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적 없거나 잊었다면 봐줬으면 하는거 https://arca.live/b/owncharacter/100790450 )

나이:21세
성별:여성
생일:7월 10일
성격:나서지 않는ㆍ말을 아끼는ㆍ자기희생적인
직업:로보토미 코퍼레이션 4등급 관리직->사회과학의 층 보조사서
취미:심리학 관련 책 찾아보기
특기:설득
좋아하는 것:평화, 커피
싫어하는 것:이유없는 악행

클로이의 책

전... 둥지에서 살았었어요. K사의 둥지였죠.
그곳에서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친구들이 있었고... 자라면서도 자주 만났죠.
다들 뭘 하고 살지 모여서 정한적이 있어요. 저를 포함한 네명이 과거의 일을 추억하며 어떤 일을 하는게 좋을까 했죠. 전 가까운 K사 혹은 M사에 입사지원서를 넣어볼 생각이였죠. 한 친구는 해결사의 삶이 궁금하다고 했어요. 다른 두 친구는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더라고요.
그 두 친구는 해결사를 꿈꾸는 친구에게 그 일은 왠지 불안하다며 말렸어요. 위험하기도 하고 차라리 어디 안전한 날개의 전투원이 어떻겠냐고 설득했죠.
하지만... 해결사를 원하던 그 친구는 자신은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아마 지금 날개에 들어가는건 무리일거다 그리고 내 성격 알지 않냐고 이미 정했으니 난 이 일을 할거다 라고 했죠.
전 각자 바라는 일을 하길 원했기에 별 말은 하지 않았어요. 걱정은 했지만... 다른 두 친구는 그게 더 컸나봐요. 네가 싸움이랄것도 제대로 한적이 있냐며 뜯어말렸죠. 조금.. 험한 말이 섞이기 시작했고 전 불안해졌어요. 결국 그 친구는 화가 났고 자기가 뭘 할지 뭘 어떻게 해볼지도 정하지 못한것들이 왜 정하기라도 한 나한테 그따위로 말하냐. 라며 소리쳤고... 언쟁은 심각해졌어요. 전 그 모습이 두려웠고... 보기 좋지는 않았어요. 그만하라고. 우리끼리 이렇게까지 싸워서까지 그렇게 해야하겠냐고 막아섰고.. 천천히 지켜보면서 너무 위험해보이면 그때 막아도 되지 않겠냐고 했어요.
다들 언짢아하면서도 수긍하는것으로 보여서 전 안심했고... 이만 헤어지는게 맞다는 의견이 나와 해산했어요.

다른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 이후로 전 여러 준비를 하느라 바빴고... 제가 손쓰기에는 한참 늦은 후에야 한 이야기를 전달받았어요.
해결사가 되는데 성공한 친구를 다른 두 친구가 오랫동안 자주 조용히 따라다니며 감시했다더라고요. 의뢰를 처리하며 여러 위기를 피하고 감정이 격해지고 경계가 심해진 친구가 두 친구중 한명을 발견했지만 알아보지 못해 살해해버렸고... 그걸 본 다른 친구와 말싸움을 하다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둘 다 죽였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제정신이기 조금 어려웠어요. 둥지 밖으로 나와 뒷골목에서 그 친구가 있을 사무소를 찾아다니다가... 멀리서 싸우는 모습이 보였어요. 제가 찾아다니던 친구가 습격당해서 대치중이였죠. 무슨 생각이였는지 그곳으로 향하다가.. 그 친구가 절 보곤 놀랐고... 작은 틈을 놓치지 않은 습격자가 갑작스레 마무리를 지어버렸죠.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건 없다는걸 알고 그들이 알아채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스스로 무능력하고 한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입사준비를 하던걸 미루고 그 감정에 잠긴 채 시간을 보냈어요. 무엇도 제대로 하지 못할것만 같아서... 그랬나봐요. 그 다음부터는 말이 줄어들고 먼저 나서기 힘들게 되었어요.

그렇게 몇일을 보내고나니 편지 하나가 와있었어요. L사의 입사제안 편지였죠.
어째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해보기로 했어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사 후에는 괴로운 날들이 지속되었어요. 알 수 없는 괴물들이 가득한 장소에서 사람이 수없이 죽어나갔으니.
그런데... 그런 곳에서도 가까워지는 사람이 생기더라고요.
에밀리아, 피렌체, 메이블. 다시 넷이 되어있었어요.
다시는 부족한 제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을 잃기 싫었는데...
티페리트님의 코어억제에서 자색 자정에게 메이블이. 헤세드님의 코어억제에서 에밀리아와 피렌체가.
또다시 제가 뭘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를 잃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텅 비어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에밀리아와 피렌체가 죽은 다음 날에 파고드는 천국 환상체가 탈출해 제 눈 앞에 보였어요. 혼자서는 힘들테니 다른 직원들을 불렀지만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대로 살아도 되는걸까.
전 그리 좋은 사람은 못되나봐요. 그들이 오기도 전에 무책임하게 눈을 감고 그대로 죽었어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눈을 뜨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여야만 하게 되었네요.

여담
양쪽 눈 다 멀쩡하다. 그냥 어울려서 저걸 붙여줬고 실제론 없다.
뒷머리를 살짝 묶은걸 표현하고 싶었다. 근데 그런 파츠가 없어 대충 저렇게 때웠다.
도시에서 보기 정말 힘든 성격이다. 악행을 저질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거나 그 사람의 성장 배경에 그런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면 용서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말로 설득하려 한다. 다만 분별력은 좋기에 제대로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마음아프지만 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이 죽거나 다치는 등의 것으로 다른 이들을 위험에서 빠져나오도록 할 수 있다면 망설임없이 그러고야 말 것이다.
꼭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하지 않거나 작은 행동으로 전달한다.
어떠한 형식의 고통과 고문이던간에 신체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잘 버텨낸다.
지능도 높고 지식도 많은 편이다.
어떠한 사유로 정신연령이 7살정도가 된 메이블을 굉장히 잘 돌본다. 그래서인지 메이블도 클로이를 유독 잘 따른다.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해하려는 부탁같은게 아니라면 조금 무리한 부탁도 잘 들어준다.
전투력은 일반인과 다를게 없기에 책장의 의존도가 높다.



글은 쓸만한데 그림을 그릴 시간이 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