무도 없고 수색을 하니 동관 1층에는 우리가 찾던 이상한 흔적도 없었지. 하긴... 있는 게 이상한거겠지... 동관 1층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2층으로 갈수밖에 없지.


이번에는 동관 2층에는 경비가 있었지만 가람씨가 활로 쏴서 경비의 머리를 맞췄거든. 너무 깔끔해서 감탄이 나올정도로 말이지... 문제는 쥐즈가 무전기를 잘못건들어서 몰래 침입한걸 들킬 뻔했지만, 쥐즈가 경비로 연기를 해서 들키지는 않았거든. 후우... 심장떨려... 그다음에는 방에 신중히 확인하고 안으로 진입하니... 아주 이상한 분홍빛의 균열이 있더라고... 미친... 수색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찾는다고? 그외에는 미숙하지만 경비의 시체를 처리하고 균열로 들어갔어.


균열로 들어가보니 아름답고 우아한 성안으로 들어와있더군... 우리들이야 여러가지 추측을 하지만, 뭐... 무언가 전시한 것 말고 아무것도 없으니 의미가 있나 싶긴 했지. 신중하게 확인하고 함정이 있나없나 확인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그대로 다가가니... 목걸이가 있더라고. 그때였던가... 이가람씨와 그리먄이 무언가 홀린 표정으로 목걸이를 보고 전진하고 있었어. 쥐즈와 나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둘을 제압을 하려고 했지만 목걸이 때문인지 우리를 뿌리치고 목걸이 앞으로 나아가더라고. 그리고 목걸이를 차지하겠다는듯이 서로한테 주먹을 날리려던 순간 서로 치기 직전에 멈쳤거든.


목걸이를 회수하자 문제가 생겼거든. 하늘에서 날개달린 천사... 우리식으로 말하면 발키리인가... 아무튼 목걸이 때문인지 나타나자마자 칼로 쥐즈를 공격했어. 역시 목걸이 때문이겠지... 쥐즈가 가지고 있었거든. 쥐즈가 방패로 막지만 엄청난 충격을 먹고 뒤로 밀려나가기 시작했어. 가람씨는 발키리한테 화살을 날리지만 머리에 맞았는데 투구 때문에 막혔거든. 이대로 싸우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균열속으로 도망쳤어.


우리는 균열속으로 무사히 도망쳐서 동관으로 귀환했어. 일단 나는 쥐즈 몸을 살펴보지만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 다행이도 그리먄이 정확하게 진단을 했어. 미친... 지금까지 어떻게 움직였는지... 의지가 대단한지, 아니면 자기도 몰랐는지 잘모르겠지만 대단하더라고. 뭐... 구급상자로 약화만 시키지 않는 선에서만 응급처치를 하고 다른 균열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어. 동관의 균열에는 미친 여자들이 있으니 들어가기 싫더라고. 차라리 그때 들어가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운이 없는지 본관에 있는 경비한테 들켰어. 경비를 제압을 했지만 이미 지원을 부른 상태고... 본관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니, 정원과 서관쪽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라고. 2층으로 올라가니 경비가 있더라고 아마도 본관 2층을 지키던 경비겠지. 가람씨가 눈 감으라고 소리를 치더니 섬광탄을 던지고, 경비는 눈을 붙잡으며 괴로워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발악을 하는 심정으로 무차별로 사격을 하지만 장님이라서 다 빗나갔어. 쥐즈가 방패로 기절시키려고 후려치려다가 방패가 부셔져버렸어. 뭐... 발키리의 매서운 공격에 형체를 유지하는 게 용한거지. 이번에는 내가 주먹으로 후려쳐서 기절시키고 2층로 달려갔어.


가람씨는 소란스러운 본관 1층에 연막탄을 던지고 3층으로 이동하고 우리도 뒤따라갔어. 가람씨는 3층으로 이동하면서 2층에 연막탄 하나 더 던졌는데. 쥐즈는 부상 때문인지 2층으로 굴러 떨어졌지. 가람씨는 나와 그리먄한테 균열을 찾으라고 말하고 쥐즈를 구하기 위해서 그대로 2층의 연막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어 우리도 3층의 방에 들어가서 수색을 하는데.. 그곳에는 균열같은 건 없었어. 그래도 무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뒤지는데 그리만이 무언가를 발견했어.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쓸모없는 단서였지. 내용이 '전쟁과 천둥을 빼내고 부부의 자리를 바꿔라' 였나...


가람씨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문 열지말고 안으로 있으라는 명령을 들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밖의 소란이 심상치 않아서 그대로 문을 열고 나오자마 방문에 경계를하던 경비 두명이 나한테 겨누고 있었어. 그중 하나를 제압을 하지만 남은 한 경비가 동료가 어떻게 되는 상관 없시 그대로 발포했고, 나를 상대하지 않은 3명의 경비는 결국 그대로 쥐즈를 죽여버렸어. 정말이지 최악의 상황이야... 가람씨가 명령을 하자 경비들은 무언가 홀린 표정으로 2층의 방에 들어가서 스스로 감금하더라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보니가 가람씨가 아까전에 얻은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더라고. 아마도 목걸이의 힘이겠지.


문제는 목걸이의 힘인지 그리먄이 홀린 표정으로 가람씨한테 총을 겨누더니 그대로 가람씨를 쏴버려거야. 나는 놀란 표정으로 그리먄을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거든. 그래도 목걸이를 벗으니까 그리먄이 제정신을 차리더라. 가람씨는 서관으로 가기로 결정했어. 뭐... 동쪽에는 무시무시한 발키리가 있는데 거기에 가는 건 좀 그렇지...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서관에 가보니 균열같은 건 없었어. 동관에 균열이 있으니 당연히 서관에도 있다고 생각했지. 최악으로 본관에는 경비가 부른 지원병력들이 몰려오고 하늘에서는 헬기소리까지 들리는 상황이지. 가람씨는 무언가 결심한 표정으로 목걸이를 쓰고 나는 여기서 기억이 끊어졌어.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원병력들은 전부 시체로 변한 상태야. 가람씨는 무언가 떨리는 목소리로 동관의 균열로 가자고 말하고, 그리먄은 자신의 몸을 껴안고 겁먹은 짐승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 나는 저기서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모르지만 아주 심각한 일을 겪은 거 같아.


동관의 균열에 들어가고 무시무시한 발키리와 술래잡기를 하고 좌표가 찍혔는지 팔찌에 붉은 빛으로 내뿜더라. 우리들은 그대로 팔찌를 부수고 회사로 귀환했어. 한명만 빼고... 그후에 가람씨는 그날에 퇴사를 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쥐즈 때문일지도 모르지 아니면 내가 정신을 잃은 후에 있었던 사건일지도... 그리먄도 그날 이후로 웃음을 잃고 인형같은 무생물같은 냉정한 사람으로 변했어. 나도 그날을 생각하면...


생존한 사원: 이하루,에데츠카 그리먄

손실한 사원: 쥐즈(사망),이가람(퇴사)

획득한 유물: 브리싱가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