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내사 쓰다가 오물이어서 패기한 시집
우리 모두는 가시가 있다
숨겨온 상처가 되기도 하며
또는 치부이기도 하고
진절머리 나는 습관이기도 하다
허나 사랑은 모든것을 이기니
그 가시 투성이를 자르거나 뭉툭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까워 지면서 서로를 찌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가까워지길
서로릉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할 때
온전히 그 사람을 품에 안을 수 있다
그것이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를 버린 용기 그것이 가당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