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요약하자면, '국가적 특수성'때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음.

 의외로 역사적 특수성이라는게 '사회적 검열'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중 하나인데,


 예를 들자면 일본의 경우 '성인물'관련해서 관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널널할 것 같지만, 폭력성에 대해서는 제법 까다로운 편임.



 특히 '핵'관련은 굉장히 엄격한 경향이 있음. 아무래도 인류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핵폭탄도 맞아봤고, 인류역사상 단 두번 있었던 7등급 원자력 사고도 일어났으니 이해못할 부분은 아님.

 이정도면 이해가 가능한 수준의 '국가적 특수성'인데도 '등급거부'까지는 안간다는게 게관위랑 비교되는 부분이긴 하다. 애초에 법적 강제성이 없기도 하지만.

 

 독일의 경우에는, 이 글을 읽는 게이머 대부분이 예상했을 법 한 '나치'에 민감한 편.

 나치와 관련된 부분은 엄격하게 가위질 당하고, 이 영향으로 폭력성 역시 엄격하게 따지는 편.


 이렇게 전부 롸벗으로 개조되어 출시되기도 함. 예시의 게임은 C&C 제네럴 제로아워.


 이렇듯, 각 나라의 특수성은 문화의 심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임.




 그렇다면 여기서 이 부분을 기억하면서 한번 생각해보자.


 '서양에서는 왜 '아동청소년'관련이라면 2D에서도 엄격한걸까?'


 별 이유는 없고, 실사로 많이 만들었던 '역사적 특수성'이 있어서 그럼.

 물론 갑자기 단체로 미쳐서 그랬던 건 아니고, 1960년~1970년 사이에 있었던 'sexual revolution'(이하 성혁명)열풍에 따라 기존의 '결혼이라는 계약 하에 이루어지는 일부일처제'를 타파하고자 하는 운동이 있었고, 이를 검열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류가 확산되었는데 거기에 대놓고 포르노인 '실사 아/청물'도 끼어있었던 것.


 당연히 당시 서구권에서는 유통, 판매를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 광기의 흐름은 1980년대에 법으로 막히고 나서야 멈출 수 있었지만, 사회에 여러 흉터를 남기고 감. 


 일단 당시 설립된 회사들 중에 일반포르노장르로 업종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는 회사도 있고.


https://web.archive.org/web/20131104205233/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3&no=377576

 독일의 한 정당은 이 당시에 있었던 일에 발목잡혀 그대로 거꾸러진 적이 있음.

 '아/청물 합법화'가 초기강령에 있었던 것도 문제가 잡혔고.

 

 이는 이후 2011년, 영국의 국민방송인으로 기사서임까지 받았던 지미 새빌 사후 '경찰들도 눈 감아주었던' 수많은 성범죄들이 밝혀지면서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도 암암리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됨.


 이러한 '기성세대'들의 성적 비도덕성을 저 '성혁명'당시의 분위기와 결부시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러한 서구 전체의 '역사적 특수성'이 장르를 불문한 아동, 청소년에 대한 보호로 나타난 셈.


 

 근데 저 할아버지는 70대한태도 그랬다는 소리가 있음.




 서구쪽이 더 '도덕적'이거나, 더 '고결해서'그런게 아님. 삐딱하게 보자면 과거를 묻어버리고 싶어하는 몸부림으로 볼 수도 있고.

 그리고 저쪽은 저러한 '특수성'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2D 여성'만 챙기고 나머지는 나몰라라 하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님. 당연하지만 실제 피해가, 십수년 단위로 있었던 역사니까.


 만약 '서구권 선진국은 그러는데 왜 네들은 그래?'라고 할때 참고할 만한 이야기라 한번 써봄.


 여담이지만, 게관위는 '국가적 특수성'에서 좀 예외. 한국의 게임사를 따져본다면 게관위는 '바다이야기'문제로 인해 도박에 대해서 '특수성'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조그마한 공공기관에 헌법마저 무시하는 권한을 툭 던져준 결과 '도박기계 프리패스'기관으로 변질된 케이스니.

 굳이 따지자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높으신분들이 '게임'등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하고, 무지한 동시에, 적대적이었는지 보여주는 특수성이라고는 볼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