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일찍이 밤중 전활 걸면서

한강에 물을 보태던 친구요

나도 진작 서울살이 시작했으면

삼 년은 더 빨리 네 옆에 섰을까

좋은 일 하는 줄 알고 고향에 썩다

쓸데없이 부모에게 쌍욕 하고 배고프다.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는 메트로폴리스

불 다 꺼진 길을 가다 도시락을 나눠 먹자.


하다하다 나 같은걸 닮겠다 하냐?

하던대로 술로 털고 빨리 일해라.


그런 현실적인 말도 소용이 없지

기타 메고 환상으로 도망가면 그만

나만이 갈 수 있는

나의 방송이 있을거란 환상


거기 숨어 지금껏 말 안해 모르던

의외로 현실적인 네 친가 간섭을 엿듣는 일


사실은 그게 너랑 한솥밥을 먹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인 거지

언제부터 나랑 평행선이 아니어서

나와 한 점이 되려 한 거냐.


대책 없는 개 쓰레기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