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서 공부하고 오는데 비가 존나게 오는거임


집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한 20대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우산도 없이 정류장으로 뛰어가가고 있길래, 나도 뛰어가서 그사람한테 우산을 씌워드림


나도 어렸을 적에 비오는날 뛰어가는데 누가 우산씌워준 기억이 있어서 나도 그렇게 했던 거였음


아무튼 우산 씌워드리면서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그분이 왜 자기한테 우산을 씌워준거냐고 물어보셨는데


내가 그때 무슨생각으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시발


"누나가 저보다 언니신데 노인공경해야죠"


이지랄해서 ㄹㅇ 여성분 표정 딱 이렇게됨



심지어 예쁜분이시고 누가봐도 아줌마가 아니라 누나라고 불러야 할 쪽인데 내가 진짜 그때 잠깐 돌아버린 건지 그따위로 말해버림


진짜 시발 존나자괴감드는데




그래도 이번 한번만 우연히 볼 사이니까 괜찮겠지.......?