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된 콜트타고 공화국의 지배자인 잘라델 자르카



그는 므젤카티드를 중심으로 뭉친 호헌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므젤카티드와 호헌파 세력을 얕잡아본 그는 이에 대한 대처를 미루고

자신의 충실한 꼭두각시인 자론 조렐을 공동수프리트에 세우며 파벌 관리에 열중했는데...



""므젤카티드 만세! 혁명 만세!""



한편, 혁명의 영웅인 므젤카티드

고대하던 혁명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그는 뜻밖의 제안을 맞딱뜨리게 되는데...



그건 바로 자르카 족벌의 핵심 지지층이던 과학당과 군부의 협상 제의였다

만약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무고한 피를 흘리지 않고 자르카 가문을 촉출시킬 수 있을 테지만
그 자르카의 든든한 후원자로 군림했으면서, 바로 자르카를 배신해온 그들을 받아들이면 큰 후환이 될 수도 있는 일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므젤카티드는 협상을 선택한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자르카 족벌을 성공적으로 타도한 므젤카티드

혁명의 이상을 실행하기 전,그는 혁명의 소임을 다했지만 이제는 나라를 불안하게 만드는 과격파인 혁명군을 해산하고

이를 제대로된 정규군으로 재편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므젤카티드의 말에 따른 건 아니였다

콜트바의 동부해방군을 이끄는 제이루티트는 기존 기득권인 군부와 과학당을 받아들인 므젤카티드를 불신했고

혹시나 그가 자르카의 사례를 반복할까 우려해 동부해방군의 해산을 거부한 것이다


므젤카티드는 무력으로 그들을 무장해제 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자르카 족벌과는 다르단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정치적 리스크를 무릎쓰고 협상을 제의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불행이 그를 덮쳤으니...


"내 맹세컨대, 이건 사고였어!"


한 장교의 명령실수로 인해, 콜트바 협상단을 환영하기로 한 총포가 제이루티드를 직격한 것이다

의사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콜트바의 영웅은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이는 명백한 사고였고, 므젤카티드도 이를 최선을 다해 설명했지만

자신들의 영웅이 콜트타고 한복판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동부혁명군은 이미 이성을 잃은지 오래였고
그렇게 콜트타고의 두번째 내전이 시작된다




직전에 해산된 호헌파 혁명군과, 복수에 눈이 먼 동부해방군의 빠른 진격으로 내전은 동부해방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들은 그제서야 일개 반란군에 불과하던 자신들이 혼란과 기근에 빠진 콜트타고 전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만다




한편 비극으로 사망한 오빠를 대신해 동부혁명군의 수장으로 추대된 자리사트 제이루티드

그녀는 어릴때부터 자신의 뛰어난 오빠인 제쉬무나자쉬 제이루티드에 대한 열등감에 찌들어 있었고

오빠가 자신의 출세길을 막았다는 피해망상에 빠져, 술과 약물에 빠져살던 한심한 인물이였다


동부해방군의 수장에 오르며, 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오빠의 그늘로부터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함께 더욱 자신의 피해망상을 키웠는데

그녀는 오빠의 모든것, 심지어 그의 혁명사상까지 증오해 폭군으로 군림하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웠다




정통성 없는 정부, 연이은 내전으로 인한 혼란과 기근, 거기에 자리사트의 패악질까지 더해져, 신정부의 권위는 급속도로 추락하였고

그 결과 각지의 군벌들이 난립, 콜트타고는 총체적인 무정부 상태로 치닫기 시작한다



각지에서 들끓는 반란에, 자리사트는 연방사령관 몬자노에게 모든 것을 내팽계치고 북부 제도의 별장으로 도피했고

콜트타고는 오지드가 이끄는 콜트바 공화국,게르자가 이끄는 연합공화전선,스타 파더가 이끄는 언약,수도 일대를 사수중인 몬자노의 연방군으로 갈라지며 3번째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