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시즌2 제33-1화-레즈 황금 조교(상)]





조현아가 우리 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었다.

나는 요즘 이 새로 사귄 연인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오늘은 병원에서 '모나리자 수술'을 받다가 경련을 일으킨 환자가 있었는데 조현아가 침착하게 대처를 잘해서 큰 고비를 넘긴 사건이 있었다.

'모나리자 수술'은 병원마다 다른 명칭으로 부르고 있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한 질타이트닝 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 또한 여성 특수 부위 성형 수술에 속하는 것인데 예전과 다르게 직접 메스를 대지 않고 질 내부를 좁혀주는 간단한 수술이었다.

원래는 이런 수술을 받다가 쇼크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드물게 수술 중에 경련을 일으키는 환자가 있다.

조현아는 우리 병원보다 더 규모가 큰 2차 의료 기관에서 주로 근무했고, 따라서 더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많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서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해서
더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조현아는 환자가 일으킨 경련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처해서 큰일이 벌어지지 않게 미리 막았다.

이런 재주꾼 후배를 내 밑에 두고서 일을 시키니 정말로 맘이 놓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그녀를 맘껏 칭찬했다.

''닥터 조 같은 의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오늘 정말 수고했고 또 고마워요.''

나는 간호사들이 있는 앞에서 조현아를 칭찬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병원의 업무 시간에는 조현아에게 반공대를 하면서 나름 예우해주고 있다.

물론 그녀도 병원에서는 나를 원장님이라고 부르면서 깍듯하게 받들어 모시고 있다.

나는 수요일 오후 업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조현아를 원장실로 불렀다.

이미 간호사들은 다 퇴근했고, 지훈이도 우리 집으로 올라가서 저녁상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어서 병원에는 우리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현아야, 피곤할 텐데 괜히 내가 널 붙잡은 것 아니니? 뭐 별다른 일은 아니고 우리 예쁜이 현아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불렀어.''

나는 그녀를 포옹하면서 말했다.

''아뇨, 언니가 절 불러 주시면 언제나 '쌩큐'죠.''

조현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우리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열정적으로 서로의 입술과 혀를 탐했다.

아마도 서로가 서로의 몸을 갈구하고 있어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나는 구강청정제의 향긋한 내음을 풍기고 있는 조현아의 입 안을 내 혀로 샅샅이 훑었다.

그녀 역시 내 입 안으로 자신의 혀를 진입시켜 내 혀를 휘감았다.

우리는 타액을 서로 교환하면서 들뜬 신음 소리를 냈다.

현아와 나는 정열적으로 긴 키스를 나눈 후에 떨어졌다.

''현아야, 지난번에 네 집에서 우리가 했던 플이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밀인데 언제 다시 2차 플을 하면 좋겠니?''

나는 그녀를 부른 이유이기도 한 본론을 바로 꺼냈다.

''그날 언니와 경험했던 여러 가지 플은 정말 좋았어요. 저, 있잖아요, 그날 이후 나는 언니 생각을 하면서 자위행위를 꽤 많이 했어요. 그만큼 그날의 기억이 강렬해서요. 안 그래도 2차 플을 하자고 요청하려고 했는데 언니가 이렇게 먼저 말을 꺼냈네요. 우리 이번 주 토요일 저녁 때 다시 봐요. 장소는 계속 우리 집에서 보는 걸로 하고요. 그날 특별한 스케줄은 없으세요?''

조현아는 내가 말하고 싶었던 2차 플을 정식으로 제안 했다.

''그날 저녁에 특별한 일정은 없어. 그래, 좋아. 토요일 저녁 7시에 너희 집에 갈게. 그때 보면 좋겠다.''

''좋아요. 그때 전보다 더 찐하고 자극적으로 우리 함께 시간을 보내 봐요.''

''현아야, 두 번째로 보면 첫날과는 좀 다른 컨셉과 레퍼토리로 놀고 싶은데 괜찮겠니? 그때보다 좀 더 하드하게 말이야. 하드한 플이 너무 부담 될 것 같으면 지난번과 같은 플을 하도록 하지.''

나는 조현아와 다채롭고도 색다른 상상 가능한 모든 플을 다 해 보고 싶었다.

여러 가지 플을 함께 나누면서 그녀와 나 사이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벽을 허물고 친밀도를 한층 더 높이고 싶었다.

''좋죠. 저도 언니랑 여러 가지를 다 해 보고 싶어요. 그런데 하드한 플은 어떤 플을 말씀하시는 것이예요?''

''지난번에는 너를 체벌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두 사람의 내밀한 속을 다 까보이는 플을 해 보고 싶어. 너 '성수 조교'나 '황금 조교'라는 것도 경험했다고 했었지?''

나는 노골적으로 물었다.

''네, 대학 때 선배 언니가 그런 플로 나를 몇 번 조교 했어요. 선배 언니는 내가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수용할 수 있어야 완전한 복종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서 자기 소변과 대변까지도 내가 받아들이도록 조교 했어요.''

''그랬구나. 그런 플을 하는데 거부감은 심하지 않았고?''

''아뇨. 처음에는 그 선배의 배설물을 수용하기에 꽤 어려웠어요. 하지만 선배 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은 그런 플까지 받아들이게 했고, 놀랍게도 나는 선배 언니의 성수와 황금을 받아들이면서 그 언니와 비로소 하나가 되었다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뭐라고 할까? 제게는 '성수 조교'와 '황금 조교'가 두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강력한 매개체가 된 것이죠. 하여간 저는 그 언니와 그런 플을 하면서 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 그리고 온전한 일체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조현아는 '성수 플레이'와 '스캇 플레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청산유수처럼 쏟아 냈다.

나는 그녀가 여러 가지 에스엠 플레이에 이렇게도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

''현아야, 이번에 볼 때 내가 너에게 성수와 황금을 선사해 주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괜찮겠니? 아직 나와 교감이 덜 되었다고 생각하면 거부해도 괜찮아.''

''아뇨, 지금 제게는 언니가 연인이자 우상인 걸요? 언니와 함께하는 플이고, 또 언니가 제게 주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방금 전에 말한 대로 언니의 가장 내밀한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온전한 일체감을 느끼고 싶어요. 정말이예요.''

그녀는 눈을 빈짝이면서 나와 그런 플레이를 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나섰다.

진짜 생각이 깊으면서도 선한 심성의 여자이다.

나는 이런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난 것 자체에 진심으로 고맙게 여겼다.

그러고 보니 현재 내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 즉 조현아나 태희, 연희 등 모두 다 고맙고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그리고 우직하고 성실한 우리 강아지 지훈이도 내게는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현아야, 너 말 대로 이번 주 토요일 '성수 조교'와 '황금 조교'를 우리 함께 해 보자꾸나. 너가 말한 선배 언니보다 더 좋은 기억을 갖도록 내가 노려할게.''

''네, 좋아요. 저도 언니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게요.''

조현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나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우리 두 사람은 맞잡은 손을 통해서 서로의 체온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 밤이었다.

나는 조현아와 주말에 플을 할 것을 생각하니 이상하게 흥분이 되었다.

여태 많은 에스엠 플레이를 했지만 플을 하기 전에 이렇듯 흥분하고 몸이 떨렸던 적은 없었다.

아마도 조현아와 내가 평소에 바라왔던 연디 관계를 맺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현아와의 플을 상상하다가 몸이 달아올랐다.

나의 이런 불타오르는 욕구를 식혀줄 상대가 지금 당장 필요했다.

나는 오랜만에 자위행위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자위를 하고 난 다음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허탈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또 다른 소중한 존재인 연희를 불렀다.

오늘밤 그녀의 손길에 나를 맡기고 싶었다.

연희는 'SM 컬트'라는 에스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상대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

그래서 그녀는 성적으로 능숙했고 상대가 원하는바를 콕 찍어서 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연희야, 오늘밤 이상하게 싱숭생숭해서 잠이 잘 오질 않아. 오늘밤 네가 내 욕구를 좀 풀어 줄 수 있겠니?''

''물론이죠, 언니. 몸이 근질거릴 것 같으면 언제든지 날 부르라고 했잖아요? 오늘밤 내가 언니에게 정성껏 서비스 할게요.''

연희는 나를 예의 그 '언니'라는 호칭으로 부르면서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오늘밤 니가 네 몸을 좀 연주해 봐. 내 몸 구석구석 다 네 숨결을 느끼고 싶어.''

나는 입고 있던 가운을 벗어 버리고 전라 상태로 침대에 몸을 눕혔다.

''언니가 이렇게 가운 안에 아무런 것도 입지 않고 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혹시, 언니 혼자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아니예요?''

서연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위행위에 지극히 큰 관심을 표하곤 했다.

그건 아마도 자위라는 행위가 그녀의 성생활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아니, 몸이 근질거려서 진짜 오랜만에 자위를 할까 생각했는데 그건 썩 좋을 것 같지 않아서 너를 불렀어.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연희가 바로 옆에 있는데 널 놔두고 자위로 떼우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닐 것 같아서 널 불렀지.''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아하, 그렇다면 저로서야 좋죠. 내가 언니 몸을 다 애무해 줄 테니 오늘 언니는 내 서비스를 즐기기만 하세요. 알겠죠?''

나는 자리에 누윘고, 서연희는 내 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애무하면서 내 신경 세포 하나하나를 다 깨워 나갔다.

연희의 손과 혀는 내 눈과 코, 입술을 탐색하였고 이어서 내 유방과 유두, 배, 더 내려가서 으뜸가는 성감대인 클리토리스와 음순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연희는 내 질도 정성껏 핥았는데, 나는 평소와는 달리 질 쪽에서도 강한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혀가 내 회음부를 공략하다가 항문 속으로 밀고 들어왔을 때 나는 자지러지는 듯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연희는 내 항문을 핥고 빨다가 내 허벅지와 무릎, 종아리, 발까지 쭉 내려가면서 내 전신을 다 애무했다.

나는 그녀의 능숙한 손과 입술, 그리고 혀의 공격을 받으면서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쾌감을 맛보았다.

나는 밤늦게까지 연희의 집요하면서도 정열적인 오랄 서비스를 받으면서 몇 번이나 자지러졌다.


오늘 밤은 뜨겁고 좋은 밤이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 중 한 사람의 뜨거운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